걸으면서 잠자는 법

레알임

머리박고 졸아본적도 있는데 뭐

저때 진짜 가능함
근데 저는 고딩때도 겪어봤어요
야자 끝나고 집오는길에 걸어가는데 졸려서
막 제가 제 볼 때리면서 집에 왔었는데 ㅋㅋㅋ

걷다가 앞사람 군장에 머리박고 그랬죠 도랑에 빠지면 위험하다고 졸지말라고 생지랄을 해도 안통함ㅋ

저러다 논뚜렁에 빠지는 애들 해마다 꼭 나오죠

가끔씩 행군 도중에 갑자기 서는 경우 있는데 뒤에 놈이 부딪치면 100%

짧은 거리를 텔레포트 하기도 하지요
잠깐 정줄 놨다가 정신 차리면 다른 곳임

저도 뒤에 사람이 야야 눈 떠 해서 잠든 거 알았었는데
눈 감고 있었나...? 생각했는데 진짜 감고 있었음. 저 혼자 딴데 가고 있더라구요.
뒤에 놈도 졸고 있었으면 무리 이탈해서 탈영의 주인공이 되었을지도...(오들오들)

내가 걸어가는게 아닌 배경이, 세상이 나에게로 걸어오는 느낌

군대가기전만 해도 에이 걷다가 졸리면 몸이 알아서 멈추거나 쓰러지겠지 
이랬는데
아니더라구요

야간 산악행군할때 정말 자면서 올라감...

저러다가 굴러서 군병원에서 사는 아저씨도 있었어...

해보기전까진 믿지않았지만
해보고 나니 알수있습니다.

그래서 저거할때 앞사람한테 끈 묵고 가는 경우도 있음

도로에서 행군하고있었는데..정신차리니 산속이었던적이있네요

저거 경험해봄

이건 안해보면 뭔말인지 모르는거죠

ㅋㅋㅋㅋㅋ 난 점심에 밥먹고 행군이어서 하는데 힘들고 햇살이 따뜻하고 배경도 잔잔해서 결국 졸면서 걸음 ㅋㅋㅋㅋㅋ 존나 신기한 경험
그러나 좆같은 경험

민간인 때 생활 추억하면서 걸었는데

첫 야간 행군때 중간에 한놈이 졸면서 좌회전 안하고 직진을 하더니 2~30명이 따라 직진...ㅋㅋㅋ

진짜임 ㅋㅋ 저상태에서 논뚜렁 또랑에 자빠지는놈 꼭있음

걸으면서 어떻게 자나 들어와봤다가 아 행군이구나 생각하고.. 이제 민방위 4년차라 예비군 물 다 빠졌구나 싶었는데 흐뭇했다가 왜 아직도 군대 꿈을 꾸는거지

공군이라 다행이야

앞에사람 전투화에 야광 붙인것만 보면서 졸면서 갔던 ㅎㅎ

앞사람 전투화 뒤축만 보면서 하염없이 걷는거죠 뭐.............

제목보자마자 행군이 생각났는데
역시나...

서서 조는 것까진 해봤는데, 걸으면서 자는 건 못 해봄;;;

의식을 구석에 놓고 있으면. 중간 쉬는 시간 오고..
그담 쉬는 시간 오고 끝.

졸면서 행군 더럽게 많이 해 봤는데
훈련부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