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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트와이스] 취미에다가 생업을 걸어?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야구, 트와이스 등 이런저런 이야기)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방사수하며 본 드라마가 뭐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오래간만에 참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토요일날 방영한 15회에서 핫도그 먹는 장면을 보다가 치즈가 쫘아악~ 늘어나는 장면에 그만 넘어가버렸습니다.






월요일 저녁으로 핫도그를 시키고 말았습니다.






숱한 곱창 PPL에는 넘어가지 않았는데,


처음 보는 핫도그 PPL에 지고 말다니 TT



PPL의 무서움을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왠지 드라마 PPL에 넘어간게 억울해서(?) 마음속으로는 나연이가 핫도그 먹는 모습에 넘어가서 주문할 걸로 치겠습니다 ㅋㅋ






미나랑 정연이도 잘 먹네요 ㅎ






미나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니? TT









스토브리그 15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입니다.


(핫도그 먹는 장면 아닙니다 ㅋ)



'취미에다가 생업을 걸어?'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많은 생각이 드는 대사였습니다.



제가 야구와 음악이라는 취미에 인생을 걸고 살아온 나날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누군가에겐 그깟 공놀이.


누군가에겐 생업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걸고 조명탑을 오르던 취미.



사진 자료로만 보아 온 버스 불태우고 유혈사태가 일어나던 야만의 시대를 결코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만 즐길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야구는 참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꽃과도 같았던 취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저의 어린 시절 기억 하나를 꺼내 봅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가족과 함께 갔던 90년대의 어느 날.


선수들끼리 싸움이 일어났었고, 주위의 사람들이 일제히 막 뭔가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해대던 걸 기억합니다.


어른들이 그렇게 하자 제 또래로 보이던 애들도 막 뭔가를 집어던지더군요.


저희 부모님께서 '애들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지 맙시다. 애들이 따라합니다, 그러지 맙시다.' 라며 주변 사람들을 말렸습니다.


그러자 주위를 둘러보고는 머쓱해진 어른들이 그러기를 멈추었고, 따라하던 애들도 조용히 자리에 앉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저이기에 저는 늘 욕설 한 번 없이 야구를 보아왔습니다.






사실 롯데팬은 조용히 야구 보기 힘들다는.. TT



요즘은 참 관람 문화도 많이 성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가슴 속의 뜨거운 불꽃은 꺼지지 않았을 테지만 말이죠.









잠실야구장에서 생애 첫 파울볼을 주웠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앉았던 테이블석 바로 뒤 테이블석이 비어있었던 가운데, 파울볼이 뒷 테이블석을 맞고 저에게 공이 튀어오르던 그 순간.


바로 그 파울볼을 잡고 환호를 했지만, 저는 그 파울볼을 저에게 뛰어온 한 꼬마 아이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아주라~' 그런 게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저도 꼬마 시절 야구장에 오던 기억이 생각나서였습니다.


그 꼬마 아이가 저로 인해 야구장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야구팬이 된다면 그것도 저에겐 기쁘고 좋은 일일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가끔씩 한 10% 정도는 후회하기도 합니다 ㅋㅋ


왜냐하면 그 파울볼이 아직까지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아 본 파울볼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꼬마 아이의 추억도 소중하지만 어른의 팬심도 나름 소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ㅎ


언젠가 두 번째 파울볼을 잡을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롯데가 야구 좀 잘 하기를..






그깟 공놀이에다가,


취미에다가 생업을 걸어?


라는 비야냥 속에서도


그야말로 생업과 인생을 걸고 야구를 좋아하시는 모든 야구팬분들의 소중한 팬심이 지켜지기를 바라겠습니다.









1월의 휴식기가 끝나고, 후쿠오카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시 트와이스의 활동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휴식기에 JYP 3본부가 이런저런 영상을 내놓고 있어서 의외이면서 기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또 그깟 아이돌이라며, 취미에다가 생업을 걸어? 라며 이야기 할 지 모르지만


취미가 무엇인지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보단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업에 충실하시면서 시간 쪼개서 외국에서 열리는 콘서트까지 다니시는 분들의 열정 또한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꼭 트와이스 팬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니라면 그게 무엇이든 최소한 누군가의 소중한 열정, 소중한 팬심이 폄하받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즈, 아니 트와이스도 화이팅 ㅎㅎ









마지막으로 소소한 이야기 하나 더.


스벅 방탄 베어리스타 렘프를 구한 행운에 기뻐하며 로또를 샀었습니다.


번호 4개 맞으면 되는 5만원 당첨인 4등을 목표로 로또를 샀고, 4등이 되면 특정인 세 분께 치킨을 쏘겠다는 약속도 했었습니다.






번호 4개가 맞긴 했는데, 다 다른 줄이네요 ㅋㅋ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ㅎ


참고로 언제라도 4등 당첨이 된다면 치킨 약속은 유효합니다 ㅋ


댓글
  • guswns 2020/02/11 01:03

    롯팬이시군요. 속 꽤나 썩이셨겠습니다ㅎㅎ
    한화 응원하다 속터져 야구 쉬고 있는 일인이라 ㅠ
    요즘엔 야구쪽은 쳐다도 안보..ㅠ 요즘 한화는 좀 어떤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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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def 2020/02/11 01:07

    어린시절 추억도 말씀해주시고 정성글 잘봤습니다
    핫도그 먹는 트와이스 귀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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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07

    아이돌999// 작가 분이 첫 작품이라 그런지 짜 먹는 홍삼? 같은 것도 그렇고 티나는 PPL 보는 재미도 좀 있죠 ㅋ
    강두기가 아주 잘 먹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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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뭉이 2020/02/11 01:07

    롯데야구 작년 초반까지 보다
    너무 속터져서 안봣는데
    이번년에는 좀 잘할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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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day 2020/02/11 01:09

    스토브리그 너무 재밌어요.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예요.
    드라마 대사로도 나오지만
    요즘에는 진짜 핫도그도 배달을 해주네요. ㅋㅋㅋ
    트와이스 멤버들
    다들 정말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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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 2020/02/11 01:11

    원스 중에 롯데팬이 있다는 것이 반갑네요 ㅋㅋ 하 제발 롯데 올해 똑바로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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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13

    [리플수정]guswns// 2019년 성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화 9위, 롯데 10위입니다 TT
    한화도 롯데도 혹독한 일년을 보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00년 이후 한국 프로야구는 엘롯한(엘지, 롯데, 한화)의 고난의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T
    아, 글구 guswns님 혹시 이 댓글 보시면 쪽지함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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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17

    ssdef//
    핫도그 먹는 나연이는 진리이죠 ㅎㅎ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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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wns 2020/02/11 01:20

    묘이// 확인했습니다. 넙죽~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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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21

    쯔뭉이//
    보다가 속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데 ㅋㅋ
    또 자꾸 찾아보게 되는게 롯데 야구이죠 ㅎ
    올해는 프로세스~ 를 믿어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다르겠죠, 또 속아봐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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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나내 2020/02/11 01:23

    롯데팬은 인정해야?ㅋ 응원팀 내놓은 판이라 엘지나 롯데 둘중에 우승하라고 몇년째 응원중인데 솔직히 두팀다 좀 징한듯.. 내가 아파서 인생말년 체험 해보고 나니까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 눈치 보고 살기엔 인생이 짧습디다.. 좋은거 보고 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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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도원경 2020/02/11 01:28

    로이스터 시절 이후로 경기후 스코어만 찾아보다 요 근래에는 그것도 안했는데 올해는 참 기대가 되네요 취미에 목숨거는 한해가 될수있길 바랍니다.. 스토브리그 포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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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류극장 2020/02/11 01:28

    트와덕에 공놀이에 소홀하게돼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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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37

    guswns// 다시 하나 더 보냈습니다.
    확인 해 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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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1:41

    springday// 이제 마지막 16화 한 편 남은게, 또 스페셜 방송 한 편 남은게 참 아쉽습니다.
    핫도그 배달은 저도 처음 시켜보았습니다.
    PPL에 넘어가 ㅋㅋ 시켜버리고 말았네요.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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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eimal 2020/02/11 01:42

    스토브리그는 아무래도 롯데를 염두에 두고 만든 듯한...(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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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후랑크 2020/02/11 01:45

    관중문화가 성숙한것처럼 선수들 팬서비스도 좋아졌으면 좋겠네요ㅎ
    한때 퇴근과 함께 야구중계 켜놓고 일희일비 하는게 낙이었는데 그깟 공놀이 라기엔 소모하는 에너지가 너무커 어느순간부터 보지 않게 됐습니다만,, 스토브리그 보면서 올해 다시 야구 볼까 갈등하고 있습니다 ㅎ 저는 삼팬인데 롯데 올해 가을야구 근처에 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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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day 2020/02/11 01:48

    묘이 님// 스토브리그 시즌 2도
    언젠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16화 한 편 남아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
    스페셜도 있기는 있군요. ㅠㅠ
    트와이스
    저도 참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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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00

    이소영// 제가 쓴 글이 전부 아이돌-트와이스 말머리로 글을 쓰긴 했는데 간간히 이번 글처럼 야구, 롯데 이야기도 썼었습니다.
    저말고도 원스이면서 롯데 팬이신 분 몇 분 계십니다 ㅎㅎ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겠죠, 또 속아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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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07

    노나내// 엘지와 롯데는 참 우승 오래도 못 했죠.
    레드삭스와 컵스도 우승했는데 TT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노나내님 말씀대로 좋은 거 보고, 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노나내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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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왈츠 2020/02/11 02:09

    오프닝과 절정까지는 재미있었지만 결말은...흑흑ㅠㅠ BTS 무드등 굿즈를 타게 해준 신이 아무래도 복권 당첨까지는 좀 더 두고보려나봅니다...(이러면 굿즈 하나 새로 더 구매하셔야 할...?ㅋㅋㅋ)
    묘이님의 1990년대의 야구장에서 일어난 일을 보니 해축에 관심이 많던 제가 유튜브에서 2002년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있던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던 게 기억이 납니다.
    당시 뮌헨의 주장이였던 에펜베르크 선수가 레알 선수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난 공을 잡고 코너킥을 하기 위해 (에펜베르크 입장에서)좌측 깃발에 공을 놓고 킥을 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는 데 어딘가에서 날라온 잡동사니들 중 누군가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면서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다시 일어나 심판의 보호를 받으면서 머리를 살펴보는 데 머리에서는 피가 좀 묻어있었고, 손으로 자신이 돌을 맞은 머리 부위를 계속 살펴보고 있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뮌헨 선수들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고 루이스 피구는 옐로우 카드를 하나 적립했습니다.
    에펜베르크도 성격이 워낙 강성으로 유명한 지라 관중이랑 한 바탕 하지 않았을 까 싶었는데 그냥 누가 돌을 던졌는 지 많이 화난 상태로 관중석을 살펴보더니 그냥 별 다른 실랑이 없이 심판의 보호를 받으면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물론 화가 풀리지 않아 손에 집힌 무언가를 잔디밭에 집어 던지면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영상이 중간에 끊겨서 벤치로 돌아갔는 지 아니면 코너킥을 하러 돌아갔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과연 그 관중들 중에 그 행위를 말리는 관중이 있었는 가 하면 그런 관중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 던지니 이 사람, 저 사람 다 던지고 있더군요.
    묘이님의 부모님께서 관중들의 행동을 말리자 관중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전개와는 달리 그 당시 영상에서는 발단~전개와 결말이 모두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돌에 맞은 에펜베르크만 화를 내며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로 끝이 났습니다.
    선수들끼리 싸우던 도중에 일어난 것도 아니었고, 분명히 첫 시작은 레알 마드리드 관중이 던진 돌멩이에 맞아 부상을 당한 에펜베르크였는 데 어느새 그 사이에 레알 선수와 뮌헨 선수들 사이에 실랑이부터 시작해서 결말까지 그 어느 누구도 피해자인 에펜베르크에게 사과를 하거나 그 행동을 말리는 사람들 없이 그대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뭐 항간에는 워낙에 악명높은 선수라(1994년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독일 대표팀이 지쳐서 힘들어하자 욕하는 독일 관중들을 향해 법규를 날려 국대 영구 퇴출 당한 건 유명합니다) 머리에 돌 맞으면 성격이 좀 얌전해질 까 싶어서 던졌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건 말이 안되긴 합니다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076vBcy9dBw ←여기 제가 말한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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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왈츠 2020/02/11 02:10

    [리플수정]현재도 사실 유럽 축구의 관중 문화를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나름 얌전해진 느낌이 들기도 하나 아직도 관중들끼리 싸움에 휘말려서 누군가 크게 다치거나 해외 유명 언론사에 공식적으로 기사가 나오는 일이 간혹 있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얌전한 관중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중 문화에 비하면 발전해야하는 부분이 더 많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차라리 싫어하는 선수나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을 향해 욕을 하는 건 애교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인종차별 행위라던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실랑이들이 어떻게든 더 멀리 퍼져나가야할 유럽 축구의 매너있는 관중 문화 발전에 계속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세기에도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관중들을 말리는 사람 몇몇이 있었기에 다른 관중들도 하던 행동을 멈추고 제자리에 돌아가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매너있는 관중 문화를 지향하려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20세기에나 21세기에나 좋지 않은 관중 문화를 계속 보유중인 유럽의 축구 관중들은 과연 언제 쯤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안 일으키고 꾸준히 얌전한 관람 문화를 지향할 지 가늠이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일들로 인해 리그의 흥망성쇠를 스스로 자초한 팀도 있고, 관중에 의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일들을 경험한 이후 유럽 축구 협회에서는 팀에 강한 징계를 내리거나 더 나아가 리그 전체에 유기적으로 기한을 두고 강한 징계를 두기도 했고, 사건을 일으킨 관중들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기도 했지만 그 징계 기간 동안 축구 경기가 아예 진행되지 않는 것도, 다른 관중들이 경기 관람을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니였으니 그 징계기간 와중에도 경기는 계속 진행되면서 자잘자잘한 사건/사고들은 계속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징계 이전에 관중들 스스로 매너있는 관중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는 데 사건을 일으킨 관중들에게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를 내리는 해외 축구 협회의 행동은 그 관중 한 명 안 들어온다고 이제 나머지 관중들은 그럴 일 없다고 생각하는 느낌이 들기도해서 사실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공놀이에 불과한 하지만 열정적으로 덕질을 하는 이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기도 한 구기 종목 스포츠, 하지만 그 공놀이로 인해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일들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그러고보니 3본부가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TMT 스페셜과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 또 나연이의 하와이 화보 촬영 브이로그 등등 2020년이 되니 팬들의 피드백을 제대로 수용하고 2019년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팬들에게 사죄의 의미를 담아 지루하지 않게 끔 떡밥이라던 가 재미있는 덕질 요소등을 계속 풀고 있는 모습이 저도 보면서 정말 좋아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업과 덕질 생활을 반복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정말 단순하게 그 분들이 한땀한땀 노력하면서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팬들을 위해 재밌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 또는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기도하니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 분들 덕에 방구석에서도 식지 않은 열정으로 계속 덕질을 이어갈 수 있기도 하고요ㅎㅎ 다만 걱정되는 점은 너무 열심히하시다가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 까 염려되는 점이 있으니 다들 건강 나빠지지 않게 건강도 잘 챙기면서 덕질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덕질도 건강해야 하는거니 하루하루의 시간을 촘촘하게 이용하면서 일과 덕질을 같이 하고 계시는 분들은 물론, 방구석에서 얌전하고 조용히 덕질을 하고 있는 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면서 아프지 말고 죽을 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향해 건강한 덕질을 계속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어덕행덕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한 거 아시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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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10

    무릉도원경// 사실 롯데팬들은 그깟 공놀이, 그깟 취미인 야구에 생업 걸고 인생 걸 수 있는 분들 많으시죠.
    롯데가 1위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가을야구만 해도 취미에 목숨 거실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일단 저부터 줄 설께요 ㅋㅋ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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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29

    이류극장// 지독한 2019년을 트와이스 덕에 잊고 지낸 롯데 팬으로서 동감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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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30

    zweimal// 아니, 이렇게 팩트폭행하시고 도망가시기 있으십니까?
    안 좋은 건 롯데가 다 맞긴 합니다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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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이어썬 2020/02/11 02:31

    84년 우연히 본 유두열 선수의 3점 홈런 이후로 질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올해는 트와이스와 롯데 모두 훨훨 날아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무엇을 하든지 건강이 우선입니다. 다들 항상 건강 하시길~~
    (근데 핫도그 맛있나요? 저도 한 번 시켜 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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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42

    구운후랑크// 관중문화가 성숙한 것처럼 선수들 팬서비스도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거절을 해도 맘 상하지 않게 거절을 한다면 충분히 이해해줄텐데, 특히 아이들 맘은 좀 헤아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야구선수를 꿈꾸거나 야구 팬이 될 한국야구의 소중한 자산이 될텐데 말이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올해 삼성의 선전 또한 바라겠습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즐긴만큼 페넌트레이스도 같이 즐기며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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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2:52

    springday// 이번 주에 16화만 방송하면 하루가 비니까 비하인드 영상같은 걸로 스페셜 방송 한 편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종영의 아쉬움을 스페셜 방송으로나마 달래야 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즌2도 기대하시던데, 많이들 얘기하시는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님 버전도 한 번 기대해 봅니다 ㅋㅋ
    프사랑 닉네임 보니 방탄팬이신 것 같은데 저도 방탄 노래 즐겨 듣습니다. (지난 글에 쓴 적도 있습니다 ㅎ)
    트와이스 멤버들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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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3:21

    NSC왈츠// 로또 4등 당첨시 치킨의 약속을 받으셨기에 아쉬우시겠습니다 ㅋㅋ
    다음을 기약해봅시다.
    우선 긴 댓글 정성스럽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축구는 국대축구와 빅게임 정도만 챙겨보는 아주 라이트하고 미미한 존재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항상 자세한 설명과 정성스러운 글 감사드립니다.
    유럽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팬이 정말 중요한 존재지만 그렇다고 팬이 지켜야 할 선이 없는 건 아니죠.
    관중들의 의식변화, 매너있는 관전문화 정착은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jpW3z)

  • 묘이 2020/02/11 03:37

    [리플수정]NSC왈츠// 300자 제한으로 하나 더 적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튀는 사람들은 있죠.
    개인적으로 MLB처럼 즉시 퇴장 및 블랙리스트 등재, 향후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 등이 강력하게 취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팬들도, 선수들도 안전하게 경기를 보고 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요즘은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콘서트장 같은 곳이 좀 꺼려질 수 밖에 없는데 생업과 덕질을 병행하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NSC왈츠님도 트와이스와 음악, 축구 등 좋아하시는 취미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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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왈츠 2020/02/11 03:46

    묘이// 오우, MLB의 위험한 관중들 즉시 퇴장 및 블랙리스트 등재와 향후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 등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유럽 축구 관중 문화에서도 퍼져나가야 할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먼저 댓글에 썼지만 해외 축구 협회가 진행하는 징계는 그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한 느낌만 들뿐인데 말이죠ㅠㅠ 안전한 관람 문화를 위해 협회의 강력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정책 이전에 관중들 스스로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그런 노력들 하나하나가 모여 더 좋은 스포츠 문화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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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왈츠 2020/02/11 03:48

    묘이// 요즘 참... 뭐 길게 말 안해도 우리나라를 힘들게 하는 바이러스가 문화 여가 생활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 부분이 안타깝죠ㅠㅠ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기셔야할 텐데...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꼭!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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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3:54

    리바이어썬// 전 84년 한국시리즈를 영상으로만 접했는데 유두열 선수의 쓰리런 홈런도 홈런이지만 최동원 선수의 4승1패는 정말이지 ㄷㄷㄷ
    올해 트와이스는 건강하게 9명의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롯데는 스토브리그를 잘 보낸만큼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리바이어썬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핫도그는 기본적인 치즈핫도그의 맛이었습니다. 사실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죠 ㅎ 배달시켜 드시기보단 가까운 매장에서 하나 사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두개째부턴 좀 물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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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04:10

    NSC왈츠// 예, 안전한 관람문화를 위해 다 같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일정부분의 강제력이 있는 강력한 패널티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경기장에서 쫓겨날만한 난동을 평생 단 한 번도 부리지 않을테니까요.
    문화 여가 생활도 그렇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NSC왈츠님도 꼭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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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봉 2020/02/11 07:48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니라면 그게 무엇이든 최소한 누군가의 소중한 열정, 소중한 팬심이 폄하받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222
    좋은 말씀 써주셨네요 ㅎㅎ 동감 또 동감합니다.. 공놀이... 좋아했는데 솔직히 트와이스에 관심이 생기고 엄~~청 소홀해지긴했네요 ㅋㅋ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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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wns 2020/02/11 09:40

    ㅋㅋㅋ 불펜내 아이돌 팬분들은 저도 그렇고 공놀이에 소홀해지신 분들 많네요.
    왜 어쩌다 다들 못하는 팀을 좋아하셔서ㅜ 아.. 갑자기 눈물이 ㅠ 한화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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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19:33

    한나봉// 너무 쉽게 혐오와 증오를 이야기하고, 조그만 일에도 불편함을 쏟아부으며, 누군가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말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삼성이 올해 성적이 좋으면 또 한나봉님도 다시 공놀이에 관심을 많이 가지실 것 같은데 ㅎㅎ
    올해는 같이 좀 올라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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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19:41

    guswns// 제가 불펜에 두 번째로 쓴 글이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었는데 당시에 2019년 7,8,9,10위었던 기아, 삼성, 한화, 롯데 팬분들만 잔뜩 댓글을 남기셨던게 기억납니다 ㅎㅎ
    좋아하는 가수에게 관심을 더 쏟게 된 것도 있고, 응원하는 팀이 성적이 안 좋은 것도 있고 해서 공놀이에 좀 소홀해지셨다가 다들 다시금 팬심을 불태우셨다는 ㅋ
    응원하는 팀이 아무리 못 해도 여전히 열심히 응원을 하는게 취미에 생업을 걸고 있는 팬들의 소중한 팬심이죠.
    한화도 롯데도 올해는 좀 더 나아질 겁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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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coin 2020/02/11 21:26

    저도 이번주에 로또나 도전해볼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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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이 2020/02/11 22:58

    goldcoin// 저는 오늘 미나 콘서트에 나온 기념으로 좀 전에 로또 5천원어치 샀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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