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 에서 m3으로 기변 후기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a9에서 혹은 후속 기종에서 slog 넣어줄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판단했기에
m3으로 기변을 했습니다.
사람이 간사한게 보급기에서 중급기로 갈때 고급기로 갈 때
체감을 바로 못 하는 느낌인데
중 고급기에서 하위 기종으로 갈 때 역체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일단 af에서 a9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넘사벽 차이가 납니다.
af성능에서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역체감이 나고요.
첫 촬영때 카메라 고장난줄 알았어요.
매번 촬영을 반셔터 누르면 눈에 알아서 붙어있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가 않았는데
지금은...
전자셔터의 빠릿함과 쾌적함 그리고 블랙아웃이 있고 없고와
셔터랙 때문에 놓치는 사진들도 꽤나 많았고요.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나 버려서
a9로 쾌적하게 했던 사진 촬영이 확실히 뭔가 굼뜬 느낌이 되었습니다.
파인더 부분도 색감이 살짝 틀어진 느낌이 납니다.
아마 화소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해요.
나머지 자잘하게 다이얼 없어진거나 이런 부분에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제일 큰건 위에 세 부분인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사진이 안 찍히는것도 아니고
두 번째 촬영부터는 어느정도 감이 와서 그럭저럭 다시 적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자셔터 부분이나 셔터랙 블랙아웃이 없는 촬영, 그리고 af의 쾌적함이
사라졌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고 생각이 되는것 같습니다.
근데 결과물만 본다면
그냥 똑같습니다.
나만 불편하고 뭔가 빠지고
타이밍 어긋나고 힘든 촬영인것 같은데
남들이 봤을때는 그냥 똑같은 사진이고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촬영때 좀 편하게 하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인것 같아요.
물론 m3이 장점인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고요.
플리커 방지나 slog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