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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가 이렇게 경쾌한 곳이었군요 : )

저번에 주민센터에 민증 재발급 받으러 갔다가 사진 크기가 작다고(증명사진 가져감)뭐라 뭐라 하길래
크기 수정은 안되는거냐 물었더니 사진이 작아서 위치가 딱 가운데에 오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고는
더 큰 반명함판 사진 가져오라기에 알았다고 걍 왔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4-5군데의 타지살이 경험이 있기에 지역마다 동네마다 있는 주민센터를 갈 일이 가끔 있었는데
뭐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한결같은 분위기가 그곳에는 존재하더군요.
일단 문 열고 들어갈때 인사를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어서 오세요" 란 말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앞에 가서 서도 "무슨 일로 오셨어요?" 라는 말을 들어본 게 한 반절 될까요.
나머지 경우는 딱히 일하는 것도 아니면서 멍 때리고 있기, 옆 사람과 웃고 떠들며 신나게 잡담하기
더 심한 경우는 뻘줌하게 있다 저기요~ 하고 불러도 잡담을 멈추지 않는 직원도 있었고 말이죠.
위에 언급한 가까워서 민증 재발급 받으러 간 곳 직원은 딱 그 중간이었습니다.
인사도 없고 민원인이 부르기 전까지는 사람이 눈앞에 있든말든 신경 안 쓰는 그런 타입 있잖아요.
 
한번은 부천에 살 때 팩스를 보내러 주민센터에 간 적이 있었어요.
이곳은 다녀본 주민센터 중 제가 경험한 최악의 장소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데스크에 대학생 혹은 갓 졸업한 정도로 보이는 남녀가 신나게 노가리를 까고 있더군요.
둘 다 잡담에 빠져 큰 소리로 떠드는 분위기에 조심스레 저기요~ 하고 불렀는데
남자가 굉장히 불쾌한 시선과 목소리로 "에-?" 하길래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팩스 좀 보낼 수 있냐고 물어봤죠.
턱짓으로 구석에 있는 팩스를 가리키더군요.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화가 난 것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걸 꾹 참고 팩스로 다가가는데 둘은 계속 노가리를 까고 있고
뭘 물어보니 또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들리길래 드디어 저도 한 마디를 뱉었습니다.
- 저기요 오늘 뭐 화난 일 있으셨어요?
그러자 얼굴에 뭔가 당황한 기색이 어리더군요. 우물우물 뭐라고 하긴 하는데 대답을 못해요.
한마디를 더 뱉었죠.
- 근데 저한테 왜 그러시죠? 왜 저한테 화를 내요?
이때 저도 좀 열이 받아 있었거든요 ㅋㅋ
그리고 옆에 나이 좀 있어 보이는 아줌마 직원에게 말했어요.
- 이 사람들 알바 아니에요? 직원 맞아요? 일일알바 하러 온 거 아니죠?
 
뭐 친절과 상냥한 웃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기계적인 리액션과 응답만 보여줘도 그러려니 하는데
그 때 저곳은 그 기대치를 낮춘 통념마저도 산산이 깨버리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일일알바냐고 물어봤을까요.
뭐 근데 아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는지 그 직원도 뭔가 두둔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더군요.
별 문제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꼭 이모와 남녀조카가 같이 일하는 곳 같았어요.
그 때의 경험 이후로 주민센터는 이제 삭막하고 기계적인 느낌에서 한 단계 진화해 불쾌한 곳이라는 인식이 콕 박혔어요.
 
민증이 필요하긴 한데... 사진이 작다고 빽을 맞았으니 사진을 새로 찍어야 하나 하는 귀차니즘에 생각을 해보다
다른 동네 주민센터라면 좀 다를 수 있겠지 싶어 속는셈 치고 오늘 사진을 들고 갔다왔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어서 오세요" 라는 인사를 받아봤습니다. 물론 활짝 웃는 상냥한 인사는 아니었지만
인사를 받아본 게 하도 오랜만이라 충분히 기분좋게 느껴졌습니다. 젊은 남자 직원이었는데
보통 민증 재발급하러 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신청서 쓰세요" 인데 이상하게도 주소만 물어보고 마우스로 까닥까닥 처리하는 겁니다.
이곳만 전산화가 되어 있는지 아님 직원이 그렇게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처리가 상당히 빨랐어요.
슬쩍 훑어보니 신청서가 구비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보통 10분정도는 걸릴일을 한 3-4분? 그 정도에 끝난 것 같더군요.
물론 사진에 대해선 가타부타 한마디도 없었구요. 재발급 수수료 내고 끝났습니다. (내심 사진이 신경쓰였는데 이건 뭘까...)

어쨌든 제가 만난 주민센터 직원 중 가장 방문한 사람에게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직원이었습니다.
친절하고 잘 웃었다곤 말 못하겠지만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고 좀... 시원스러움을 느꼈다고 할까요.
주민센터가 이리 경쾌할 수 있구나 하는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다른 주민센터에도 저런 모습을 기대하는 건 제 욕심일까요?
 
 
 
 
 
댓글
  • manguls 2017/02/28 20:28

    당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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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둥이푼 2017/02/28 21:19

    당연한거죠 ... 저는 그런 경우가 있다는 사실도 놀랍네요 ..
    제가 사는 지역의 경우 .. 왠만한 주민센터는 친절하게 대해주실뿐 아니라 .. 다른 업무도 혹시 필요하시냐고 미리 물어보기시도 하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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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is 2017/03/01 04:19

    저러니 공무원들이 욕을 바가지로 쳐먹지-_-
    뭔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사람이 찾아왔으면 제대로 응대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거늘...
    만일에 저런 경우 또 당하면 그냥 상급기관에 클레임 걸어버리세요. 국민신문고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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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니랑 2017/03/01 10:34

    그건맞는거같아요 .. 진짜 생각해보니
    주민센터에서 인사도 아주작은 미소도 본적이없네요 서비스를 바라는게 아니지만 진짜 삭막하고
    기계적인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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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팡상 2017/03/02 11:29

    와 저두요.....막 엄청 친절한거까지는 바라지 않고ㅠㅠㅠ내가 뭐 잘못한것도 아니고 업무보러 온건데 짜증나고 귀찮다는 말투와 표정....
    그래도 꼬박꼬박 저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불쾌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흡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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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롱메롱롱 2017/03/02 11:31

    일때문에 관공서 자주 이용하는데
    인사 한번 듣기 어려운 특유의 분위기 공감 ㅋㅋㅋ
    지자체 말고 중앙정부는 그 분위기가 더 해요.
    물논 가끔 좋은 분들도 계시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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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대표 2017/03/02 11:32

    요새는 그래도 진짜 많이 변했는데,
    재작년에 개인적 이유로 인해서 여러 곳의 주민센터를 방문했거든요.
    (서류가 필요한데, 그때마다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대부분 친절하게 해줬고,
    처리가 안 되는 부분에서는 열심히 알아봐 주기도 했고,
    언젠가는 문앞까지 나와서 다시 설명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새는 많이 배운 사람들이 죄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또 시대가 많이 변해서 서비스가 좋아졌다라고 생각했는데,
    혹 불편한 거 있으면 그때마다 민원 넣으세요.
    민원 하나 가지고 징계까지는 아니겠지만, 주의나 경고는 들어갑니다.
    여러번 민원 들어가면 인사상 불이익때문이라도 불친절은 보일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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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3/02 11:33

    저따위 대응이면 진상을 자기네가 만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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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썸갓수 2017/03/02 11:35

    주민등록증 사진은 6개월 내에 찍은 3X4, 혹은 3.5X4.5 사이즈의 반명함판 사진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신청서 작성도 원칙이구요. 사이다처럼 겪으셨다는 그 주민센터는 일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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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2017/03/02 11:36

    주민센터마다 잘보이는 곳에 민원 불편 제기하는 함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비슷한일이 적은 편인데 발생하면 바로 이름물어보고요 보이는 곳에서 불편 민원 적어서 불편함에 넣습니다.(칭찬, 개선의견, 불편함이 대부분 같이 있음)
    1주일내로 피드배깅 없으면 추가적으로 신문고나 구청에 민원도 추가적으로 제기 합니다.
    민원을 넣으셔야 바뀝니다.
    그 뒤에 가면 업무보는 도중인 공무원 빼고는 특히 창구 직원이 일어나서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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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호롤로 2017/03/02 11:43

    대체로 지금까지 갔던 관공서들이 다 그랬던거같아요ㅠㅠㅠ
    처음가니 어버버 거릴 수 있는데 답답하게 느끼고 계신게 확 느껴지고 ㅠㅜㅜ 보건소는 친절해서 좋지만 다른 관공서는 혼나러 교뮤실 간 기분이 들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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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가지한다? 2017/03/02 11:46

    그냥 사무적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턱짓을 하는 곳은 문제이고 너무했지만
    왜ㅠ서비스직은 다 미소로 답해야하지.
    사무적으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하면 안되나...
    고객 오시면 어서오세요. 등 크게 외치고 고객오면 깍듣이 해야하나
    그러기엔 손놈이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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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를내놔라 2017/03/02 11:50

    근데 예전기억으론 민증사진 그자리에서 기계로 바로찍던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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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물고기 2017/03/02 11:59

    관공서에서 일하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것이
    '예외는 없다' 입니다
    규정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예외를 두면 업무에 크나큰 차질이 생깁니다
    점차 요구도 많아지구요
    지금 작성자가 쓴 글로 인해서
    다른분들이 주민센터에 가서 다른곳은 해주는데 여긴 왜 안해주냐 면서 우기기 시작하면 그대로 그 사람들은 진상행,
    그리고 죄 없는 그쪽 주민센터 직원들은 일안하는 직원 취급 받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곳도 한 직원이 할아버지에게 베푼 작은 친절로 인해
    그 친절을 받은 할아버지는 지금 손꼽히는 진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맨날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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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딩 2017/03/02 12:16

    이런 게 왜 사이다야 대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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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ss 2017/03/02 12:20

    진상은 고객도 복불복 직원도 복불복인듯.

    (cpfHwa)

  • 헤비댓글러 2017/03/02 12:35

    턱짓은 좀 심하지만 서로 예의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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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거품 2017/03/02 12:36

    제가 잠시 일했던 주민센터는 그 반대였어요.
    직원들은 친절한데 오는 손님중에 진상이랑 알콜중독증 환자 엄청 많았어요.
    말도 안되는 진상 부리는데도 클레임 들어오면 안된다고 직원들이 무조건 예예 굽신거리더군요.
    직원 손님 쌍방이 다 인간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회가 점점 이상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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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쵸코 2017/03/02 12:38

    주민센터 두둔하는 것은 아닌데요. 제가 듣기로 주민센터에 진상 민원인이 그렇~~~게 많대요.... 친절하게 대하면 호구잡히고 시달린다네요.... 오해도 푸시고 마음도 푸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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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부럴만진놈 2017/03/02 12:40

    저같은 경우는 대부분 친절했음.
    관공서를 자주 들락날락거리지는 않지만 우리시 시청직원분들도 뭐, 딱히 나쁘지 않았고요.
    공무원 인식도 나쁘다고 생각한적 없음.
    근데 몇일전 대전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공무원인지 뭔지)과 업무상으로 전화를 주고받은적 있음.
    나에게 전화가 온게 아니라 상사에게 온건데 상사가 공석이라 내가 돌려받았음.
    짜증난 말투부터 나도 짜증났는데 참음. 전화내용을 메모하면서 통화하겠다고 하니까
    "내가 선생님 메모하는것까지 기다려주면서 통화해야 해요?"
    "내가 선생님 메모하는것까지 기다려주면서 통화해야 해요?"
    "내가 선생님 메모하는것까지 기다려주면서 통화해야 해요?"
    "내가 선생님 메모하는것까지 기다려주면서 통화해야 해요?"
    결국 폭팔.

    (cpfHwa)

  • 용용이용 2017/03/02 12:44

    물론 주민센터에 개진상들이 많다는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일반 민원인들까지 막대하는건 아니죠.
    첫번째 주민센터 공무원은 원칙에 맞게 하신것 같고
    세번째 분은 친절하게 잘 해주신것 같지만
    두번째 부천같은 경우엔 근무태만인듯.....

    (cpfHwa)

  • 꼬꼬마아빠 2017/03/02 12:44

    제가 느겼던 최악??? 은 운전면허 갱신하러
    면허시험장 방문했던 기억 입니다
    뭔 아줌마들 죄다 자기들 끼리 잡담에 깔깔깔
    뒷자리 직급 있어 보이는 남자랑 잡담하며
    오빠는 어쩌고
    뭔가 싶었죠..경찰 지인이랑 우연히 이야기 하다가 경찰이 그래도 되냐 했더니  업무가 경찰에서 공단으로 넘어갔다고 그러더군요..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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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3/02 12:49

    민원과 칭찬으로 응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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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절미먹어여 2017/03/02 12:51

    저희 동네는 보건소도 불친절해서 참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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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fkdksw 2017/03/02 12:53

    혼인신고하러 가면 말도 안하더군요
    고개짓
    짜증섞인 목소리
    어린 나이에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은 작살을 내겠죠
    하기 싫으면 떄려치면 되는거지
    그 몽니를 시민이 세금내며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봄
    바로 야 니 상사 나오라고 해
    해서 그자리에서 깨야지 생각하고 있음
    근데 아직까진 그다지 나쁘다는거 본 사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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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문곰문 2017/03/02 13:00

    저도 작성자님처럼 살면서 살았는데... 취업하고 법원직원들 매일 상대하다보니까 간간히 동사무소나 구청을 가면 그분들이 천사로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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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garita 2017/03/02 13:01

    인사 말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들어가자마자 눈 마주치는 직원에게, 먼저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당황하는 분도 있긴 한데ㅎ 대부분은 같이 인사하시고, 어떻게 오셨나 물어 봐 주세요.
    이것도 인사를 주고받는 한 방법인 것 같아요.
    공무원이면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 이건 아니죠...
    글 쓴님이 겪은, 턱짓하기, 화내면서 불쾌하게 만들기,는 당연히 하면 안 되는 일이고 욕해도 되지만,(공무원이든 아니든 누구라도.)
    그 외에는...그냥 일만 잘하면 되지 싶은데요.
    참, 그리고 그들에게 원리원칙을 요구하듯, 우리도 그래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제 친구가 시청에서 일 하는데, 친구 말 듣다보면, 진상이 이렇게나 많나 싶어서 깜짝 놀라요.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반면교사도 되고요ㅋㅋㅋ
    친구는, 하루에도 몇십,몇백명을 보다보니 완전 의무적으로 웃으면서 사근사근한 말투 쓰는데,
    웃음이 가식적이라서 불쾌하다. 말투가 유치원생 대하는 것 같아 아주 기분나빴다, 라는 클레임을 받은 적도 있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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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ers 2017/03/02 13:06

    예전에 살던곳 우체국이 두분이서 업무보는  쬐끄만곳이었는데 진짜 기분좋은곳이었어요.
    어서오세요~!!!하고 씩씩하게 인사해주시고 업무처리도 착착착~!!!! 일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서 저까지 덩달이 기분좋았었네요. 갈때 인사까지 좋은하른되세요~~해주시고^^  종종 우체국갈때마다 같이 미소짓게 되는...어째 그동네는 5년 살면서 이사올때 별 미련 없었는데 우체국은 가끔 생각나요ㅎㅎ
    힘든일이나 진상이 없지도 않을텐데 참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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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3/02 13:06

    이용하는 시민이 고객인건 맞지만.. 너무 고급 호텔식 풀서비스에 익숙해져서 지나친걸 기대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그들이 불친절해선 안되지만 굳이 친절할 이유는 없어요.
    사무적이면 어떤가요?
    그러는 님은 창구로 들어서면서 '안녕하세요?' 혹은 '수고 많으십니다' 라는 인사 먼저 건네보셨나요?
    저는 창구 앉자마자 제가 필요한 것을 이야기 하기 전에 인사부터 먼저합니다.
    대부분 인사를 받는 분들은 웃으면서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구요.
    그럼에도 인사를 받지 않으시는 분은 정말 미칠듯한 업무에 시달리는것 같은 분 말곤 본 적이 없습니다.
    상대가 바뀌길 요구하기보다 님부터 먼저 바꾸어보세요.
    전 이 글이 왜 사이다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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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목민(Nomad) 2017/03/02 13:10

    꿈에 그리던 공무원이 되었으니, 이제 나는 행복합니다.
    그러니, 이제 남들이 행복해지도록 애쓸 필요가 ... 없죠.
    나는 출산휴가+육아휴직+고용보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그것을 일반국민이 다 누리면, 애써서 공무원이 된 보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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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113 2017/03/02 13:16

    편돌이 편순이도 정신병자급 진상 몇번 거치면 똑같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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