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카메라는 사진 잘 나오나?

소니포럼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쯤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뜬금없이 말씀하셨습니다.
"니 카메라는 사진 잘 나오나?"
"나는 핸드폰(폴더폰)으로 찍으니까 잘 안나오네"
얼마전에 가족여행 가서 사진 찍은걸 포토프린터로 출력해서 미니액자를 만들어드렸거든요.
그 다음부터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마침 기변을 노리고 있던 상황이라 a6400 망원키트를 구입하고 쓰던 a6000과 18-135렌즈를 드렸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신나하시더군요.
더 좋은걸 못해드려서 괜시히 마음이 울컥하는것도 있구요.
오토모드 놓고 초점잡고 배터리교환하는것등 기본적인것들을 가르쳐드리고 왔습니다.
새해가 밝으니 전화가 오셨습니다.
"거 멀리꺼 찍을라하는데 이건 더 멀리 안되나?"
알고보니 자전거타고 마실 다니시다가 강둑에서 새사진찍으시는 분들을 만나셨드라구요.
와....
번지수를 이렇게 잘못 찾다니..
하필 새...
이런 새...
(새 사진 찍으시는 분들 비하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해마세요)
사진을 취미로 20년가까이 하면서 한번도 보지 않은 망원렌즈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망원단 가격이 상당하네요
이걸 우째야하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