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브스냅(2인촬영진행)으로 이벤트가로 촬영해줬는데 원본 받고 보정본 받은 상태
2. 신부는 보정본 받고나서야 사실 본식과 비슷하게 촬영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보정본도 맘에 안든다
저는 보정본 다시 해준다고 하니 본식과 비슷한 느낌 촬영 어쩔건지 해명해라
해명하니 신부의 조건은 재보정본 받고 나서 본식스냅과 비슷한 구도 다시얘기하자 주장
보정본 받고 또 클레임 걸며 피곤하게 할것 같네요
이럴 경우 계속 유지되면 보정본 안보내고 50%환불해주는게 나을까요?
100% 환불은 아닌거 같은데..
https://cohabe.com/sisa/1267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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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대응하시길
옙...
원본을 주기도 하는군요. 사진이 좋고 나쁘고는 너무 주관적이라... 혹 정돈이 안된 원본을 줄 경우에 실망해버리면 정돈된 보정본을 줘도 선입견 때문에 클레임 걸 확률이 커지죠. 제 경험에 의하면 이렇게 클레임 걸면 외주를 줘서 완벽하게 보정을 해줘도 클레임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찍는 것도 일이지만 보정하는 것도 찍는것 이상의 노동인데 그 작업을 두 차례 이상 한다는건 큰 손해죠. 물론 한 차례 정도는 응대를 하겠으나 저같으면 50% 환불해 주겠습니다.
발송 전 삭제 후 발송했고
원본 셀렉할때는 아무말없더니 보정본 받고나서야 이제서야 이렇다는등 저렇다는등 말한다고 말하네요 ㅎ
셀렉트를 고객에게 맡기면 대부분 힘들어 해요. 그래서 전 프로필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도 제가 그 기준을 설명하고 결국 제 의도대로 선택하게 만듭니다. 이건 기만이나 상술이 아니라 좋은 선택을 해서 후회하지 않게 하려는 일종의 배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웨딩의 경우 컷수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1:1로 앉아서 초이스 하기 힘들죠. 사진가가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좋은 사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사진가가 좋은 사진을 선별하고 보정하는 수고를 하고 돈을 받는 것이죠. 전 스냅이든 공연사진이든 제가 셀렉트 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내놓을 만한 상태로 기본 가공을 하고 이게 원본입니다 라고 말을 해요. 톤, 노출, 노이즈, 구도, 퍼스펙티브 정도는 기본으로 해놓고 그 중에서 고를 수 있게 해야 클라이언트도 수긍을 합니다. 기본 보정을 하면서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 당시의 기억도 끄집어 내면서 일종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사진일 때 고객에게 내놓으면 클레임도 적어지더라구요. 가끔은 이 사진을 내가 왜 찍었지? 하는 컷들도 있는데 그런건 사전에 다 걸러야죠. 손님들도 이론적으로는 몰라도 느낌상 그런 컷들은 망사라고 느끼더라구요. 주제 넘게 제 경험을 너무 일반화 해서 말씀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원본을 어떻게해도 안주는 방침을 정한 업체가 많은 이유입니다
일반인분들은 사진은 보정전 사진과 보정후 사진이 하늘과 땅차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정돈되지 못한 사진을 한번 받는 순간 그 해당업체는 자기폰카보다도 사진을 못찍는 병신업체라고 낙인 찍어버립니다
이건 웨딩 스냅 돌 모델 등 분야를 가리지 않으며 이미 한번 실망한 고객은 그후 갓사진을 보낸다한들 절대로 마음을 돌리지 않습니다
제가 한두번 경험한 게 아니예요
그래서 저는 원본은 빌어도 드리지 않습니다
발송하는 방침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물론 모든 고객들이 그렇지야 않죠 그런데 몇몇분은 반드시 클레임을 겁니다
이건 작가쪽에선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클레임을 감수하느냐 클레임 자체를 원천봉쇄 하느냐의 선택의 갈림길이죠
원본셀렉도 1차로 제가 합니다 한번 정돈하고 내보내지 않으면 진짜 골치아파져요
이건 애초에 찍기전에 부드럽게 잘 말해서 합의하고 갑니다
원본 정리 후 발송했는데도 저러네요 흠
아 그러면 걍 똥밟았다 하셔야겠네욤..
애메한 클레임 이네요.. 색감이 마음에 안드는것도 아니고.. 24-70 쓰셨나요?? 85나 70-200만 써줘도 비슷하게 보이긴 힘든데 저같으면 환불안해드릴것 같습니다. 저런식으로 환불이면 다 클레임 넣을거같은데. 어쨌든 고객분도 가격은 둘째치고 글쓴이님의 포트폴리오나 샘플을 보시고 선택하실걸거잖아요, 누가봐도 사진을 망친수준이 아니거나 샘플과 전혀 다른게 아니고서야 굳이 환불까지 가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