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신성한 촛불집회에 왠 지름신?
사건은 이랬습니다.
이젠 토요일마다 출근하듯이 하는데 오늘은 좀 일찍 나섰습니다. 당연히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을 해뒀죠. 나서기 전에 책상옆 충전기를 보니 배터리가 없더군요. 당연히 배터리 카메라에 넣은 줄 알았습니다. 이쯤되면 어느정도 감은 오시죠?
경복궁역 도착전에 미리 카메라 셋팅 좀 하려하니
'어라?'
먹통..ㅠ.ㅠ
'뭐야?'하고 열어보니 텅~~~~
순간, 이곳에서 배터리 충전 후 장시간 사용안할시에 보관법을 탐독해보니 빼서 제습함에 보관한다가 많아서 저도 충전 후 제습함에 같이 넣어뒀던 겁니다.
다시 집으로 가자니 말도 안되고, 걍 오늘은 사진은 포기하고 참석하자니 뭔가 또 허전하고....그순간 번뜩이는 생각이
'글치, 태극기부대들 뚫고 지나가면 남대문 카메라시장인데 호환 배터리 하나사자.'
그렇게 전 태극기 성조기 부대를 뚫고 남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실은 3호선을 타서 종로3가부터 걸어갔습니다.그쪽은 태극기,성조기 어르신?)들 행진구역입니다.ㅠ.ㅠ
그런데, 가는곳마다 호환배터리가 없다는겁니다. 몇군데 들르다 지쳐서 정품값을 물어보니 5만원이라더군요. 정품배터리 비싼거는 알지만 후려치기는...그래서
"요즘 오공디는 시세가 어떻게 됩니까?" 했더니
"쓸만한거는 20 중후반 주셔야죠."
이곳 장터에서 오공디나 650 잠복중이라 가격은 대충 아는데 업자측 생각도 해서
"그거 사면 배터리랑 다 주자나요?"
"그럼요, 드리죠"
'뭐야, 정품 배터리가 5만원인데 사임당님4장 더주면 카메라도 생기자너?'
그렇게 지름신한테 엎어치기 한판에 당할 뻔 했는데....정말 순간적으로 이건아니지...참으면 세로그립까지 장터에서 살 수 있는데.....그렇게 참았습니다.
그리고, 발품 엄청 팔아서 호환배터리 만원주고 구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그럼, 사진 3장 투척하고 가겠습니다.
요건 신쩜팔
요건 70-300신형 is2입니다.
행복한 주말밤 보내세요~~~
https://cohabe.com/sisa/129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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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큰일 날뻔 하셨네요...ㅋ 잘 참으셨어요.
지름신은 항상 귓볼에서 상주하기에 무섭습니다. 저같은 헝그리들에겐 정말 존재 자체가 두려움이죠...행복한 주말 ,휴일보내세요~~
발품 엄청 팔아서 호환배터리 만원에 구입하신게 정말 대단하시네요...
당연히 많겠지? 했는데 의외로 없더라구요.두다리품 팔아서 다행이었죠. 수고했다고 연료(? 알콜)주입중입니다.
ㅋㅋㅋㅋ저랑 같은길을 걸으셨네요 저도 여수 놀러갔는데 전원켰는데 먹통 생각해보니 몇일전에 충전해놓고 충전기랑 같이 제습함에 ㅋㅋㅋ 핸펀으로 사진찍고 왓네요 ㅜㅡ
그당시의 망연자실함이란...공감오억배죠.
ㅋㅋ 그래도 라시오님은 호환이라도 사셨으니 다행이죠 전 뭐 ㅋㅋ 무거운 카메라 가방만 들고 다녔네요 ㅋㅋ
방심하면 지갑 털리는거 한순간입다
그래서 나름 방법을 찾은게 옳은건 아니지만 주식에 넣어둡니다.(당연 여유돈이고)
불안정 투가이지만 3일이라는 지름신과의 대결 시간이 있어서 유용합니다.오늘은 현금 보유액이하여서 좀 힘들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