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6월말경 개에물린 길냥이 나비이야기로 많은 관심주셔서 베오베까지갔었던 글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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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병원비에 힘든적도있었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말한마디 한마디와
특히 의도치는 않았지만 금전적 도움까지 주신분 덕분에 현재 나비는 아주 건강하고 통통하고 잘자라고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앙대~ 내 미니어뉴ㅠ]
[모니터밝기를 조명삼아 미모를 뽐내는중]
(사진 화질구지 죄송합니다)
마지막 글을쓴뒤 나비는 일주일정도 입원후 퇴원했고
3주동안 통원치료뒤 상처는 아직 조금 덜 아물었지만 완치판정을 받아
저는 아주 홀가분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시퇴근이라 병원문닫기전에 빨리 가야해서 잰걸음으로 집에와서 콜택시불러 왔다갔다하는것이
그동안 저도 나비도 조금 힘에 부쳤거든요..
이제 녀석 입양보낼일만 남았구나..ㅡㅜ 하던 그날밤
니야옹~ 니야옹~하는 녀석의 울음소리가 심상치가않습니다.
왜 그러니 나비야~ 하고 불렀는데 녀석의 행동이 뭔가 요염(?)합니다..
네.. 발정이 났습니다.
뼈뿌라져서 수술한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발정이났어요..ㅋㅋㅋ....하....
혹~~~~~~시나해서 병원에 문의했더니 발정이 끝나고 중성화하는것이 좋다하여 또 2주를 기다렸는데
정말 다행히도 나비는 조금 야옹대는 수준의 발정이었고 너무 심하다 싶을때는 제가 놀아주고 여기저기 만져주면서 달래줬습니다.
2주후 이 녀석은 또 수술실로 들어갔고 중성화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근데 어찌나 플라스틱 카라를 벗어버리시는지..막 조여놓을 수도없고...
결국에는 부직포카라를 만들어씌워드렸는데 퇴근하고 오면 구렁이마냥 부직포 카라도 벗어주시고..
그래서 상처가 벌어져 스테이플러심(?)같은것을 상처에 박고 완치도 1~2주가 더뎌졌죠..하하..ㅠㅠ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통원치료!!!의 전날...
녀석의 유두주위가 딱딱해지는겁니다...
또 걱정이됩니다... 뭐지.. 감염인가?!!!..별별 생각을하며 병원에 갔는데
"상상임신이네요."
라는 말을 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집에 오빠들은 다 땅콩을 떠나보냈는데..
너는 왜 수술까지한녀석이....ㅠㅠ ㅋㅋㅋㅋㅋ
정말 다행히도 약을 처방받아먹이니 딱딱해졌던곳은 1~2주가 지나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녀석덕에 제 통장잔고와 카드한도와 할부를 알차게 박박긁었고ㅋ
비로소 한마리의 예쁜 집고양이가 되었답니다~(^'ㅂ'^)
- HAPPY END -
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본론은 이제부터였습니다.
녀석은 보시다시피 아픈상태로 저에게왔고 그 상처가 다 아물기도전에 발정이왔으며
발정후 중성화 수술까지하며 몇달동안 몸을 추스리기에만 바빴습니다.
녀석이 모든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정상 컨디션이 돌아오는데
녀석이 처음에 제게했던 발라당거리는 애교와 병원가는 택시안에서의 얌전함은 오로지 아파서한 행동이었던 모양입니다...
[[ part 2.에 계속.. ]]
※ part1. 기간요약 ※
6월28일경 개에물린 나비 병원입원
ㅣ
6월29일 수술
ㅣ
입원 1주일
ㅣ
통원치료 3주
ㅣ
다음날 발정
ㅣ
발정끝까지 2주대기
ㅣ
중성화수술
ㅣ
통원치료 2주
ㅣ
상상임신판정
ㅣ
정상까지 2주
고생하셨어유ㅜㅜ그저 감사드려유ㅜㅜ
표현력이 워나기 이모냥이라ㅜㅜ
추천드리구 가유ㅜㅜ
아이구…고생하셨네요…
심신이 텅텅 비셨겠지만~나비의 미모로 든든하게 채워졌기를…
눈도 땡글땡글 얼굴형도 넘 예쁘당..
Part2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 날라고 한단 말이예요...
정말대단하시다는말밖에.. 복받으세요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