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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약간] 캣츠 실사영화 레딧 리뷰.translate

 

1995년, 13살 때 부모님이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셨다. 버만, 정확히는 실포인트 버만이었다. 아침엔 고양이에 둘러싸인 채로 눈을 떴고 따라서 걔네 생활상을 함께하는 것도 당연했다. 고양이 새끼, 고양이 수컷, 고양이 암컷. 고양이 케이지, 고양이 쇼, 고양이 번식. 번식이라는, 고양이의 끝없는 생활이 항상 내 망막에서 불타오르고 있었다. 애옹거리며 어슬렁거리다가 떡치기.

 

2010년, 나는 28살이었다. 해밀턴에서 나는 퍼리충 몇몇과 어울려다녔다.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었지. 정말로 걔네가 좋았다. 걔넨 디즈니 영화를 사랑하고 마이 리틀 포니도 사랑했다. 개 수트, 고양이 수트, 여우 수트를 입는 게 꼴리는 사람들이었다. 어른들도 애옹거리며 어슬렁거리다가 떡치는 거였다.

 

난 이제 37살이고, 방금 캣츠 실사영화를 봤다. 원작 연극을 본 적은 없지만, 나오는 것 중 유명한 노래들은 알고 있다. 모두 명곡들이지. 근데 영화는 좀 다른 뭔가다. 난 13살로 돌아갔다가 25살로 돌아간다. 고양이가 떡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엄마아빠 집에 있다가, 갑자기 고양이 수트를 입은 퍼리충이 눈에 들어온다. 이드리스 엘바가, 홀딱 벗고 고양이 역을 하는데, 엉덩이가 시선을 강탈한다. 고양이들이 죄다 다리를 뻗어대고 빙빙 돌다가 몸을 비비적대고 가르릉거린다. 애옹거리며 어슬렁거리다가 떡친다.

 

이건 내가 본 최악의 물건이다. 죽음이 이런 감각일 것이다. 케타민 맞고 보는 환각 같다. 끔찍하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혼돈 그 자체다. 스콜피온 킹에 나오는 CG 같다. 내가 이걸 5분 동안 본 건지 5시간째 보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이제 모르겠다. 이건 만물의 죽음이다. 씨,발.

 

 

It's 1995, i'm 13 years old. My parents started breeding cats. Birmans. Seal point Birmans, to be precise. I would wake and be surrounded by cats and all the cat life entailed. Kitten cats, male cats, female cats. Cat cage, cat shows, cat breeding. Always the breeding, the eternal lifecycle of the cat burned into my retines. The yowling, the prowling, the f■cking.

 
댓글
  • 루리웹-1803137326 2019/12/19 14:37

    어... 음...

  • 카나 아나베랄 2019/12/19 14:34

    만물의 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스터피 2019/12/19 14:37

    이것도 소닉처럼 첫영상 나오고 욕쳐먹고 고친 거 아닌가? 고쳐도 이상한가?

  • 하얀물감 2019/12/19 14:34

    스콜피온킹이어때서;;

  • 보추탐닉자『건담』아스톨포 2019/12/19 14:35

    존-나 강렬하넼ㅋㅋㅋ

  • 카나 아나베랄 2019/12/19 14:34

    만물의 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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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물감 2019/12/19 14:34

    스콜피온킹이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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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803137326 2019/12/19 14:37

    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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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이어 2019/12/19 14:35

    소닉 실사화 초기버전 같은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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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추탐닉자『건담』아스톨포 2019/12/19 14:35

    존-나 강렬하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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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피 2019/12/19 14:37

    이것도 소닉처럼 첫영상 나오고 욕쳐먹고 고친 거 아닌가? 고쳐도 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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