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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자꾸 이상한(?) 일들이 생기는데요..

모바일이라 음슴체로 
최근 동거를 시작한 여자 3명입니다
새로 살기 시작한 집에 약간 미스테리한 일들이 생기고 있는데.. 
보시고 의견좀 나눠주세요 ㅠㅠㅠ  
 1. 문 안쪽에 붙여진 전단지..
 A.B.C는 집에 놀러온 친구를 바래다주고 다같이 집에 들어옴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와야 볼수있는 문 안쪽에 치킨 전단지가 붙어있는것임...
그날 배달음식을 시켜먹긴 했음
그러나 우리가 시켜먹은건 보쌈이고 
두 가게의 위치도 전화번호도 전혀 다름..(지도검색해봄)
AB는 나갈 땐 전단지가 없었다고 기억하고
C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함
2. 냉장고 안의 음식물쓰레기봉투..
흔히 음쓰를 냉장고에 보관할땐 냉동실에 두잖음?
그런데 세사람이 막 이주하기 시작하던 어느날
냉장실 문 안쪽.. 보통 물병꽂아두는 그곳에
어느정도 찬 음식물쓰레기봉투가 안묶인채 들어있는걸 발견
그때는 이사해서 살고있던건 C 한명뿐일 때였는데
C는 그때쯤 짐을 옮기고 있던 A이려니 생각함
근데 오늘 또한번 냉장실 안에서 음쓰봉투 발견됨
이번엔 신선실(야채두는서랍) 구석탱이
상한 과일 몇개가 들어있었음
이번에 발견한건 B고 옆에 A가 있었음
이 음쓰봉투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름
왜 음쓰봉투를 냉장실에??? 
그보다 누가 이걸 냉장실에 넣었는가???
살짝 가능성이 있는건 가끔 왕래하셨다는 A의 어머님인데...
우리같은 대학생도 아니고 살림에 능숙해보이셨는데... 음...
잘 모르겠음 ㅠㅠ 혹시 음쓰봉투를 냉장실에 보관하는집이 있나요?
3. 사라진 케이크... 
이게 제일 미스테리한 부분임
이 문제의 케이크는 두 번이나 사건을 일으켰는데
하나는 냉동고 순간이동 사건임
이 케이크는 C가 받아온 물건으로 처음엔 냉장실에 있었음
C는 A와 B에게도 먹어도 된다며 냉장실의 케이크를 보여줌
이 날이 1일이라고 하면 2일 A는 여행을 갔고 
3일 B가 마지막으로 이사를 들어옴
그런데 3일 B.C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 케이크가 냉동실에 들어가있는 것임
B와 C는 집안일을 해본적없이 곱게큰
A의 실수겠거니 하고 웃어넘겼음
그런데 오늘 물어보니 A는 그런적이 없다는것임..
이 일만이었으면 엄청나게 이상하진 않았을수도 있음 
왜냐하면 A의 친구들이 1일.2일에 자고갔기 때문임
C의 기억에 따르면 케이크의 양에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곤 하지만
 뭐.... 친구들이 먹으려다가 이래도 되나 싶어서 다시 넣는다는게 냉동실이었을 수도 있고... 뭐.. 암튼 그럴수있음
그러나 두번째 사건.. 케이크 실종사건 때문에
이 순간이동 사건도 더더욱 이상해보이게 됨
하루는 C가 이 케이크를 먹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둠 
이날을 11일이라고 하면
12일 밤에 여행갔던 A가 돌아와서 세 명이 모두 집에서 잠
그런데 13일 아침 C가 케이크를 먹으려는데
없어!!! 이게 아무데도 없는거임;;;;;
먹은 흔적도 없고 박스도 없고 뭐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없이 사라짐
쓰레기통과 재활용 쓰레기통까지 살펴봤는데 흔적도 없었음
말그대로 사라진것임
 이게 제일 미스테리한 부분임 
그 사이에는 아무도 집에 외부인이 온적이 없음  
C가 케이크를 먹고 상자에 다시 넣어 냉장실에 둔 것은 B가 목격함
우리는 일련의 미스테리한 현상에 대한 가설을 세워봤음
1. 귀신이다.
2. 셋 중 하나가 몽유병
3. 외부인의 침입
물론 가장 무서운건 3임..... 
그런데 나쁜 의도를 갖고 집에 침입까지 한 사람이 
아예 침입흔적을 안남기면 모를까...
폭행이나 절도나.. 아무 위해도 가하지않고
이런 장난질만 깔짝깔짝 해댄다는것도 이상하게 생각됨
몰카같은거 설치하고 우리가 무서워하는 반응을 즐기는 변태다
확실하게 한 명만 남는 시간대가 언젠지 관찰중인거다
뭐이런얘기도 우리끼린 했는데... 그냥 우리 착각인가
별일아닌데 오버하는건가 싶기도 하구....
어때보이시나요??? ㅠㅠㅠㅠ
사실 다른 두명에 비해 제가 집에 혼자있을 경우가 많아서 넘...무섭네요...   

댓글
  • 쵸코딸기 2017/03/04 04:03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 C 라는 분이 다 사건의 가운데(?) 있는 느낌이 드네요.. 장난이라도 치듯이 ㅇㅅㅇ;;
    그분 혼자 사건 세개 다 이상하게 바꿔놓을수도 있는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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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gdha 2017/03/04 10:40

    열쇠를 바꿔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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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설탕 2017/03/04 15:01

    1번은 있을 수도 있는데요. 치킨집 시켰는데 전혀 다른 피자집 찌라시를 살포시 주고 가신적이 있어서. 간혹 서로 배달가면서 광고지 주는 경우 있는 가봐요.
    2~3번은 집안 사람의 장난? 건망증? 일 것 같아요. 의심나면 한 며칠간 카메라 달린 노트북을 두고 가서 촬영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가끔 원룸촌에 전 주인이 열쇠 복사 떠놨다 들락거린다는 시껍할 이야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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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원 2017/03/04 22:33

    우선 열쇠바꾸시고 집안 구석 구석 누가없나 뒤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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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롤쿠럴 2017/03/04 22:56

    1번 전단지는 있을수있어요 저도 치킨 배달시켰더니 무슨 찜탕 전단지랑 피자집 전단지를 주고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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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3/04 23:30

    범인은 엄마.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스킬은 만랩주부정도나 시전이 가능한 고급스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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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거리 2017/03/05 00:02

    음식물쓰레기 냉동실에 넣어두면 벌레도 안생기고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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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월드! 2017/03/05 00:05

    그 친구분 엄마가 범인일수도 있고
    글보니까 abc말고도 그 친구들도 초대하고 수시로 다른사람들도 들락날락 하시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들락날락하는 사람 많으면 누군가 건드려놓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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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인스팅트 2017/03/05 00:05

    음식물쓰레기는 벌레생기거나 썩거나 해서 냄새나거나 하지 않도록 냉동실에 뒀다 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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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빙미르 2017/03/05 00:11

    글쓴이는 냉동실이아닌 냉장실에 음쓰가 있어서 미스터리하고 전단지도 단순히 번호나 메뉴가 다른게아니라 아예 타지역전단지라는게 미스터리하다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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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칠훈 2017/03/05 00:11

    3번은 제외하고, 1번과 2번 사건은 상당히 귀찮음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으로 살짝 유추해봤습니다..(비슷한 동거 경험有)
    1번같은경우 집앞에 전단지가 붙어있으면 '문앞에 이게 뭐야! 치워야지'라고 한 후, 집에 들어와서 집 안쪽에 붙임 그리고 까먹음.
    2번의 경우, "냉동실에 음쓰넣을 공간이 없네?? 냉장고에 넣어야지 뭐..실온보단 낫겠지. 공간생기면 바로 냉동실에 넣으면 되지뭐" 그리고 까먹음.
    그리고 꼭 논란이 되면 글쎄...?, 모르겠는데? 라는 말로 얼버무림
    원래 동거란게 별일이 다생기는 일이라서 ㅋㅋㅋㅋ 헤프닝이라고 생각하시며 맘편하게 생활하세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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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藥간이상해 2017/03/05 00:12

    와 추리물 보듯 두근두근하게 봤어요
    ...사실 외부인의 침입이면 이러면 안 되지만 댓글 보듯이 C가 수상쩍긴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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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시리즈 2017/03/05 00:14

    누군가가 건망증이 있으신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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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트 2017/03/05 00:30

    누군가의 침입으로 그렇다면 집에 cctv도 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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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03/05 00:52

    몰래 CCTV라도 설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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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ys 2017/03/05 01:04

    다른분들처럼 C가 가장 수상해보이긴 하네요. 특히나 케이크 사건에서 가장 티가 나는거 같아요, 꼭 글쓴분에게 케이크가 여기있다는걸 알려주고싶어하는거 같고요.
    글쓴분은 B 같으신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따로 녹음되는거 숨겨두는게 가장 확실할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C가 A에게 악감정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같이 살기 싫어서 쇼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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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락셉 2017/03/05 02:20

    사건마다 C가 얽혀서 의심스럽긴 한데 그럴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혹시 집주인이 들락날락 하는건 아닐까요 친구 자취할때 집주인이 방 깨끗하게 쓰나 확인한다면서 몰래 마스터키로 왔다갔다 하다 걸린적 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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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nterjack 2017/03/05 03:02

    노트북 잇으시면 캠녹화 한번 켜놓고 다녀와보시거나...안쓰는 폰 잘 숨겨서 녹화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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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Lv8 2017/03/07 17:49

    CCTV비싸면 저렴한 자동차용 1채널 블랙박스사서
    아답터로 전원을 연결하시고 녹화된거 보세요.
    블박은 화면상 움직임과 진동이 발생할때 녹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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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학한야비군 2017/03/07 19:14

    음기가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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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롱 2017/03/07 19:15

    글쓴분이 a.b.c 중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두분한테 말하지마시고 윗분들이 댓쓴것 처럼 카메라 녹화를 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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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um 2017/03/07 19:16

    비슷한 문제로 씨씨티비 알아보다 비용때문에 포기했는데
    샤*이 스마트웹캠 7만원에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일단 사이즈가 워낙작고 불빛나오는 부분에 테잎붙여 위장하니 눈에도 안 띄고
    스마트폰 앱에 연동시켜 지난 며칠간 기록까지 다 점검 가능해서
    요즘 외출도 맘놓고 잘 하고 밤잠도 안심하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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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아어딨니 2017/03/07 19:43

    퇴근해 보니 안방의 장농문이 다 열려있음?!!!!!
    우리집에 올 법한 사람에게 다 전화를 돌려봐도 아무도 아니라고 ㅠㅠㅠ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범인은 나 ㅠ
    늦잠자고 일어나 부랴부랴 옷 찾고 양말 신은 뒤, 뜬금없이 친구 선물찾느라 열었던 서랍 생각이 문득 ㅠ
    오싹하게 만든 범인은 바로 나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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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선아재 2017/03/07 19:45

    3번이라면 대부분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않음. 그냥 여성이 사는 집에 몰래 침입하는 스릴로도 그들의 범죄 행각은 충분히 만족스러울겁니다.
    혹시 모르니 도어락 비번 변경은 물론 잠금장치를 추가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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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냐옹 2017/03/07 20:02

    귀신임!!아무튼 귀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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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맹구 2017/03/07 20:04

    23 아이덴티티 개봉 후 관객 유티를 위한 배급사에 큰 그림은 아니였을까...
    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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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쭌이아빠당 2017/03/07 20:07

    글쓴이가 기억을 못할뿐 사실 D도 같이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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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찾은인생 2017/03/07 20:07

    못믿겠지만 백퍼 귀신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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