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서울의 한 롯데마트
삼겹살 100g을
980원에 팔고 있습니다
3월 3일은 이른바 33데이,
또는 3이 겹친다고 해서 삼겹살데이로
불립니다
대목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 겁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똑같은 등급의 삼겹살을
100g 당 2,880원에 팔고 있습니다
무려 3배 가까이 올랐네요
이 삼겹살을 납품한 회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석달 전보다 3배나 비싼 값에 팔면서도
남는 게 없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정육회사의 대표는
롯데마트가 이른바 '갑의 횡포'를 부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100g에 천 원도 안하던 삼겹살 값이
어느날 갑자기 세 배가 되고
이렇게 비싼 값에 고기를 판 업자가
대형마트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롯데마트 정육 판매대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반도체 회사에 다니던 윤형철 씨는
지난 2002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병 간호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주에 내려왔습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그는
정육점을 시작했습니다
거래처와의 약속을 잘 지켰던
그의 사업은 점차 번창해
10년 만에 직원 100명을 둔
연 매출 600억 원의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성공 신화가 알려지면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윤 씨 회사의 돼지고기 상표인 는
전라북도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고
소비자 단체에서 상도 탔습니다
롯데마트에 납품을 시작한 것도
이 때 쯤입니다
윤 씨는 2012년 7월부터
전국 롯데마트 100여개 지점에
삼겹살과 목살 등 돼지고기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기대와 많이 달랐습니다
마트에서 가격 할인 행사가 열릴 때마다
원가도 안되는 값에
고기를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 것입니다
얼마나 싸게 납품했다는 이야기일까?
2014년 삼겹살 데이 3월 3일에
삼겹살 1kg의 도매 가격은
사단법인 한국 물가 정보 기준
17,600원 입니다
윤 사장은 이 시기에 음식점, 정육점 등
다른 거래처로는
약 14,500원에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롯데마트에만 훨씬 낮은
9,100원으로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삼겹살 데이 할인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롯데마트는 이 가격으로 받은 삼겹살을
앞에서 본 것처럼 1kg 9,800원에 팔았습니다
kg 당 700원의 이문을 남긴 겁니다
할인 행사를 한다면서
납품 업체에만 할인 폭에 대한
부담을 지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할인 행사는
삼겹살 데이에만 열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삼겹살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 단풍철, 겨울철 등
2014년에만 한 해의 절반에 가까운
158일 동안 할인 행사를 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윤 사장이
이 9,100원도 다 받는 게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물류비
대개 납품업체는 돼지고기를
경기도 오산이나 용인에 있는
롯데 물류센터까지 배송해 줍니다
그러면 롯데는 자사 물류센터에서
전국의 롯데마트로 직접 배송합니다
그런데 이 물류센터로부터 마트까지의
배송비도 납품 업체가 내야 한다며
납품 단가의 7~10%를
일률적으로 제했습니다
그 다음 세절비
롯데가 요구하면 납품 업체는
삼겹살을 썰어서 납품해야 하는데
이 공정에 통상 납품 단가의
약 10% 비용이 들어갑니다
카드행사 판촉비도
업체가 절반을 부담했습니다
고객이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롯데가 100원을 할인해준다면
롯데 측은 그 절반인 50원을
납품 업체로부터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컨설팅비
롯데는 납품 업체들에게
특정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맺도록
하고 있습니다
품질 관리, 위생 점검 등을 해준다는
명목인데
이 컨설팅 비용으로 업체들은
납품 단가의 1%를 내야 합니다
결국 할인행사로 삼겹살을
kg 당 9,100원에 납품할 경우
물류비, 세절비, 판촉비, 컨설팅비를
빼고나면 최종 단가는 6,970원이 됩니다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한 이후
3년 간 100억 원의 적자를 봤다는 게
윤 사장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윤 사장은 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납품을 했던 것일까요?
그는 이 모든 게 롯데의
이상한 납품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업자들이 원가 이하로
물건을 납품해 적자를 보면
롯데는 행사가 끝난 뒤
납품가를 올려서 업체들이
적자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를 업계에선
'보전' 또는 '복구'라고 부릅니다
롯데는 윤 사장에게도
소위 보전을 약속했습니다
업체들은 이 말을 믿고
행사에 참여하는 겁니다
윤 사장 회사가 2014년에 진행된
삼겹살 데이 행사 때
롯데에 납품한 내역입니다
1kg 당 9,100원에
삼겹살 37톤을 납품했습니다
행사가 끝나자 약속대로 납품 단가는
15,800원에서 17,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문량이 확 줄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2주 동안
롯데가 사간 삼겹살은
채 1톤도 되지 않았습니다
납품 업체는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수억 원씩 적자를 보는데,
복구되는 금액은 수천만 원에 불과한겁니다
이렇게 행사 때 단가를 떨어뜨려 주문량을 늘리고,
행사가 끝나면 단가를 올려준 뒤 주문량을 줄이는 일은
3년 간 반복됐습니다
계산해보니 윤 사장의 회사가
3년 간 롯데마트에 정상가로 납품한
돼지고기는 전체의 30%에 그쳤고
무려 70%를 행사가로
공급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엄청난 손해를 본 이상
거래를 끊을 수도 없었습니다
롯데 측 직원에게 잘 보이면
보전을 많이 해줄까 싶어 거액의 돈을
건네기도 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고 합니다
윤 사장은 결국 작년 8월,
공정위에 롯데를 신고했습니다
산하기관인 공정거래조정원은
롯데의 불공정행위가 인정된다며
48억 원을 윤 사장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이를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돈을 받은 직원은 면직 조치를 했고,
나머지 사안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롯데는 납품업체가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해주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기 때문에
롯데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마트까지 배달을 했다면
업체가 이 배송비를 내는 것이
문제 될게 없다며,
다시 한번 공정위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절비, 판촉비, 컨설팅비 등도
업계의 관행으로
다른 납품 업체들은 불만이 없다면서
이들의 확인서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할인 행사 때 원가 이하로
납품을 받은 것도
업체가 먼저 요청해서 받아들였을 뿐이라면서
업체들이 보내왔다는
행사 요청 공문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윤 사장은 이에 대해
롯데 직원이 먼저 요청 공문을
보내라고 했고
업체 입장에선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납품 업체는
자신도 롯데의 이런 행태에 분개하고 있지만
불이익을 받을까봐
차마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희 2580의 취재가 시작된 뒤,
롯데마트의 동반성장전략팀 직원이
윤 사장을 찾아왔습니다
언론에 보도되면
결국 윤 사장만 손해라고 말합니다
대형마트와의 거래
큰 기대를 했던 윤 사장은
이제 남은 건 회사 빚 100억 원과
후회 뿐이라고 ㅁ라합니다
롯데마트와 윤 사장은 현재
공정위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이번엔 끝까지 간다는 각오입니다
대형마트의 값싼 삽겹살,
그 뒤에 숨어있는 숨겨진 이야기
그냥 대기업의 관행이라 여기며
어쨌든 소비자는 싸게 사면 좋은 것
아니냐고 외면해도 되는 것인지
'상생'이라는 화두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출처: https://www.slid.ee
협회폐쇠몰 입점해있는데 행사참여하라고 압박하는데 쌩까는중 ㄷㄷㄷ
홍보 목적상 존재하는 작은 인터넷몰에서도 이런데 대형유통업체 압박은 오죽하겠냔
상생은 개뿔이 ...
이거 몇년전껀데
2016-01-10일자 MBC 2580 975회요...
짱깨들아~ 제발 저 쓰레기 같은 노떼 쫌 망하게 해줘...
망해야 쓰겠냐능...
양아치짓좀 그만두고 정신차리고 진짜 상생해야지
저런데도 롯데걱정하던 자게이? 이게 알겠쥬..........
롯데는 대체재가 많아서 욕먹어도 쉴더가 적음 ㄷㄷㄷ
롯데클라스
쟈가 그랴도 한국기업 아잉교...
명불허전 좃데..
중국에서 망해라 ㅆㅂ
어... 오늘 얼핏보니 삼겹살 100g 당 980원인가에 판다고 써있던데..
포스터처럼 큰거로 많이 붙여놨던데... 원산지가 어딘지는 안봄.
중국서 롯데 당한다고 걱정하던데..웃기죠..저런거 보면
삼겹살 안사먹으면 그만
오늘도 롯데마트에서 문자왔더군요
100g당 1000원
카드받으면 950원. 원산지는 국내산이라고 써있더군요
먹는건 될수있으면 제돈주고 사먹자는 주의라 그동안 할인같은거 신경도 안썼었는데
참 씁쓸하네요
롯데 안간다 ㅉㅉ
우리나라 기업도 아닌 것든
전에 다니던 회사가 롯데백화점에 입점해있었죠.
롯데는 마트나 백화점이나 쓰레기짓 어마어마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롯데 불매중입니다.
롯데는 진짜 ㅅㅂ이긴 ㅅㅂ인데
사는 입장에서 싸니 사긴 샀는데 내막을 몰랐네요.
그나저나,,,저 사장도 회사 관계자 한테,,,돈을 줬다는건 금품제공 아닌가요?
사기업끼린 괜찮은건가?
요새 롯대물건은 사지않아요... 남양놈들도
명불허전 롯..
여긴 외국이 아니잖아유~ ㄷㄷㄷㄷ
문제가.. 갑질하는데가 거진 다 저 GR임.. 장비 납품할때 SW단가 후려치고 계약에 없던거 막 우겨넣고 하니
특정 장비 국내 1위 업체가 SW 개발팀은 맨날 적자라며 갈굼당하고 죄다 이직하는 x같은일이 반복되서 결국 SW사업 접음 ㄷㄷ
Jotte 랑 거래하는 거 자체가 실수.
옛날부터 롯데 시불놈들은 불매중..절대 안감
이마트,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갑질 행포 장난 아닙니다.
대형마트의 오래된 관습 판매....
고기는 동네 정육점에서. .
롯데마트 구로점이군요. . .
저도집이가까워서 자주가긴하는데 작년에 리모델링
하고나서는 뭔가 비싸지기만한거같아서 잘안갑니다.
근데 이걸보니 아예끊어야겠네요
갑질 롯데~ 더 큰 힘의 중국으로 너네도 당해보고 정신차려라!!!
차리기 전에 망해도 되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부는 뇌물받고 이런건 눈감고 소비자는 바보라 의식이 없고
역시 롯데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