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난 민식이법에 부정적인 사람임을 우선 알린다.(내 과거글 보면 내가 해당 법을 어떻게 여기는 지 알꺼임.)
근데 민식이법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뉴스에서 편집된 사고 영상만 보고 민식이를 친 차량이 치고 나서 마치 '즉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제동거리때문에 밀린거다. 브레이크를 늦게 밟은게 아니다'는 류의 얘기들이 나옴. 심지어 민식군 형제를 치고 몇미터 밀고 갔다는 걸 부모님들이 거짓말한거라 주장하는 내용도 심심치않게 보임.
그동안 돌아다닌 짤. 편집된 이 영상짤만이 돌아다님. 그럼 뒷부분을 봐보자.
진짜로 몇미터 이상 밀고 지나가서야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 온 걸 알 수 있음.
양방향 1차선 도로중 반대편 차선의 정체로 인해 반대편 인도에 대한 시아가 확보가 안된 상황에서 누구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를 칠 수 있는 상황인 게 맞음.( 현행법상 횡단중인 보행자를 봤을때 일단정지하는 거지, 횡단보도앞에 무조건 정지하는 법은 안타깝게도 없음. 심지어 이번에 추가한 법에도 이건 없어. )
하지만 횡단보도를 지나 몇미터 밀고 지나서야 브레이크등을 밟은 건 문제가 큼. 이정도면 단순히 운이 없어 박은게 아니라 전방주의 의무 태만및 차량 조작 부주의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 운전자 과실책임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맞다는 거지.
속도 23키로 여부는 해당 차량에 블박이 없어 주변 차량의 블박으로 속도를 유추한 값이라 부모님들을 재조사를 요청한 상황. 다만 내가 보기엔 속도보다 민식형제를 치고 나서 밀고 몇미터이상 간게 치명상이 된게 아닌가 싶음.(의외로 저속 교통사고가 위험함. 튕기는게 아니라서 운전자가 위와같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인지를 못할경우 밀고 지나가 버리거든)
다른 얘기지만 어제 sbs 영상을 봤어. 관련법 얘기하면서 스쿨존 도로의 문제점을 다루는 뉴스였지. 근데 그 영상속 여러 아이들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전부 뛰어서 건너더라. (아래는 전부 스쿨존 내임)
이 얘길 왜 하냐면 횡단보도를 뛰어건넌 민식이 형제를 조롱하는 글을 봤었어. 유치원생도 좌우보고 건너는 교육을 받는다며 그 아이를 비하하더라. (개색끼 횡단보도 건너는 거랑 비교도 얼척없음. 과연 횡단보도 좌우확인하며 건너는 개색끼가 많을까 무단횡단 하는 개색끼가 더 많을까. 2차선 도로에서 연수할때 연수차량 앞에서 알짱거린 개샊기 생각나네.) 근데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횡단보도에 뛰어건너. 민식이보다 고학년 애들도.
걔들이 교육을 안받았을까? 그리고 그 교육은 과연 그 나이때에 맞게 뇌리에 확실히 꽂히는 적절한 교육이었을까? 어릴땐 인지능력과 순간 충동에 대한 자재력이 어른보다 부족해. 그렇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많이 나지.
민식이 하나를 비난하는 건 쉬워. 앞으로 저런 사고 날때마다 그 애가 문제라며 애를 욕하는 건 참으로 쉬운 선택지란거야.
하지만 그 나이때 충동조절능력, 인지능력을 고려한 뇌리에 확실히 박히는 제대로된 안전교육및 운전자들 스스로 조심해야하기도 하지만 운전자들의 인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도로 환경(횡단보도앞에 일단정지 도로표시 그려놓고 정지 푯말 보이게 설치한다던가)을 만들어야 하는게 우선이란거지.
인터넷은 너무 극과극이야.
오로지 애와 부모탓을 하거나 운전자의 강한 처벌만 하면 도로안전 사고의 모든게 해결될꺼라며 손쉬운 논리만 펼침.
그 중간이 없어.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너처럼 말을 똥구멍으로 하면 맞는말도 쳐맞는말이 되는거임
-찐-
커뮤니티들 보면 주연령대에 따라 진짜 반응 극과극이더라.
나이많은 사람들 있는 커뮤니티는 운전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법이랑 정부 욕하고,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 있는 커뮤니티는 운전자들 욕하고.
여기 차없는 뚜벅이들 천지라
아무튼 운전자가 죄인되야 만족하는 놈들 넘침
-찐-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너처럼 말을 똥구멍으로 하면 맞는말도 쳐맞는말이 되는거임
비유 존나 적절하다야.
커뮤니티들 보면 주연령대에 따라 진짜 반응 극과극이더라.
나이많은 사람들 있는 커뮤니티는 운전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법이랑 정부 욕하고,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 있는 커뮤니티는 운전자들 욕하고.
진짜 중간이 읍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