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동생들
어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늘 새벽에 청주에서 여수까지 왔더니 너무
피곤하지만 지금 아니면 글 쓸 시간이 없어서 지금 짤게나마 쓸려고 합니다
화류계에서 일했던 썰 보니 옛?? 생각도 나서 저도 짧게 일했던 썰을
한번 풀려고 합니다
딱히 재미는 없는데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읽으시면 될듯합니다
-서론- 내 인생의 변화
자!!자!! 이제 2차 가실분들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가시면 되고요
집에 가실분들은 조심히 귀가 하세요~~
라고 부서장이 얼큰하게 취해서 부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몇년도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내나이 20대 중후반이었다
고향이었던 청주를 떠나 취업을 위해 나홀로 인천으로 올라간 직장의
12월의 송년회였다
그러던중 우리파트의 내 사수형이 우리파트 한잔 더하러 놀러 갈까요???
라고 하며 우리는 주안으로 떠났다
그리고 나보다 2살 많은 사수형 그리고 나보다 조금 일찍 입사한 형 이렇게 세명이서 택시에
몸을 싣고 기사님 주안이요 하면서 주안으로 이동하면서
사수형이 나에게 묻더라
혹시 노래방 가본적 있어??? 라고 묻길래
에이 나이가 몇갠데~~~ 친구들하고 많이 갔었죠
아니 노래 말고 술마시고 여자 부르고 노는거~~~~
헉!!! 그런건 한번도 안가봤어요
모쏠은 아니었지만 왠지 그런 유흥은 범죄이고 나쁜일인거 같아 근처에
얼씬도 안했고 가까이 할수 없던 가장 큰 이유는 끼리끼리 논다고
내친구들중에 딱히 이런데 관심이 없다보니 다같이 여행을 자주 가던
술을 마시던 항상 건전하게 놀았기에 유흥??쪽은 접할 길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유흥이란걸 알지도 못했다
노래방에서 여자 부르는건 4-50대 아저씨만 하는줄 알았기에.....
사수형이 다시 묻더라 갈래 말래??
망설임 없으 형 가요~~~~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두근걸며 혹시 경찰이 오면 어떻게 하나 등등
가서 뭘 해야 하나....
머릿속이 까매지는것과 달리 두형은 택시에 내리자 마자 능숙하게
길거리에 우릴 마중나오신 여러 아주머니들과 흥정을 하시더라
그땐 내가 모르는 세상인데 저리 능숙하게 한다는게 신기하더라
한 아주머니와 가격이 맞았는지 한 노래방으로 들어가고
내 사수형이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더라 노는 방법이라던지 어떻게
하는지 딱히 중요한 내용은 없지만 일단 20대중반까지 내 테크트리는
남여공학 초등학교
남중
남고
공대
군대
취업한회사 성비가 남여 95:5
인생이 주변에 죄다 남자라 처음 보는 여자 울렁증이 있었다
그형들은 나에게 제일 먼저 초이스 권을 주고 난 당연히 제일 이쁘고 어린
여성분을 지목하였고 난 말한마디 못하는 호구가 되었다....
이성이 있는 술자리라 기분이 좋아서 헤벨레 웃고 술만 마시고 있었는데
앞에 형들 보니 거긴 너무나 뜨겁더라
난 그저 그 자리가 너무 좋아 맥주 두캔 마시고 십만원이란 돈이 나갔다
원래라면 아까워야할 돈인데 집에 오는 내내
몇일간 그 설렘??이 가시지가 않더라.....
오년뒤......(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세 내 모습은 5년전 풋풋했던 내모습은 없고 술과 담배 여자 O스에
찌들던 내모습이 있더라...
삶의 의욕도 없고 회사도 싫고 나도 술장사를 하면 잘될꺼야 라고 하며
잘다니고 인정받던 회사도 그만두고
내 스스로 좋은 길을 버리고 나락의 길로 발걸음을 내 스스로 돌렸어....
가게는 당연히 안되고 남은건 얼마 남지 않은 돈과 몸밖에 없더라
제 버릇 남 못준다고 술마시러 또 노래방에 가서 지명을 불러서 술을 마셨어
나보다 한살많던 여자인데 서로 비밀이야기를 자주 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등 이야기를 하니
너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고 유흥 좋아하니 호빠 한번 해봐~~
호빠??? 그건 진짜 창녀나 다름 없는 직업아냐???
호빠 하면 자존심 다 버리고 돈을 위해 개가 되는??
약간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냥 우리가 하는일을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하는거라고
돈도 벌고 여자랑 술도 마시고 권유를 했다
호빠나라 라는 사이트를 통해 부천의 한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은 가게가 망한뒤 상호를 바꿔다는 소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너무나 긴장이 되었다 ㅠㅠㅠㅠㅠㅠ
걸걸한 남자 분이 받더니 이리저리 물어본다
나이며, 주량이며, 경험이며......
30살에 양주 한번 호빠는 처음이라고
근데 유흥 많이 다녀서 시스템은 잘 안다고 하니
그분이 우린 돈을 버는거러 생각하는 유흥가 다르다
등등 통화를 하고 한번 보자고 하는 것이었다.
시간과 약속장소를 잡고 그곳으로 갔더니 스타렉스가 한대 있더라
바쁘다며 일단 타라고 하는데 살짝 아니 많이 쫄았다...
ㅅㅂ 괜히 장기 다 털리는거 아닌가 하고..
일단 운전하는 분이 자기 소개 하는데 자기가 이 박스 실장이라고
즉 자기가 운영하는 작은 가족?? 집단을 박스라 하고 실질적으로
이 형아 모든걸 관리 했음
내 모습을 보더니 음.... 안경도 벗고 좀 꾸며야 겠네??
라고 하시더라 ㅋ
그렇게 치장은 안하더라도 캐쥬얼 하게 입는다고 생각했는데 전문가가 보기엔
역시 다른가 보다..ㅋㅋㅋ
일단 제일 궁금한거 부터 물어봤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건 돈도아니었다
출퇴근시간도 아니었다
나아였다 ㅠㅠ
젊었다고 생각한 내 나이가 벌써30살인데
그 나이에 가능한지가 궁금했는데
걱정말라더라 나보다 형들 더 있다고 ㅋ
알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나온김에 오늘부터 일해보라고 하는데
네???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는데요??
하니깐 준비하다간 세월 다 간다고 하라네 ㅋㅋ
그렇게 날 포함한 10명이 탄 스타렉스가 노래방을 향하는데....
2편에서 쓸깨요 횽들~~
차 정차 하는 도중이
화장실 가는 도중에 틈틈이 쓰니 오래 걸리네요
그리고 지금은 착실히 살고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빠른시일내에 2편 올릴께요
https://cohabe.com/sisa/1268835
호빠에서 선수로 일했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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