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고양이 침입 글이 감사하게도 베오베에 올라갔습니다!! 윗공기는 역시 다르군요..ㅎㅎ
빠르게 댓글 달아주신 덕분에 2시간 만에(?) 주인을 찾아주게 되어 감사 인사도 드릴 겸 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인 분은 외국인 분이셨고, 한국말로 '정말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셨습니다.
사놓은 고양이캔은 쓸 일이 없어 주인분을 드렸고 지금은 냥이가 또 놀러오길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ㅎㅎ
마침 집에 캠코더가 있어서 삼각대에 고정시켜 놓고 촬영을 좀 해놓았는데 댓글로는 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싶어 조금 남겨놓고 영상 링크도 살짝 걸어둬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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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길래 문을 살짝 열었더니 다짜고짜 발이랑 머리를 들이밀음.. 두리번 거리면서 들어오더니 식탁 밑에 들어가서 저렇게 나를 쳐다보고 있음...
장식장 위로 올라가더니 식빵을 굽는 냥아치..... 내 와인이랑 초코파이 ㅠㅠ
이게 그 문제의 모습.. 나는 랜선 집사 경력밖에 없어서 임신인 줄 알았음;;; 그래서 허겁지겁 동물병원 가서 임신한 것 같은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어떻게 해야되냐고.. 간호사?분이 데리고 와서 진료 받아보라고 하시는데 너무 섣부른 것 같아서 일단 고양이 먹을거만 사와서 접시에 담아줌
빨래 하고 있었는데 저기서 자리 잡고 있어서 빨래도 못 꺼내는 중..ㅠㅠ 왼쪽 아래에는 허겁지겁 만들어본 고양이 상자?? 그리고 위에는 고양이가 싱크대에 못올라가게 하려고 지붕 설치해놓음ㅋㅋㅋ 건축가 빙의...ㅋㅋ
현관문 앞으로 가길래 나가려나 싶어 문을 열어주러 가는데 갑자기 하악질을..;; 사실 좀 무서웠는데 용기 내서 문 열어줌 근데 안 나감..........ㅋㅋㅋ
이때가 밤 11시가 좀 넘었던 것 같은데 머리가 하얘짐..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얘를 집에 혼자 둘 수는 없으니 뭔가는 해야겠고..
다행히 근처 집고양이일 거라고 오유에서 조언해 주셔서 위층 아래층으로 직접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고 아래층 주인분에게 건네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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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만드는 취미가 있어 영상을 만들어서 올려놓았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보셔도 좋아요! (쑥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웬지 고양이의 시점에서
잠시 외출 후 내집에 들어왔는데 낮선 침입자가 들어와있음.
(두둥~~!!!)
"뭐야... 집사 어디갔어.. 얜 누군데... 나빠보이진 않으니 적은 아니고... 그새 집스타일 바꾼걸보니.. 나를 위해 잠시 일해주러온... 메이든..가...?? "
(go 병원 go 병원)
"아~ my 요양 보호사구나... 짜식~ 캔도주고.. 일단 감사~ 근데... 병원에 다녀왔으나 아직도 이녀석은 집에갈 생각이 없고.. 마치 내집인양 뭘 치덕치덕 만들고, 물건 막 만지고... 너
쫌 내스타일 아니다~ 이녀석아~~ 남의집에서 이것은 예의가 아니야 한번만 봐줄테니 어서가~ 가라고~!!(하악!!) 가라니께~ 말귀를 못알? 나말고 너~~ 아 너 나가라고오~~ (세탁기로 이동하며)어? 빨래 다됐다. 빨래나 좀 널고 가~ 이게 세탁기.. 널어~ 아 널으라고~ 말귀 찐 못알아듣네.. 나가래도 안나가고 아~ 짜잉나~~"
이러진 않았을까......
ㅋㅋ낯선 고양이의 방문에 작성자 설렘이 엄청 느껴지네요
뭔가...고양이가 살쪄서그런가 몸집이? 귀여운건 아닌데 행동이 참 귀여운것 같아요.
그리고 얼핏 거대 뚱냥이의 소질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임신이 아니었다니ㅠㅠ
ㅋㅋㅋㅋ현관문앞에서 하악질하는 표정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영상 편집이 거의 방송국 PD수준이십니다.
덩치가 큰걸로 봐서 배쪽을 봐야될거 같네요...
임신해서 거처를 구하러 들어왔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밖으로도 안나가는거보면...
그런게 아니라면 포동포동 살찐 냥이거나...
배쪽을 보시면 털들이 빠져서 젖꼭지가 보인다면 임신냥이라고 곧 출산이 임박해서
새끼들을 낳을 보금자리를 찾고있을 확률이 높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