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중국 조선소 갔다 초능력을 얻고 돌아온 썰 푼다

뭐 중국에 단물 빨아먹히고 내뱉어진 썰은 아니고

삼중 정직원 파견으로 중국 영파였나를 갔었음. 선행도장에 계셨는데, 뭐냐면 배 바깥에 페인트칠 하는 일이다. 오래 근속해서 정직원 반장까지 올라가심.

중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가끔 중국 드라마같은게 틀어져있고, 중국 유학 갈 생각 없냐고 당시 막 고졸했던 나를 꼬실때도 있었음.

그리고 내가 군대가고 상병달때 가셔서 전역하고 나서도 원래 지내던 집 팔고 엄마랑 1년 정도 영파에 계시다가 돌아왔는데,

그 뒤로 중국 현지에 대해서 하는 말 중에 좋은 소리는 별로 없었음. 돌아올때쯤에 조선소 불황이 터져서 그랬던것 같다.

영파가 개 쉽 깡촌이라는거랑 중국 남자들은 대부분 안씻고 나이롱 빤스바람으로 돌아다닌다 뭐 그런 이야기

그리고 중국에서 아버지는 요새 나오는 중국 이름난 술은 거의 대부분이 가짜고, 손모가지 날아가면서도 가짜 술을 만든다는 지식이랑 회화가 가능한 수준의 중국어 실력

그리고 "간판만 봐도 진짜 제대로된 중국음식을 하는 조선족 음식점을 알아보는 초능력"을 가지고 돌아오셨다.

그래서 아빠 따라 양꼬치집에 갔었는데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