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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백화점에서 미아를 찾아줬습니다..

주말에 와이프와 아이와 처제와 함께 영등포 롯데 백화점에 방문 하였습니다.


10층엔 아이들이 간단하게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키자니*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희 아이 접수 시켜 놓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 밖에서 여자 아이가 울고 있더군요...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요.. 가벼운 옷 차림인걸 보니 이 안에서 엄마를 잃었구나 싶었습니다.


딱봐도 말을 할 말큼 통하게 생겨서 물어봤습니다. 계속 울고 있었고요..


저 : 엄마 잃어 버렸니?


아이 : 네...


저 : 엄마가 저 안에 있지 않을까? 들어가서 아져씨랑 찾아볼까?


아이 : 안에 없어요~ 으앙~~~


저 : 아니 혹시 여기서 엄마가 너를 찾고 있을 지 모르니 들어가서 다시 찾아보자


아이 : 싫어요 아니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앞에 데스크에 가서 방송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데스크 남자 직원이 물어보자 아이가 겁을 먹었는지 저한테 안깁니다..


그래서 안아서 이름/나이를 물었고 데스크에 전달해주었습니다.


데스크 직원 중 한명은 키자니* 행사장에 들어가서 아이 이름을 부르며 찾았는데


어떤 엄마가 어리둥절 하며 나옵니다...


근데 그냥 아이가 동명이인...


흔한 이름이였어요... 그래서 다시 데스크에서 롯데 백화점 전체 방송으로


아이 엄마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바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분홍색 니트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는 5살 여자 아이를 보호 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분께서는 10층 안내 데스크로.."


이런 방송이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제 앞으로 불숙 어떤 여자가 나타납니다.


그때까지 저는 아이를 안고 있었고요...


개념말아먹은 여자 : 너 여기 왜 있어?


아이 : 으앙...


개념말아먹은 여자 : 이모가 저기 음료수 사온다고 기다리라고 했자나..


하면서 아이를 휙 뺏어서 그냥 홀로 들어갑니다...


아이는 그냥 같이 가더군요...


아.. 이 몰려오는 허망함 ㅋㅋ


물론 아이가 보호자를 찾게 되어 다행이긴 했고.. 그렇지만...


어찌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 없이 아니 그냥 일말의 인사도 없이.. 그렇게 아이를 낚아 채 갑니까?


10분 남짓을 제가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제 아들녀석은 체험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잘 못보고요!


그런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정말 많이 나서 들어가서 따지려고 했는데


따지자니.. 엎드려 절 받는 사람 될 것 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야이 뚱뚱한 개념말아먹는x아!!!


니 아이 보호해줬으면 그에 따른 감사 인사 정도는 나눠야 하는게 맞다!!


이모라고?? 너 애 댈고 다니지마 애가 뭘 배우겠냐?? 너 같은 x들 때문에 망충 소리 나오는거다..


난 진짜 너 애 엄마인줄 알았다..


너 진짜 그리 살지 말아라...


정신이 없어보이진 않았다.. 애 바로 체험 시켜놓고 의자에 앉아서 사온 음료수 쪽쪽 빨아먹는걸 보니...


너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경황이 없어서 사과를 하지 못한거라면 정말 1000000000번 이해한다.


근데 너 너무 침착했어... 다시는 애 두고 어디 가지 말고 혹시라도 니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결혼을 해서 애를 낳는다면 아니야.. 낳지마...


너 같은 사람 밑에서 크는 아이가 불쌍타..


보람을 느껴야 할 일에 분노가 치밀어 오니 이것만큼 통수는 없지만... 다음에 또 이런 똑같은 일이 발생하면


또 난 부모를 찾아줄건데... 어쨋든 이번일은 내 뇌리 깊숙히 박힐 듯 싶다.


아오 뚱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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