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유일한 취미는 PC게임. 하루에 30분~1시간쯤 합니다.
그것도 17년 전부터 해오던 스타크래프트만 합니다.
스마트폰게임도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맨날 저만보면 인형놀이하자고 조르는 5세 딸래미가
게임하는 제 모습을 보면 아내에겐 "엄마 아빠 또 게임해" 라고 말하고,
밖에 나가선 "아빠는 맨날 집에서 게임만해요"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딸래미 말이 팩트 공격이긴하지만 억울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제가 칼퇴근하고 집에오는 스타일이라서 집에서 딸래미랑도 많이 놀아주고
상당히 친한데말이죠.
오늘도 놀이터에서 딸래미와 이름모를 동네 꼬마 2명과 함께 한시간 정도 놀아준 후,
집에서 딸래미가 밥먹는 틈을 타서 게임을 한판했는데.. 또 걸렸네요.
"엄마~ 아빠 또 게임해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아빠 일하는거야. 아빠 게임만드는 일하거든"
이라고 말이 나오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집사람 말대로 딸래미 잠들면 해야지 안되겠네요.
본직업은 그냥 사무직입니다. ^^;;
저랑 같네요.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고
절대 애 잘 때만 하고
샤워 후 선풍기에 몸 말리는 5분 게임하는데
아빠 또 게임해~?
으으... 억울하다..
짠한 마음으로 들어왔다가..ㅋㅋㅋㅋㅋㅋㅋ
따님이 아빠랑 놀고싶어서 그런듯
따님이 아빠를 많이 좋아하나보네요ㅎㅎ
싫으면 오히려 게임에 매달려있는 아빠를 환영하게 됩니다...
딸 : 어? 아빠,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일하는 거 아니었어??? ..... 시무룩.......ㅠㅠ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에서 아버지의 육아에대한 특집을 한적이있는데, 세계 여러 논문이나 의사들에게서 아빠육아에대한 공통된 의견이 있었어요.
바로 양보다 질이라는거였어요.
하루종일 놀아준다고해도 아이는 아빠와의 진정한 교감을 느끼지못하면 아이는 아빠가 자신과 놀아주지않는다고 느낀대요.
반대로 단 10분을 놀아주더라도 아빠가 아이에게만 포커스를두고 집중해서 교감을 해주면 그게 하루중 단 10분이더라도 아이는 특별한교감을 느낀대요.
아마 작성자님의 딸아이도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자주놀아주고 시간도 같이 자주보내는데도 아빤 나와 안놀아준다 라고 느끼는것같아요.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이미 리플에 있네요
아이가 아빠한테서 소외감 느끼는겁니다
아이랑 자주 놀아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셔야 합니다....... 애가 바라는것과 어른이 해주는것에 대한 인식차이는 큽니다
등이 가려운데 가려운데를 긁어줘야지 다른데 긁어주면 긁어준게 아닌거.... 랑 비슷하죠
근데 아이의 말에서 엄마나 다른 주위 사람들이 글쓴분의 게임을 안좋게 본다는게 느껴지네요.
그러니까 그사람들에게 아빠가 게임한다고 꼰지를수 있는거고..
사실 게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죠. 카페에서 두시간 수다떠는건 좋은일이고, 두시간 게임하는건 나쁜일인가.
글쓴분이 앞으로 게임 안하고 살게 아니라면, 아이가 게임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은 좀 바꿔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에게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면 어떨까요.
물론 글쓴분께서 하시는거 같은 게임은 아니고, 아이가 같이 할수있는것이어야 하겠지만..
아무튼 니가 하고싶은 놀이를 아빠가 얼마동안 같이 해줄테니,
너도 아빠가 하고싶은 놀이를 같이 해줘야 한다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ㅇㅇ아 아빠 컴터 키면 엄마한테 말해줘~옳지옳지 우리 이쁜 딸^^(500원을 손에 꼭 쥐어주며)
아이가 주위에서 보고 배운거 같아요.
요즘 젊은 애엄마들사이에서 티비랑 게임 못하게 하는거 유행했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1학년때부터 게임중독에 대해 배우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 게임이 나쁜거라고 알아요
이참에 C언어부터 공부를 시작해 보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