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미혼모 시설에 미역 기부했습니다. (약간 서운 씁쓸함)

10월 말쯔음 누군가 미혼모 보호시설에 생필품 기부하시는거 보고  아..미혼모 시설이니깐..미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미혼모 시설 사이트에 찾아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미역을 기부하겠다고 연락 달라고 올렸습니다.

몇일뒤  전화가 와서 2종류 미역(자른미역,돌미역)을 각각 10kg 씩을 보냈습니다. 취향이 틀리니 일부러 처음에 2종류 보내드린거고...

2종류중 1종류 선택하시면 1종류를 꾸준히  기부 하겠다는 전제 조건으로...

보내고 난 뒤 연락이 한통도 없길래..오늘 (한달보름이지난..)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물건을 받고 전화라도 한통 주시지 그랬냐고..(무지 서운함) 그랬더니 미역은 잘 받았고 아직 덜 먹어서 연락을 안한거고 택배에는 연락처가 별표 표시되서 전화번호를 몰라 연락을 못드렸다고 하네요. (게시판에 아직도 내 일반전화 남겨논건 그대로 인데...) 

큰 금액도 아니고 꾸준히 보낼맘으로 보낸 미역이라 (그때마다 기부영수증 받기도 쫌 그래서;) 기부영수증은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기부라는게 본인 자기 만족에서 오는 행복이 젤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미역을 받고 사먹는 미역보다 더 좋고 맛있어요~

미혼모들도 다 좋아 합니다.(이런 말 들으면 정말 기분 좋거든요...)  이런 전화 한통 받았음 정말 좋았을텐데..ㅋㅋ

선물 주고 받는 사람이 기뻐하면 뭔가 더 해 주고 싶은 그런맘?

하....그래도 보배에 글 올려서 내 속마음 올리면서 한결 맘이 풀어지네요 ㅋ 아까 전화 했을땐 많이 서운했는데..

또 여력이 되서 보배 형님들과 많은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ps : 그때 미역 보낸 다음날인가? 참돔타이라바 낚시를 갔는데 포인트 도착해서 "용왕님 어제 좋은일 햇으니 큰거 잡게 해주세요~"

       소름~~~~~~~ 참돔 낚시대로 70cm 부시리를 낚았습니다. 

       사실 이미 기부를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을 쓴건 넋두리라고 생각해 주시고

       보배형님들도 좋은일이 가득 가득 하게 좋은 기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게시판에 글 올릴까 말까 썻다 지웠다 여러번 하면서 올립니다. 별거 아닌걸로 티낼라고 올린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용기 내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생필품 지원하신분을 보고 저 또한 기부를 하게 되었고

        누군가도 제 글을 보고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 두서 없는점 용서 하시고......

        화류계 경험담 올린 형님하고 무인경비회사 글 올리시는 형님 빨리 후편 올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