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의 귀환 7 : 또 다른 로망, 4*5 format

120, 135와 함께 드디어 오랫동안 염원하던 4*5 포맷이 한 자리에 나란히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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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HOF MASTER TECHNIKA CLASSIC'
대형에서는 가장 작은 4*5 포맷이지만, 제가 다룰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 있을 제 생일을 즈음하여 와이프가 마련해 준 선물이라 제게는 더 큰 의미도 있구요. ^ ^
많은 대형 카메라 기종 가운데 제가 린호프를 선택한 이유는
소형 라이카, 중형 핫셀과 함께 4*5 포맷의 오랜 로망이었습니다.
후속의 2000과 3000시리즈도 있지만,
처음 대형 입문기로는 클래식도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데려왔습니다.
렌즈는 150미리로 시작합니다.
막상 실물로 영접하니 보고만 있어도 좋네요.
만듦새가 무척 좋고, 각 파츠의 정교한 조작감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에 현상과 스캔 때문에라도 쉽게 오기가 어려웠었는데,
한걸음씩 나아가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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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날, 첫 테스트 촬영에서 몇 컷 담아주었습니다.
현상 도구 몇 가지가 더 도착하는대로 실제로 필름을 볼 생각까지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