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자영업자는 경기가 안좋아서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그게 다는 아닌 것 같거든요.
사실 저희 가족이 외식을 정말 많이 해요. 저희는 집밥보다는 오히려 밖에나가서 고기나 냉면이나 초밥이나 등 여러가지로 많이 먹는데
솔직히 지금은 옛날 손님이랑 달라요.
옛날엔 맛이 없어도 벌레가 나왔어도 다시 갖다주면 되었지만 지금은 먹거리가 넘쳐서 골라갈 수 있고 반찬이든 친절이든 정말 사소한 걸 다 따져요.
솔직히 저희가 가는 인기 많은 고깃집 중 하나는 사장이 밖에서 담배를 피더라도 손님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모르는 사람인데도 인사를 해요.
그럼 그 모르는 사람이 은근 이미지를 좋게 봐서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또는 샤브샤브를 먹을 때도 가끔가다가 육수를 더 넣어주거나, 또는 반찬을 말하지도 않는데 더 갖다주거나. 그런 것도 한 몫해요.
하지만 반찬이 부실하거나, 또는 그릇 안에 반찬을 대충 그냥 널부러져 주는? 성의없어 보이면 또 세심한 사람들은 또 싫어해요.
엥? 별것도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맞춰줘야 하니 자영업이 쉬운 게 아닌데
결국 그 냉면집은 여러가지 요인도 겹쳤고 사람이 없어서 망했어요.
또는 고깃집에 사람이 없어서 할 게없어도 손님이 고기를 먹고 있으면 그래도 얼굴이 보이게 폰을 해야하는데
주문도 못하고 주방에서 휴대폰을 하고 있으니 이미지 상에 더 안 좋죠.
그리고 서비스도 솔직히 규정상 금지되있을 지라도 " 원래는 안 되는데 반찬 더 갖다드릴게요~ " 라던지
또는 정말 안 되면 기분 안 나쁘게 돌려서 말해야 하는데 몇몇 자영업자는 그런게 없어요.
경기가 안 좋은 건 맞아요. 맞는데
하지만 가게가 잘 안 되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몰라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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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관리자님 경제게시판 글은 지우고 여기다 다시 올렸어요
자영업자 죽네 마네 하는데
물론 경기 때문이나 정책때문에 그런사람도 분명히 있을거임
근데 대부분 운영이 안좋고 맛이 없고 불친절하고 그런 곳이 망함 그게 대부분이라고 생각됨
특히 골목식당보면 여기에 동의 안하기가 어려움
그리고 자영업 폐업율이 높다고 하는데
유행을 타는 업종이 많아서 잘되도 업종을 바꾼다던지
해서 기존꺼 폐업하는경우도 있음 이런경우도 제법 많을거임
경기나 정책 영향도 정말 큽니다.
단골 횟집이 있는데, 음주단속 시스템 개편된 이후에 매출 바로 30%인가 떨어져서
회복이 아니되고있다고하네요.
아는 한정식집하는분은 김영란법 초기 시행 이후 매출이 완전 떨어저셔 몇달만에 폐업하였고요.
물론 향응이나 음주운전은 절대악이지만 장사에 있어서 정책영향력은 상당히 큽니다.
처가 근처에 결혼전부터 집사람이랑 자주 가던 백반집이 있었습니다.
주메뉴는 말할것도 없고 밑반찬도 괜찮아서 간단하게 먹고 싶을때 종종가던곳이었어요
언젠가 장모님이랑 식사할일이 있어서 셋이가서 해장국, 김치찌개,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사장님이 음식 가져다 주시면서 왜 셋이 다 다른거 시키냐고 오늘만 이렇게해주는거고 다음부터 안해줄거라고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음... 손님은 저희 뿐이었고 주문전에 통일해달라했으면 통일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그때가 거기서하는 마지막식사였고 앞으로도 안갈것 같아요 ㅋ
자영업자 수가 많아진것도 있죠. 인구10명당 이상적인 자영업자의 수가 1명이라 봤을때 현재는 2명이 더 자영업에 뛰어드는 바람에 이전에는 1명이 9명의 고객을 담당하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3명이 7명을 담당하는 구조로 바뀐거죠. 그다보니 나눠가져가야 할 몫이 확 줄어든거. 정말 어줍잖은 마음으로 자영업에 뛰어둘었다가는 망하는거 순식간임. 그래놓고 경기 안좋더 정부텃이다 징징거리는 한심한 인간들도 있죠.
이런글 보면 무슨 답답하네요.
노동자들은 수요공급곡선을 무시하고, 최저임금을 일괄적으로 올리거나, 복지제도 혜택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영업자에게는 높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정도도 못하면 때려처라는 식의 글은 답답함을 넘어 이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왜 포화상태입니까? 노동 일자리가 부족하니깐 어쩔수 없이 자영업하는거 아닙니가요!!
경제학의 기본인 수요공급곡선에 따라서, 노동이 공급이 많으면 임금을 낮춰서 가능하면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나서 비판을 하던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노조들이 임금을 무차별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면서 올리고 있으니깐 노동시장이 위축되어서 일자리가 부족해진것이고
부족해진 일자리시장 때문에 자영업에 내몰리고 있는겁니다.
글쓴이 같은 주장을 하시는 분이 노조가입자라면, 선점한 일자리를 독점할려는 이기적인 사람인것이고
학생이라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다른겁니다.
서로 다른걸 인정하시면 편해요~
글쓴님 말씀도 맞고 댓글 단 분들 말씀도 맞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끌쓴님 말씀처럼 물론 대책없이 자영업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고~ 상권 조사부터 사업계획서를 멋드러지게 작성하고 시작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글쓴님은 무턱대고 자영업을 시작하여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사람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
댓글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외부 조건에 의해 무너진 자영업자의 입장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모든 분들의 말씀은 맞습니다. 다만, 서로 이견이 있다고 하여 그 의견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말씀보단
토론을 하시면서 서로의 입장을 말씀하시는것이 어떠실지요?
참고로 저는 글쓴님 의견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서요~ 물론 잘나가는 지인은 없습니다. 모두 어려워 해요~
제가 볼 땐 노력이 부족해 보이고 처음 상권분석조차 안하는 게 대부분이 었고
프랜차이즈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프랜차이즈도 포화상태이니까요~ 커피숖이 마주보고 4곳이 영업을 하니 이거원~~~
원천적인 문젠 고용 불안정과 저임금이죠;;
고용이 불안전하니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영업을 선택하죠.
그래서 쉽게 창업하라는 프랜차이즈들이
성업 하기도 하고요.
자영업자체가 엄청난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어설프게 들어왔다가 뼈도 못추리고
자본을 날리거나 빚을지게되어 돈을 못쓰니
불황에 악순환에 한 고리가 되기도 하구요.
현재 불황을 설명할때 기업을 빼놓으면
안된는게 고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고
사회에 돈을 순환시키는 큰 고리중 하나입니다.
??? : 오로지 최저시급때문이다!?!?!?
취업난이 심하다고 하는데 취업잘하는 사람은 잘해요
과다경쟁과 경쟁력 상실이죠 쌔고 쌘게 음식점인데 거기를 갈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새 사람들은 정말 안걸어다녀요 100m가뭡니까 50m까지만 걷는거 같아요 차라리 조금한적한곳에 맛집에 주차장있으면 거기를 갑니다
지금 손님은 옛날 손님들과 다르다고 하셨지만
지금 사장님들도 옛날 사장님들과 다르죠
서비스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꼭 자영업이 어려운 이유를 업주들에게만 돌리고,
반대로 업주들만 잘 하면 자영업이 살아날것같은 뉘앙스로 글을 쓰셨는데
열심히 하는데도 망해나가는 경우를 별로 접해보질 못하셨나 보네요
당장 편의점만 봐도 예전엔 알바들로 돌아가던 매장들이
지금은 생계형으로 가족들끼리 돌아가며 근무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죠
최저임금도 문제에요.. 말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적은 임금으로 알바 부리면서 원하는게 너무 많아요
오래 안다닌다느니 책임감이 없다느니...
라디오 사연에 자기가 커피숍하는데 알바가 너무 빨리 그만두네 자기네 노하우 인테리어 뺴가서 창업을 하는거 같다느니...
오래다니게 하고싶고 책임감있게 쓰시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세요....
직원이 회사에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길 바란다면
회사도 직원에게 투자해주세요...
골목식당 보고 망하는건 이유가 있죠
대놓고 유머글 아닌데 왜 이글은 유머게시판에서 베스트까지 오나요? 영자님? 글 옮기시는 기준이 뭐에요??
그리고 이 논리가 얼마나 어이없는 논리냐면 예를 들어
서울대간 A와 지방대간 B가 있다 쳤을때 그걸 본 C가
'난 쟤가 왜 A처럼 서울대 못 갔는지 알거 같아.'라고 얘기하는거와 똑같습니다.
같은 논리면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도 똑같죠. 최저임금 안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본인이 열심히 안하니 최저임금 받는거니까요.
자영업자가 열심히 안해서 망하는게 맞다면 최저임금도 올릴게 아니라 오히려 낮춰야죠.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왜 임금을 보전해줘야하나요?
물론 이 글 쓴 분들같은 사람들의 논리로 생각했을때의 얘기입니다 :)
좋아요주세요! 를 듣기 좋게 돌려 말하거나 성의 있으면 줬을텐데 요즘 글쓴이들은 그런게 없어요
게시판타령등장!!
긔나저나 최저임금때문에 모든자영업자가 망하고 나라망한다는 논리로 주구장창 떠드시는분이 논리타령하니 웃기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 저렇단 말이지 ㅋㅋㅋㅋ
어떤 것이든 문제의 원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않으려는 저로써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적으로도 모든 문제를 다양한 관점과 방면에서 접근해야 더 확실한 해결법 및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방터 돈가스 집을 보면, 이 글의 반론이 되죠...
골목식당 촬영을 안했다면, 능력있는 자영업자가 묻히는 경우가 되니까요.
그리고, 백종원도 식당을 시작한 이래로. 자영업자 입에서 경기 좋다는 말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실제, 20년 째 자영업자로 여러 분야를 갈아타온 제 친구도 똑같은 말은 하더군요.
결국,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 제가 봤을 때, 자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
서비스도 맛도 그럭 저럭인 식당이 잘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장소가 좋은 곳이고, 임대료도 비싸죠... 그래서,
투자 비용이 적어, 적당한 장소로 타협하는 경우에... 골목식당처럼 발굴해주지 않는다면, 경기가 않좋다는 말이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