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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G15~17 썬더전, 멤피스전, 스퍼스전 이긴 레이커스 이모저모

1. 8연승 질주
@오클라호마, @멤피스, @샌안, @뉴올로 이어지는 원정 4연전을 시작한 레이커스입니다. 
썬더전과 멤피스전은 백투백이었는데 2경기 모두 승리하고


스퍼스전까지 연승을 이어가면서 

개막전 1패 후 7연승, 그리고 1패 후 다시 8연승 질주하며, 이제 무려 15승 2패로 

여전히 서부 1위 및 리그 1위를 질주중입니다. 

15승 2패라는 시즌 출발은 2008-2009 시즌 이후 레이커스 최고의 출발입니다.

(위 그림이 멤피스전 끝나고 나온 그림이라 14-2 라고 되어있는데 
이제 샌안전까지 이겨서 15-2 가 되었고 15-2 로 되어도 내용은 똑같습니다.)
레이커스 2008-2009 시즌은 17승 2패로 출발한 시즌이고, 이 시즌이 레이커스의 우승 시즌이지요. 
이 시즌과 그 다음 시즌 이렇게 리핏을 한 레이커스이고, 그 리핏의 시작점에서 시즌 출발이 17승 2패였습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3승 더 이어가서 17승 2패 저 기록 깰 수 있을까요 ㅎ)
르브론팀 측면으로 보자면 
15승 2패는 르브론 커리어 사상 시즌 첫 17경기 기록으로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두번째가 2016-2017, 2013-14, 2008-2009 시즌의 13승 3패이고요. 

(위 그림 역시 멤피스전 끝나고 나온 그림이라 16경기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17경기 기준으로 해도 이번 시즌 기록이 가장 좋은 것은 똑같습니다.) 
흥미로운 건, 정작 우승은 저 때가 아니라 12승 4패로 출발했던 시즌들에 했던 것이 흥미롭긴 하네요 ㅎ

1-1. 이번 주 업데이트된 파워 랭킹 역시 
저번 주에 이어 공홈과 ESPN 모두 올킬 유지하고 있는 레이커스입니다. 


위 ESPN 파워랭킹 그림에 카와이가 박혀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주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드뎌 카와이 폴조지가 합체한) 클리퍼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공홈과 ESPN 둘다 공통적으로 현재 파워랭킹 순위로는 
레이커스, 밀워키, 클리퍼스, 덴버 이렇게 4팀을 최상위 4팀으로 꼽고 있습니다. 
제가 이 공홈과 ESPN의 파워랭킹을 꾸준히 보면서 하게 되는 생각은 
지금 현재의 팀 퍼포먼스가 파워 랭킹에 더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공홈 버전인 것 같고 
ESPN 버전이 뭔가 누적 기준 내지 기대 전력/수준이랄까요 그런 다른 요인이 좀더 반영되어서 
딱 지금 현재의 팀 퍼포먼스가 바로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 것 같고 좀더 보수적인 것 같더라고요. 
공홈 버전 보면 5위가 댈러스인데, ESPN 버전 보면 댈러스가 9위죠. 
공홈 버전이 좀더 냄비스럽달까요. 딱 지금 현재의 퍼포먼스가 아주 즉각즉각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예가 아닌가 싶어요. 뭐 어찌됐든 공홈 버전이든 ESPN 버전이든 현재 기준으로는 
공통적으로 서부 1위이자 리그 1위인 레이커스와 동부 1위이자 리그 2위인 밀워키가 탑2 입니다.
아래는 도박사들 배당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현재 기준으로는 대체적으로 
서부는 LA 두팀의 싸움, 동부는 밀워키와 식서스의 싸움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동부 2팀보다는 서부 2팀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도박사들의 전망은 위의 파워랭킹에서 덴버가 빠지고 식서스가 포함되는 정도의 전망인 듯 싶네요. 

1-2. 사실 위의 파이널 스코어에서 보듯 레이커스는 이번 백투백 세트에서 두 경기 모두 겨우 이겼습니다. 
3점차, 1점차로 이겼으니요 ㅎ 그래서 멤피스전 끝나고는 netrtg 순위가 다소 하락했는데요. 
그후 스퍼스전에서 10점차로 이기면서 netrtg 약간 회복해서 
(+ 넷레이팅 2위이던 댈러스가 클리퍼스에게 대패하며 넷레이팅 수치가 하락하면서) 
결론적으로 현재 레이커스의 넷레이팅은 밀워키에 이어 2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시즌 레이커스 아이덴티티가 무엇보다 수비팀인데 
이 수비팀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8연승하고 있는 구간에서 
레이커스의 수비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수비가 좋지 않은데 공격으로 득점 퍼부어서 승리하고 있는 거고요. 
한때 100이 안되는 drtg 자랑하며 drtg 1위 질주하던 레이커스였는데
현재 레이커스 drtg은 100을 훌쩍 넘으며 리그 7위까지 떨어졌습니다...;;;ㅠ

ortg은 리그 5위까지 올라오기는 했고요..

공수 레이팅을 타팀과 한 그림에서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지 기준 25일 버전이라서 현지 기준으로 26일인 현재와는 수치가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크게 다르지 않은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찌 보면 레이커스가 시즌초보다 공수 밸런스가 조금더 잡혀가고 있다고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수비팀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흐트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공격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공격에서 좋아지는 것보다 수비에서 깎아먹고 있는 부분이 더 많아서 
넷레이팅이 2위로 밀린 거기도 해서요..
(댈러스는 수비는 그냥 그냥 그렇지만 화력이 엄청난 농구 중인가 보네요 ㄷㄷ 
저쪽 오른쪽 위쪽에 강팀들 몰려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지요. 
레이커스도 당연히 그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여러 지표상으로 볼 때 현재 토론토의 전력이 만만하지 않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토론토가 주목해볼 만한 팀 중 하나임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1-3. 물론 뭐가 어찌되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를 계속 축적하고 있다는 자체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불만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상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승 2패 리그 1위 성적이 너무 좋기도 한 이 상황에 대해 
멤피스전 끝난 후 인터뷰에서 보겔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오늘밤 플레이했던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이고,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높여야 합니다."
다음은 멤피스전 후에 했던 르브론의 말입니다. 
"우리는 그저 좋은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홈에서 뿐 아니라 원정에서도요.
우리는 현재의 우리에 대해 느낌이 좋습니다. 
물론 우리가 도달하려고 하는 곳에 도달했다고 만족하지는 않지만 괜찮아요. 
시즌은 길고 우리가 나아지길 원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계속 나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의 출발이 너무 좋기는 좋습니다.
지금의 출발에 만족/안주하는 건 전혀 아니고, 그렇지만 현재의 이 과정이 정말로 너무너무 좋습니다."
르브론은 현재에 만족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그렇지만 현재의 이 '결과'가 아니라 현재의 이 '과정'이 너무 좋다는 얘기를 하네요. 
우승이라는 높은 목표가 있으니 다들 배고프긴 하지만 
배고픈 와중에도 현재의 '과정'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성적도 잘 나오고 농구도 즐겁고 릅매기 기분 째져요~)
물론 다른 말로는 행복농구 와중에도 만족/안주하지 않고 팀 전체가 계속 노력하겠다는 말도 되겠지요..
보겔 감독님 말씀대로 플레이 수준을 좀더 끌어올릴 수 있는 팀이니 
다들 좀더 바짝 노력해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팬 입장에서는 완성된 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팀을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팀이 계속 만들어가다 보면 어디까지 나아갈/나아질 수 있을지도 기대되고요. 
현재의 레이커스를 응원하고 있는 분들이 가장 즐거운 포인트로 꼽고 있는 것도 
현재 태동기 정도에 해당되는 이 팀의 성장 과정을 팔로우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얘기가 많이 보이네요 ㅎ
1-4.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5할 이하팀 상대로 11승 무패라고 하는군요. 
역산해보면 5할 이상팀 상대로 4승 2패 한 거네요..
5할 이하팀을 많이 만났기는 했고 그래서 레이커스 스케줄 강도가 소프트한 편이었기는 했고요. 

사실 5할 이하팀이라고 해도 한 번을 지지 않고 11경기 모두 이긴 자체는 참 대단하긴 합니다. 
그런데 5할 이하팀 상대로는 어떻게 어떻게 승리가 가능했던 것도 
강팀 상대로는 그렇게는 못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감독님 및 선수들 모두가 얘기하는 대로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합니다. 
1-5. 지난 시즌에는 시즌말에 레이커스 팬베이스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되며 가장 조롱받던 영상이 매직의 영상이었어요. 
매직이 시즌 시작하기 전에 
우리 팀은 수비 잘하는 선수들, 플옵에서 잘하는 선수들, 우승 DNA/캐릭터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느니 
슈팅 부족한 건 큰 문제가 안될 거라고 하는 등 
주로 매직 말이 들어맞는 것이 없이 매직의 유능하지 못함을 성토하는/조롱하는 영상들이 돌아다녔는데요..
이번 시즌은 일단 지금 현재적으로 조금씩 돌아다니고 있는 영상이 아래와 같은 영상이네요.

시즌 전에 레이커스에 대해 무시하고 저평가하던 장면들 모은 영상물인데요..
-첫 장면은 ESPN 전문가 패널들의 우승팀 예상에서 레이커스가 한 표도 못받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역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팀이 클리퍼스, 동부는 벅스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었군요)
-두번째 장면은 르브론헤이터 역할 주구장창 하고계신 스킵옹께서 
(예컨대 같은 쇼의 섀넌 같은 르브론 찬양론자들 못지 않게 
어떻게든 르브론 깎아내리며 밥벌이하시는 분이시지요.
국내 느바 관련 기자들 중 르브론 헤이터들 역시 자기 객관화가 된다면 
본인의 밥벌이에 르브론이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기는 어려울 겁니다.
어쨋거나 르브론이라는 아이콘이 10년 넘게 느바 산업을 지배하고 있으니까요.)
르브론은 다시는 우승 못할 거라고 얘기하는 장면입니다.
-세번째 장면은 Tim Bontemps이라는 ESPN 기자가 꼽은 리그 탑5 선수 안에 
르브론이 포함되지 않은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제 기억에 저 Bontemps(뭐라고 읽어야할지 모르겠네요.)이라는 ESPN 기자가 
셀틱스 담당하는 기자였던 것 같은데
셀틱스 담당기자라면 레이커스를 곱게 봐주기는 어렵기는 할 겁니다.
(레이커스 팬베이스 내에서 어느 팀을 곱지 않게 보면서 으르렁거리는지를 보니까
이 쪽으로 가장 높은 지분을 차지하는 팀은 보스턴이더군요. 
아무래도 양팀간 라이벌리 역사가 오래되었다 보니 전통적인 라이벌리라서 그런 것 같고요..)
암튼 이 Bontemps 기자가 꼽은 리그 탑5는 제일 왼쪽은 누군지 안보이고 
나머지 4명이 커리 하든 쿰보 카와이군요.
제일 왼쪽은 듀란트일건데, 얼핏 보이는 실루엣 봐서는 갈매기 같습니다. 
듀란트가 부상으로 1년을 못뛸 거라서 듀란트는 포함안된 거 아닐까 싶네요.
이 기자는 그 중에서도 넘버1 으로는 카와이를 꼽았네요.
그리고 진행자가 르브론은 안뽑은 거냐고 재차 확인하니까 기자 답변이 르브론은 6위로 생각했다는군요.
-다음 네번째 장면은 르브론 클블 2기 시절 클블 단장이었던 그리핀이 르브론에 대해서
"르브론은 공로는 모두 챙겨가지만 비난은 모두 피해갑니다. 그러니 (주위) 사람들이 즐겁지가 않지요.
그들은 그런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었나 보군요.
클블이 우승까지 했는데도 그리핀 단장 본인은 단장 재계약도 못하고 물러나야 했으니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제 뉴올 단장/부사장님 되셨으니 억울하시면 뉴올에서 증명하시면 될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그리핀 단장 좋게 평가했었고 
그리핀 단장 재계약하지 않았을 때 길버트 구단주가 잘못 판단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리핀 단장 본인이 언론에 저런 워딩으로 발언까지 하셨으면 
저 발언의 무게감은 그리핀 단장을 따라다니게 될 겁니다.)
-다섯번째 장면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 구단주 및 수뇌부가 한창 비난 많이 받았을 당시
르브론이 레이커스 운영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르브론과 경영진/수뇌부 사이 균열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 얘기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르브론 본인이 그거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르브론이 매직 후임 및 월튼 감독 후임 선임을 비롯한 
레이커스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뒤로 빠져 있었다고 얘기되지요.
당시 지니버스와 르브론 둘다 둘 사이 신뢰가 여전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었고요..)
-다음 여섯번째 장면은 이제는 르브론이 나이가 많아서 예전만 못하다는 
르브론에 대한 의심들에 르브론이 트위터로 반응하는 장면입니다. 
(저런 맥락에서 요즘 르브론이 자주 쓰는 #WashedKing #RevengeSZN 
요런 해쉬태그들이 나왔나보다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어쨋든 지금 레이커스 성적이 좋으니까 
저런 영상들 보면서 그땐 그랬지 하며 (비)웃으면서 볼 수 있는건데 중요한 건, 
시즌 마지막에도 저런 영상들/저평가들 비웃어줄 수 있는, 
마지막에 웃는 레이커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ㅎ
1-6. 이번에 멤피스전은 원정 백투백이기도 했고 
게다가 르브론은 호텔 바깥에 콘서트 때문에 시끄러워서 (경기하기 전) 낮잠을 못잤다고 하는군요. 
원정 백투백에 루틴대로 쉬지도/자지도 못했는데도 이기느라 수고했어요 르브론 ㅋ 

2. 강팀의 조건
이미 여러 번 밝혔듯, 레이커스가 뭔가 압도적으로 시원하게 이기고 그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지 않고 이기고 있기는 하지요. 아무리 5할 이하팀을 많이 만났다고 하더라도 
접전이 많으면 그 접전에서 가끔 지기도 하고 그러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도 잡을 경기는 놓치지 않고 잡으며 많이 많이 이기면서 리그 1위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2-1. 전반에 고전하다가도 하프타임 조정 후 후반에 만회합니다. 

썬더전에서도 전반 마칠 때 1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3쿼터에 바짝 따라잡았고 
멤피스전에서도 한 때 15점차로 지고 있다가 전반 마칠 때 8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후반에 만회해서 이길 수 있었으며
샌안전도 전반에 2점차로 지고 있다가 3쿼터에 훅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썬더전, 멤피스전, 스퍼스전 모두 결국 3쿼터에 점수차를 벌렸고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지요. 
결국 요런 밈이 나왔네요 ㅋㅋ

레이커스의 이런 경기 양상은 쿼터별 넷레이팅으로도 잘 드러납니다.
1,2쿼터 넷레이팅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 레이커스인데
3쿼터 넷레이팅으로 따지면 리그 4위로 훅 올라오고

4쿼터 넷레이팅 역시 리그 4위입니다. 

특히 4쿼터가 되면 본격적으로 팀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이고 있는 것이 
위의 4쿼터 지표를 Drtg 순서로 정렬해보면 레이커스가 4쿼터 Drtg 만은 현재도 100 아래를 유지하며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지요. 

4쿼터에 각잡고 수비하면 여전히 수비를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2. (수퍼스타의 캐리로) 클러치에 강합니다: Clutch AD!!
썬더전과 멤피스전은 모두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고 
두 경기 모두 그 클러치에 323의 활약으로, 특히 공수 전반에 걸친 갈매기의 활약으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스퍼스전에서도 4쿼터에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을 때 323의 활약이 두드러졌고요. 
아래처럼 클러치에 득점 올려주는 건 물론이고요..

(좋은 건 다른 앵글로 한번 더 볼까요 ㅋ)

특히나,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이 갈매기의 클러치 수비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갈매기가 레이커스 수비의 앵커로 수비 너무 잘하는 거야 머 두말하면 입아프고요..
(아래는 이번 멤피스전 갈매기 수비 하이라이트입니다. 
매번 얘기하지만 골밑부터 퍼리미터까지, 1번부터 5번까지, 대인수비부터 헬프수비까지 
걍 수비 전부다 너무 잘해요..)

그런데 이런 전방위 수비 폭격기 갈매기의 진가가 클러치가 되면 정말 더욱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요.. 
아무리 수비 잘하는 빅맨이라도 클러치에 퍼리미터로 끌려나와서 공략당하는 건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갈매기를 상대로 다른 빅맨에게 하듯 스위치/미스매치로 끌어내는 건 정말 너무 위험한 선택이 되죠. 
상대팀 볼핸들러들이 픽앤롤이나 스크린 플레이로 빅맨이랑 미스매치 해봐야 
레이커스랑 클러치에서는 그 미스매치되는 빅맨이 갈매기가 되고 
그래서 거기서 갈매기가 셧다운/스탑 딱 해내는 그림이 많이 나오네요. 
이번 멤피스전에서도 2분 안쪽으로 남은 동점 상황에서 픽앤롤 수비 잘하면서 모란트의 턴오버 유발한 것도 
그후 2점 앞선 상황에서 스위치되었을 때 모란트의 스텝백 점퍼 막은 것도 갈매기였고요. 
그래서 스위치/미스매치 되어서도 잘 막아주고 
그것 말고도 앞선에서 뚫리면 뒷선에서 메워주는 등
갈매기가 클러치에 게임 세이빙 수비들을 상당히 많이 하면서 이로 인한 임팩트가 상당합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 너무 잘하는 수비에 이 클러치 게임 세이빙 수비 임팩트들이 더해지면서 
ADPOY 얘기가 힘을 받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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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POY
현재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에서 갈매기 수비왕(=ADPOY)를 강력하게 밀고 있는데 
감독님, 르브론 및 동료들부터 LA쪽 매체들까지 ADPOY 이슈를 한창 밀고 있습니다. 
(=그만큼 ADPOY를 떠드는 입이 많고 그만큼 ADPOY를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입이 많은 거지요.)
더들리옹도 동참하셨네요 ㅎ

그리고 사실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이라 편중된 시각이라기에는 
실제 갈매기가 수비를 너무 잘하고 있기도 하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클러치에서 게임을 가져오는 수비를 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 
임팩트가 대단하기도 하며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현재 레이커스가 화제성이 너무 대단한 팀이라 이런 임팩트는 묻히지도 않지요)
ADPOY를 뒷받침하는 자료들도 쭉쭉 나오고 있고 
이제 ADPOY 이슈를 전국 단위의 매체들도 슬슬 언급하고 있는 듯 하네요. 
이번 시즌 경기당 18분 이상 뛴 선수 대상으로 상대 공격수 야투율 리그 탑5가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갈매기 30.2%
쿰보 39.6%
매튜스 40%
아이작 42.1%
조지힐 42.9%. 
https://twitter.com/LakersReporter/status/1199098138688204800
2위와도 차이가 많이 나는 압도적 1위가 갈매기에요. 
그만큼 수비수가 갈매기일 때 상대 공격수의 야투율이 엄청 떨어지는 거고요.
이번 스퍼스전에서도 갈매기가 막았을 때의 공격수들의 야투가 5/15 였다고 해요
https://twitter.com/ali_behpoornia/status/1199388218484912128
말 나온 김에 이번 스퍼스전 갈매기 수비 중에 화제가 많이 되었던 인상적인 수비 장면 함 볼까요 ㅎ

무슨 3점 라인 근처에서 수비 포지셔닝 잡고 있다가 
두 걸음 만에 골밑까지 가서 블락이 가능한 몬스터님이시네요 ㅋ
퍼리미터 수비 하려고 위치하고 있다가 옆에 동료 뚫리니까
저런 체이싱 블락으로 옆 동료 뚫린 걸 골밑 커버를 해주는 몬스터에요. 

(저번에 킹스전에서는 게임 세이빙 블락을 하고도 그리 좋아하는 기색이 없더니
이번 스퍼스전에서는 저 블락하고 나서 거하게 포효하느라 바쁜 갈매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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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까 하던 클러치 얘기로 되돌아오자면
이렇게 323의 엄청난 클러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의 클러치 수치가 정말 좋습니다.
경기 막바지가 되기 전에는 수비로 버티든, 화력전으로 버티든 어떻게 어떻게 버티다가 
클러치가 되면 수비 기어를 바짝 올려서 경기를 가져오고 있고요. 
아래는 각팀 클러치 넷레이팅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레이커스가 1위인 것이 확인되지요. 

클러치 Ortg, Drtg 각각 보면, 클러치 Ortg은 수치도 순위(12위)도 그리 두드러지지는 않는데요 

클러치 Drtg은 수치도(무려 거의 80에 가까운 82.9입니다) 순위도(리그 2위입니다) 확실히 눈에 띄죠. 
클러치 공격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지 않은데 클러치 수비를 잘하면서 
클러치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많이 가져온 레이커스 되겠습니다. 

(밀워키도 기본적으로 수비 잘하는 팀인데, 각잡고 수비하면 수비 정말 무지하게 잘하는가 보네요) 
3. 디펜스 투 트랜지션/얼리 오펜스
전에도 말씀드렸듯, 레이커스가 페이스가 빠른 팀은 아니지만 
블락/스틸 및 턴오버 유발 등의 수비를 잘하면서 
이 좋은 수비에서 이어지는 퀄리티 높은 트랜지션/얼리 오펜스로 득점을 잘합니다. 

(17년차 분이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는 여전히 좋지요. 
위 장면에서는 순속도 순속이고 패스가 어디로 갈지 읽었기도 하고요.)
(참고로 이번 멤피스전에서 스틸 2개를 더하면서 르브론은 스틸 역대 1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 좋은 수비에서 이어지는 트랜지션을 323 둘이 달리는 장면도 상당히 보게 되는데 
달릴 줄 아는 빅맨이 아래 같은 패스도 하다니 정말 너무 다재다능 갈매기 아닌가요 ㅎ

3-1. 쇼타임 레이커스: 농구와 풋볼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수비에서 이어지는 트랜지션들이 워낙에 택배 패스들이 많고 그에 이어지는 시원한 덩크들이 많다 보니 
레이커스 경기가 분명 페이스가 빠른 농구가 아닌데도 박진감 있는 쇼타임 농구 장면들이 종종 나오지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축복받은 유전자/운동능력 르브론이 있는 경우가 많고요. 
아래 장면은 이번 썬더전에서 르브론의 운동능력/점프력이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인데요..
좋은 수비에서 이어지는 트랜지션이랑은 약간은 거리가 있고 
쿼터 마무리하는 시점에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급하게 공격전개를 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르브론의 점프력이 화제가 많이 된 장면입니다. 

쿼터백 론도, 와이드 리시버 르브론이라고 얘기되고 
여기 르브론을 보며 LBJ가 아니라 OBJ 그러면서 이 장면을 즐기던데 
(OBJ는 Odell Beckham Jr. 라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와이드 리시버라는군요)
개인적으로는 풋볼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 걍 그런가 보다 했어요 ㅋ 
위 장면을 농구적으로 해석하자면, 저건 아마 몇 초 남지 않았을 때의 (쿼터) 마무리 플레이로 
이미 플레이북 안에 포함되어 훈련까지 해본 패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첫번째 옵션은 르브론이 캐치해서 직접 슛을 쏘는 거였지 싶고요.. 
(2~3년쯤 전 클블 시절에 워싱턴 원정가서 4쿼터 몇 초 안 남기고 3점차로 지고 있었을 때 
러브의 택배패스를 직접 받아서 180도 회전 후 3점슛 꽂아넣으며 연장갔었던 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ㅋ) 
두번째 옵션은 위의 장면에서처럼 수비수들이 첫번째 옵션을 예상하며 르브론에게 두세 명 붙으면 
KCP에게 스윙패스였을 것 같다 싶고요.. 
세번재 옵션은 KCP에게도 수비수가 붙은 경우면 
그때는 3점라인으로 들어오고 있는 그린에게 패스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짧은 순간을 최대한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패턴이었다고 생각되고요..
위 똑같은 장면을 르브론 점프력 잘보이는 영상으로 함 보실까요. 

키도 크고 빠르신 분이 저렇게 높이 점프해서 공을 가로채가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싶죠 ㅎ
솔직히 클블 1기 시절 비하면 점프력이 좀 내려온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내려온 게 저 정도로 대단하긴 한 것 같고요..
실제 풋볼 관계자들도 (이미 르브론 고등학생 때부터) 르브론을 상당히 탐내기는 했었던 것 같아요. 
어느 풋볼 GM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해요. 
"르브론은 역대 최고의 타이트엔드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타이트엔드가 아마도 풋볼의 포지션 중 하나겠지요..)
그론스키(Rob Gronkowski) 이전에 그론스키가 될 수 있었을 거에요. 
누구도 르브론을 커버하지는 못했을 거고 
(르브론이 풋볼 타이트엔드 했으면) 아마 매시즌 기록을 세웠을 겁니다."
10년 넘게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플레이했던 Mark Murpy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저는 제가 코치하고 플레이하고 지켜본 중에 최고의 리시버로 
제임스 로프튼, 제리 라이스, Steve Largent, 그리고 르브론을 꼽습니다."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2643628-gm-in-nfl-lebron-james-would-h에이브이e-been-rob-gronkowski-before-rob-gronkowski
암튼 르브론은 참 축복받은 신체/운동능력이기는 하고 풋볼했어도 잘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저 농구 선택해줘서 고마울 따름이고요 ㅋ 
아래는 같은 썬더전에서 인바운드 패스 스틸하는 르브론인데요..
이것도 멀리 던진 공 싹 가로채가는 것이 농구이자 풋볼인 느낌이지요 ㅎ

4. 엑스트라 패스
어시가 많은 엑스트라 패스 농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겔 감독이 추구하는 오펜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림이죠.)
보겔 감독의 말입니다. "우리는 no-force 오펜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픈이 날 때까지 계속 움직이고 계속 엑스트라 패스를 하고 있죠." 
실제 수치로도 리그에서 어시 숫자 5위팀 레이커스입니다. 

르브론은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옵션이 많습니다. 슛을 잘 쏠 수 있는 선수가 많지만 
공을 돌릴 때 상대 시선을 끌 수 있고, 상대 시선을 끌게 되면 위크사이드에 수적인 우세를 가질 수 있어서 
거기 패스하면 좋은 슛을 던질 수 있던 것에서 굉장한 슛을 던질 수 있게 되지요. 엑스트라 패스를 할 때 
선수들 모두가 오펜스에서 자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고 게임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오펜스 기조에서 갈매기도 피니셔로서 뿐 아니라 패스/어시도 상당히 많이 하고 있지요. 
올시즌 갈매기 시즌 어시가 무려 3.8개나 되는데 
이는 지난 시즌 3.9개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로 좋은 어시 기록입니다.
5. (좋은 의미로) 평균 회귀중인 3점
시즌초에는 레이커스 3점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오픈인데도 너무 안들어가고 그랬었는데 
그러던 것이 현재는 좋은 의미로 평균 회귀중인 것 같아요. 
최근 8연승하는 동안 레이커스 3점이 너무 좋습니다.
기간중 팀 3점 성공률이 41%로 여느 3점팀 부럽지 않은 수치지요. 

최근 5경기로 끊어서 보면, 최근 5경기에서 3점은 43% / 오픈 3점은 47%로 넣고 있다고 합니다. 
이 5경기 전까지 시즌초 12경기에서 3점 32% / 오픈 3점 39% 로 넣었다고 하니 
최근 경기들에서 그냥 슛감들이 올라와서 더잘 넣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Second Spectrum에 따르면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오픈 3점 성공률이 무려 34%(리그 29위) 였었다고 하니 
1년만에 정말 상당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8연승 기간중 선수별 3점 성공률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CP, 론도, 쿠즈마, 그린까지 40%가 넘고, 갈매기 르브론도 38%대로 좋지요. 
대니얼스가 부상으로 한참 주춤했었는데 3점감 끌어올리고 있는 중인가 싶습니다. 

(KCP 정말 대단하쥬. 쏘면 다 들어가는 느낌인데 확실히 성공률이 장난 없네요 ㄷㄷ)
이제 KCP, 론도, 그린의 시즌 3점 성공률이 43.8 / 43.5 / 41 % 입니다. 
르브론 35.1% / 갈매기 33.9% 고요. 
6. 벤치 로테이션 문제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최근 레이커스 수비가 좋지가 않습니다. 
한창 잘되던 시즌초 때와는 수비 레벨이 차이가 날 정도지요. 
가장 기본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브래들리의 부상과
론도, 쿠즈마가 부상복귀하면서 이 둘이 핵심 벤치 멤버가 되면서 
여기서 수비 손실분이 상당하다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수비 관련해서 쿠즈마가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쿠즈마 경우는 중요한 순간들에 기용되고 그러니까 수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눈에 더 띄는 것이고 
수비를 얼마나 잘 못하는지 기준 자체만으로 보자면 쿠즈마보다 론도가 훨씬더 심각하긴 하죠.
론도에 관해서는 제일 많이 보이는 단어가 cooked 입니다. 사정없이 공략당하고 있다는 뜻이죠 ㅠ 
사이즈도 그렇고 포지션도 그렇고 론도가 1번 수비를 해주는 것이 맞는데 
1번 볼핸들러 수비를 론도한테 맡겼다가는 기본적인 대인수비, 픽앤롤수비부터 해서 
뚫리지 않을 때를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죠;;; 
그러니 론도야말로 그 손실분 메우려면 득점생산 정말 잘해야 되고요. 
아래는 멤피스전 쿠즈마 쿼터 마무리 버저비터가 터져서 그것 때문에 돌아다니는 영상인데 
여기도 보면 론도가 수비를 어떻게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아래가 론도가 최선을 다해 수비하는 장면인데 기본적으로 발이 못따라갑니다. 스텝 거의 매번 뺐겨요. 
그러니 볼핸들러 가드 수비가 잘될 리가 없죠. 스크린 대처도 잘 안되고요. 
대인수비는 그나마 하는 노력이라도 하니 그나마 낫죠. 
팀수비/로테이션 할 때 보면 뭐하고 있는건가 싶을 때가 상당히 많은 론도입니다-.-)

이번 멤피스전에는 브래들리 빠진데다 카루소까지 부상결장하는 바람에
(브래들리 카루소 이 둘이 레이커스 내에서 볼핸들러 수비 탑2 입니다)
론도가 25:42분 뛰었는데, 론도 너무 많이 뛰었다는 불평들이 상당했습니다. 
그만큼 론도가 가져다주는 플러스 못지않게 마이너스가 크기 때문이지요. 
(대체로 레이커스 팬베이스 내에서 론도에 대한 칭찬을 할 때는 첫 마디가 
'론도의 이러이러한 단점은 당연히 동의하지만' 요렇게 시작합니다.
그만큼 론도의 단점이 크기 때문에 론도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기 때문이고요.
지난 시즌에 론도가 너무 심하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퍼포먼스 봐서는 강팀 로테이션 들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그래서 론도가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어야 했고
이번 시즌 론도가 지난 시즌이랑 많이 다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스퍼스전 3점 잘 넣는 거 보니 
이번 시즌 3점 슈팅이 좋아진 것이라면 그 자체로 엄청난 플러스가 될 것 같긴 하고요.)
론도가 팀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선수일 수는 있지만 
(상대팀의 볼프레셔가 심할 때 볼핸들링 기능을 제공하지요. 
르브론이 볼운반을 잠시나마 쉴 때가 론도랑 같이 뛸 때이기도 합니다..)
한정된 역할, 한정된 시간 내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합니다. 
사실 솔직히 저는 정규시즌보다도 플옵 론도를 더 기대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궈달라도 그렇고 론도도 그런 타입 같은데, 신기할 정도로 플옵 가면 더 잘하는 베테랑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플옵 가면 론도가 더 잘해주지 않을까 그 부분 기대 꽤나 하고 있기는 합니다..
아래는 레이커스 선수별 온오프 마진입니다. 
카키색이 좋은 거고 빨간색이 좋지 않은 것입니다. 

르브론이 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르브론 온코트일 때와 오프코트일 때 마진차이가 엄청나죠. 특히 공격에서요.. 
맥기가 시즌초에 비해서는 최근 많이 좋아졌고 
카루소가 보면 좀 특이합니다. 카루소가 있을 때 공격에서는 엄청 마이너스 나는데 
수비에서는 엄청나게 좋은/중요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위의 온오프 마진 표를 가져온 이유는 레이커스 벤치의 핵심인 론도와 쿠즈마를 보기 위함인데 
현재적으로 론도 쿠즈마 둘다 온코트일 때 오프코트일 때에 비해 넷레이팅이 좋지 않습니다. 
(쿠즈마가 특히 심하죠)
우선 론도부터 함 볼께요. 보통 론도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팀의 주요 볼핸들러인 르브론이 없을 때 벤치타임의 볼핸들러 역할을 잘 하면서 
르브론의 부담을 덜어주며 벤치 유닛을 잘 이끄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보다시피 론도가 르브론과 같이 뛰지 않을 때 넷레이팅이 심각하게 마이너스입니다. 
원래 론도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르브론과 같이 뛰지 않을 때 넷레이팅을 플러스로 만드는 것인데
(=이게 르브론 대신 벤치 유닛의 볼핸들러 역할을 잘 하는 거고 
이게 잘 되면 르브론에게 휴식을 상당히 줄 수 있게 되죠)
론도에게 가장 요구되는 가장 필요한 역할을 현재는 론도가 잘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브론 부담을 경감하는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지 못한 것이죠. 

그래도 아래에서 보듯 지난 시즌에는 르브론과 론도가 같이 뛰는 구간의 넷레이팅이 
마이너스였던 거 감안하면, 위의 이번 시즌 기록은 르브론과 론도가 같이 뛰는 구간 넷레이팅이 
잘나오는 것은 그래도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위의 르브론 오프에 론도 온일 때 넷레이팅이 좋지 않은 것이 공격보다는 수비의 문제이고 
이건 레이커스 포워드 뎁스가 얇아서 르브론의 마땅한 백업이 없는 문제와도 겹치는 문제이긴 한데 
(그래서 레이커스에게 이궈달라가 절

댓글
  • 솔지 2019/11/28 10:24

    선추천후정독

    (ryNoUX)

  • 매카트니 2019/11/28 10:25

    선추천후정독 (2)

    (ryNoUX)

  • 조쉬하트 2019/11/28 10:59

    잘 봤어요 그 drtg부분은 레퍼런스랑 공홈이 좀 다른가봐요 레퍼런스에서는 unadjusted에선 1위로 adjusted에선 4위로 나오거든요 계속 원정경기에다가 에이브이없어서 벤치타임 수비가 굉장히 안좋아졌는데 홈 경기하고 에이브이오면 좀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ryNoUX)

  • 복수정답 2019/11/28 11:01

    쓰느라 고생하셨네요 ㄷㄷ
    잘 보겠습니다

    (ryNoUX)

  • jasmine22 2019/11/28 11:31

    솔지님, 매카트니님, 복수정답님 감사합니다^^
    조쉬하트님// ㅇㅇ 공홈이랑 레퍼런스랑 ortg drtg 요런 게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요..
    브래들리가 없고 론도 쿠즈마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수비가 굉장히 안좋아졌는데 말씀대로 브래들리 복귀하고 홈경기 좀더 하고 그러면 많이 나아질 것 같습니다^^ㅎ

    (ryNoUX)

  • 소고기덮밥 2019/11/28 12:02

    기다렸습니다. 꾸벅 추천

    (ryNoUX)

  • o2ism 2019/11/28 12:49

    와 이글 뭔가요 일단 스크랩, 감사감사

    (ryNoUX)

  • JaDe 2019/11/28 15:16

    저 아시안 선수는 누군가요? ㅎㅎ

    (ryNoUX)

  • 부저비터 2019/11/28 16:15

    추천말곤 해드릴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ryNoUX)

  • 효빵 2019/11/28 16:35

    항상 퀄리티 폭발하는 글. 선추 후감!

    (ryNoUX)

  • 하하대디 2019/11/28 17:18

    ㄷㄷㄷ 갈매기 사생팬 수준의 글
    정독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yNoUX)

  • 健勝 2019/11/28 17:50

    고생하십니다 진짜 추천

    (ryNoUX)

  • A.Ethier 2019/11/28 17:59

    기다렸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유익한글

    (ryNoUX)

  • 보이드 2019/11/28 18:20

    레이커스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던게
    제가 농알못이라는 또 하나의 증거네요
    수비에 중점을 둘 줄 상상도 못함. 그리고 갈매기, 르브론 끝까지 뽑아먹으려면 이게 맞죠

    (ryNoUX)

  • jasmine22 2019/11/28 19:35

    소고기덮밥님, 부저비터님, 효빵님, 하하대디님, 健勝님, A.Ethier님 항상 감사합니다~!!^^
    o2ism님// 이 글은 레이커스 관련해서 이것저것 다루는 글이고, 어쩌다 보니 정기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ㅎㅎ
    JaDe님// 말씀하신 아시안 선수가 누구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몰라서 답을 못드리겠어요ㅠ

    (ryNoUX)

  • 음악아이유 2019/11/28 19:37

    이 글 보니까 갈매기가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 맺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무조건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맘 놓고 2년 뒤 쿰보를 향해 달리면 되겠네요 ㅎㅎ

    (ryNoUX)

  • jasmine22 2019/11/28 19:43

    보이드// 킹매기 둘다 수비를 수비왕급으로 잘하는/잘하던 선수들이다 보니, 이런 점이 킹매기를 다른 선수들과 구분되는 압도적 몬스터로 만들어주는 측면이기도 한 것 같고요.. 프라임킹 프라임갈매기는 공수 모두에서 몬스터라는 점이 두 선수의 선수 레벨을 높여주는 핵심적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ryNoUX)

  • jasmine22 2019/11/28 19:47

    음악아이유// 제가 쿰보는 개인적으로 큰 관심이 없어서 쿰보 쪽은 잘 모르겠고요..(근데 쿰보랑 갈매기는 롤/포지션이 좀 너무 겹치지 않나 싶기는 해요..)
    갈매기 경우는 업계에서는 갈매기가 떠날 거라는 의심하는 사람 거의 없다는 것 같아요. 업계에서는 대체로 갈매기가 별 일 없으면 무난하게 연장 계약 할 거라고들 보는 것 같고요..

    (ryNoUX)

  • 나무빠따 2019/11/28 19:55

    좋은글 잘봤습니다 항상 읽을때마다 재미있어요

    (ryNoUX)

  • 주홍글씨 2019/11/28 22:07

    오늘도 잘 봤습니다 근데 요즘 랄 경기를 보면 유독 상대팀이 3점 폭발이던데 한두번도 아니니 결국 수비의 문제가 있지 않나 싶거든요 랄 3점 수비의 문제점이 뭘까요..?

    (ryN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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