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한 내 손모가지

주력은 EOSR 에 RF24-105,70-200G2 인데요
저녁에 외출할때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으면
와이프가 째려보면서 말합니다
"카메라 놓고가"
ㅠㅠ
서운하지만 사실 카메라 어깨에 매고
무슨 망아지처럼 사방을 뛰어다니는 18개월 딸아이를 챙기는건 무리라는건 저고 압니다.
카메라도 아이도 위험해요
그래서 서브를 하나 들였습니다
후지 XF10이라고 걍 작은 크롭 똑딱이인데
요거 요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찰칵찰칵 찍기 좋더군요
리뷰보면 AF 개 구리고 밤에는 쓸생각말라고 해서 겁먹었썼는데
막상써보니 뭐 아시잖아요
셔속 100으로 제한하고 ios많이 높여놓고 RAW로 찍으니 그럭저럭
찍을만합니다
컨셉은 어릴적 아버님이 남겨주신 사진 같은 컨셉으로 찍는데
이게 또 재밌네요
아아 본론은(이제 본론...)
한 2,3주 재미지게 찍다가
주말마다 하는 봉사가 있어 EOSR을 들어보면 와...
이게 내가 들고 다니면서 찍었나? 싶고
손목이 조금 욱씬할정도로 무거워서 들때마다 놀래는 중입니다
물론 얼굴인신 연사 화질 뭐 AF속도 정확도 등등은 넘사벽이고 너무 편합니다
비교불가죠 ㅎㅎ
하지만
불편한데 진짜 워블링 쩌는데
그런데 똑딱이만 챙기게 되네요...
몇주 더 써보면 달라질지 궁금하네요
암튼 큰카메라를 오래써서 그런가 무게는 카메라를 고를때 전혀 고려대상이 아이었는데
이젠 바뀔것같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사진 많이 찍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놈이 그 망아지입니다 ㅋ
XF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