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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국은 겁쟁이들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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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에는 단 하루도 짜증나지 않는 날이 없다. 스모그 때문이다. 

오늘 우리 아이가 목이 아프다면서 기침을 하는 탓에 나는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학교 현장에 공기 청정기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에 대해 위챗으로 열성적인 지지를 표현하고 있지만 이런 행동이 얼마만큼 당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부모들에게는 힘이 없다. 이 사실이 나를 좌절하게 만든다.

여러 해 동안 우리는 ‘회색 안개’에 갇혀 지내며 ㅅㅇ했다. 

심지어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으므로 고작 안개나 먼지, 또는 이와 비슷한 어떤 것으로 생각하고 지나쳤다. 

PM 2.5라고 불리는 미세 먼지가 폐포세포를 관통하고 혈류에 흐를 때까지 우리는 아무 것도 몰랐다.

이 점에서 미국 대사관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줬다. 매일 PM 2.5 지수를 발표하라고 당국을 압박했던 것이다. 

비로소 많은 중국인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 내정을 간섭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치를 중국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지금 내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당시 TV뉴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PM 2.5에 대해 걱정할 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당국이 그와 관련한 데이터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들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더 이상 문제를 은폐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자신들의 말은 거짓이었다고 자인했다. 

그러나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다.

정부와 언론은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 대사관을 결코 비난한 적 없었던 것처럼, PM 2.5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적 없었던 것처럼,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그들은 정말 몰랐던 것일까? 

10억 명이 넘는 인구와 엄청난 과학기술을 습득한 연구원 집단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아무도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내가 먼저 미국이 싫다고 당국에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나 역시 중미 사이에 얽힌 이해관계를 알고 있다. 

그러나 공기가 매우 유독하며 PM2.5라는 지표가 심각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범한 중국 시민들에게 알려준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인들이었다. 

또한 미국인들은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에 대해 시급히 강구할 것을 당국에 요청했으며,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건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중국)의 미디어들은 미국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공격하기에 바빴다. 

우리는 누구를 싫어해야 하나?

이틀 전 나는 스모그에 대한 기사(위챗에 포스팅됐던 ‘왜 우리 아이들은 인정사정없이 스모그 속으로 내몰려야만 했나?’)를 읽었다. 

내가 포스트를 공유한 직후 그 글은 검열에 의해 삭제됐다. 

이 기사의 주장이 옳았을 수도 있고 틀렸을 수도 있다. 사실 문제는 삭제됐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아이의 기침 때문에 하루 종일 화가 난 상태로 나는 이 문제를 방관하고만 있는 지도자들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끝내 이를 토로하고 말았다. "정부 청사에는 공기 정화 시스템이 있지만 학교에는 없는 이유가 뭐죠? 우리나라 지도자들도 스모그가 심한 야외에서 일해야 해요. 이렇게 하면 스모그와 관련한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될 지도 몰라요."

내가 여기에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 외에 다른 불만 사항도 털어놓았다. 

시아버지는 아이 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고 역정을 냈다. 

"아이가 그대로 따라 말하고 다니면 어쩌려고 그러니?" 

시아버지의 코멘트는 나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 공기의 질이 이렇게 나쁜 상황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몇 마디 말조차 못하다니! 이 사회는 어떻게 된 사회인가?

물론 나는 시아버지를 이해한다. 그는 두려움에 짓눌려 있던 세대다. 

그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을 경험했으며 결국 이 두려움을 맹목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바꾸어버렸다. 나는 그 세대에 대해서 큰 희망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들의 영혼은 복원 불가능하다. 다만 다음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는 늘 이전 세대의 조언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은가? 물론 전 세대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누가 그 두려움을 부인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을 의도적으로 지워버렸다.

우리 중국은 겁쟁이들의 나라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쑨쯔강 사건과 같은 사례는 넘쳐난다. 그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반납함으로서 대가를 치렀고 우리는 그들을 잊어버렸다.

우리 세대는 두려움의 존재를 인식하며 두려움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전 세대보다 더 나아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두려움 밑에는 옳고 그른 것을 선택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이 선택의 기회는 다가올 세대에게 푸른 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꽃으로 피어날 씨앗과 같은 것이다.

출처- https://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9168

 

 

 

 

 

 

 

중국인들은 공기오염 덕분에 진짜 시리어스해진 것 같네..

 

우리도 구운 고등어 때문에 난리인데.

댓글
  • 참치마요참지마요 2017/03/07 16:41

    별로 안길어 읽어

  • 스타라이트 2017/03/07 16:42

    독재가 왜 무서운 건지를 증명하는 글인 듯

  • 아이비마이쪙 2017/03/07 17:00

    요약 해달라는 새끼둘은 집구석에서도 밥 떠멕여달라고ㅠ할 새키들이네

  • Cutie Panther 2017/03/07 16:37

    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 MOFOMARI 2017/03/07 17:03

    무슨 폴아웃 핵전쟁 전 시민의 일기장 같음

  • Cutie Panther 2017/03/07 16:37

    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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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버터치즈 2017/03/07 16:38

    ㅇㅇ 글이 너무 많아서 숨막혀.. 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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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마요참지마요 2017/03/07 16:41

    별로 안길어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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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비마이쪙 2017/03/07 17:00

    요약 해달라는 새끼둘은 집구석에서도 밥 떠멕여달라고ㅠ할 새키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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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tie Panther 2017/03/07 17:00

    내가 요약해달라 했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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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댓글러 2017/03/07 17:06

    쏘리
    추천 누른다는게 잘못 비추 눌러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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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아 2017/03/07 17:07

    요약: 서조선 수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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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버터치즈 2017/03/07 17:11

    ㅋㅋㅋㅋㅋ 요약은 내가 해달라고 했는데 왜 위에서 엄한 사람들이랑 싸움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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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아 2017/03/07 17:12

    걍 조용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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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가래 2017/03/07 17:16

    우당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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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라이트 2017/03/07 16:42

    독재가 왜 무서운 건지를 증명하는 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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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쿠라다 아카네♡쿠미코♡박사 2017/03/07 16:56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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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사와후미카 2017/03/07 17:00

    정부의 만행에 대해 항상 깨어 있고 비판해야 함. 안 그러면 사회 망가지는 거 한 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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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아 2017/03/07 17:01

    두려움을 맹목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바꾸어버린 세대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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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의명화 2017/03/07 17:02

    국뽕맞고 스모그로 죽던지
    국까가 되서 검열되어 버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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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FOMARI 2017/03/07 17:03

    무슨 폴아웃 핵전쟁 전 시민의 일기장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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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촉새 2017/03/07 17:04

    일당독재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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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피던스마시쪙 2017/03/07 17:06

    쟤들은 지들이 포기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지만 우린 무슨 죄냐 짱깨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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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사나 2017/03/07 17:07

    사실 한국도 저 꼬라지 될뻔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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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야 2017/03/07 17:09

    오죽하면 미국이 저러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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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 호퍼 2017/03/07 17:11

    새누리와 박근혜 그리고 틀딱이연합이 원하는 사회가 바로 현 중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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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 2017/03/07 17:12

    용기를 내서 쓴 글이란게 느껴진다
    저 글로 중국에서 작은 변화라도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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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즙VS닭근액 2017/03/07 17:13

    '물론 나는 시아버지를 이해한다. 그는 두려움에 짓눌려 있던 세대다.
    그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을 경험했으며 결국 이 두려움을 맹목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바꾸어버렸다.
    나는 그 세대에 대해서 큰 희망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들의 영혼은 복원 불가능하다.
    다만 다음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와 이거... 딱 진짜 지금 박사모 노년 세대들 지칭하는거 같아서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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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마요네즈 2017/03/07 17:15

    디젤차 안타고 고등어를 덜 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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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바라기 2017/03/07 17:16

    우리 나라도 영혼이 오염된 박사모라는 사람들이 있지.
    두려움이 영혼을 타락시키고 우상화 시켰지.
    그들 또한 복원 불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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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런데그것이 2017/03/07 17:16

    그래놓고 정부가 선동해서 "한국이 싸드 설치했데요"이러면 개돼지처럼 중국쵝오, 한국은 소국 이러기 바쁘면서.
    누가 그랬는데, 아직도 와닿음. 국가는 딱 그 국민의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진다고. 요즘 대한민국 보면서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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