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휴무라서 어제 술 엄청 먹고, 집에 와서 필름이 끊겼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카메라가방이 오픈된 채로 제습함 앞에 있었습니다.
'술 취해도 제습함에 정리 해놨나 보네ㅋ' 하면서 보는데 가방에도, 제습함에도 있어야할 가방속 내용물들이 없는 겁니다 ..
당시 가방엔 A9+135GM(135산지 일주일안됨..), A7R3+50.4z, 35.8 이렇게 있었는데 통째로 안보이니까 술이 한번에 확 깨더군요 ㅠ..
아니....집을 온통 둘러봐도 그 큰눔들이 보이질 않으니 진짜 멘붕이..
혹시 가방이 열려서 밖에다가 떨궜나..후다닥 나가서 집밖을 두바퀴나 둘러봐도 보이진 않고..
다시 들어와서 집을 또 둘러봐도 안보이고 ㅠㅠ
알고보면 술집에서부터 흘렸는데 술취해서 몰랐나 싶어가지고 결국 술집에서부터 둘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엄청난 멘붕 상태에서 옷 다시 챙겨입고 나갔다가, 밖이 생각보다 너무 춥길래 슬리퍼말고 신발로 갈아신으려고 다시 돌아와서 신발장을 여는 데.. 
신발장에 애들이 있더군요 ㅠㅠ..
난 대체 먼 생각을 하고 여기다 넣어둔것일까....
안도감 + 멘붕상태(회복덜됨) + 스스로 한심 등등..엄청 복잡한 감정을 아침에 눈뜨자마자 확받았네요..ㅠㅠ
https://cohabe.com/sisa/1267390
아침부터 쌩쇼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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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습함에 들어가있군요 ㅋ
헐~~~~~~~~그나마 다행이네요
우어~ 진짜 지옥과 천당을 왔다갔다 하셨네요~
신발은 제습함에 있어야 완성..ㄷㄷ
신선하다.
나는 티비 리모컨 냉장고 안쪽에 넣어놓고 이틀을 찾았네요.
신발장에 이쁘게 보관 ㅎㄷㄷ...
안도의 해장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