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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G9. 토론토전에 진 레이커스 이모저모

1. 연승 중단: 1패 후 7연승, 7연승 후 1패
7연승 질주하던 레이커스의 연승이 끊어졌습니다. 
레이커스의 연승 질주를 가로막은 팀은 다름아닌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였고요.

(하필 진 경기의 파이널 스코어에 왜 쿠즈마 사진이 딱 박혀있는지는 머 다들 아실 테지요..)
이제 시즌 성적은 7승 2패가 되어서 
서부 단독 1위에서 덴버와 서부 공동 1위가 된 레이커스입니다.

현재의 이 1위에 어느 정도의 의미를 둘 수 있을지 스케줄 강도들을 확인해 보았는데 
공홈과 ESPN에서 밝히고 있는 스케줄 강도(SOS)가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공홈의 SOS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SOS는 낮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터프한 스케줄도 아니었습니다.

ESPN의 SOS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SOS는 터프한 편이었고요. 

대표적인 두 매체에서 밝힌 SOS가 차이가 있듯, 현재 기준 파워랭킹에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
공홈 기준으로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이은 2위이고

ESPN 기준으로는 무려 전체 1위 찍은 레이커스입니다.

그냥 현재적으로 레이커스가 상위권 그룹에 있나 보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이번 토론토전 메인 이슈
이번 토론토전 끝나고 나서 이번 경기에 대해 제일 많은 얘기가 된 부분이 
토론토가 G리그에서/언드래프티들을 얼마나 육성을 잘하는지와 
레이커스의 트랜지션 수비가 너무 좋지 않았다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시아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와 쿠즈마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비수인지도 많은 성토가 되었고요.)
아래에서는 각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수비팀 레이커스 수비의 아킬레스건 트랜지션 수비
레이커스의 수비가 너무 좋긴 하지만

(현지 기준 11월 11일 기준으로 레이커스의 Drtg은 2위, 넷레이팅은 3위인 것이 확인됩니다. 
12일 현재 기준으로는 레이커스의 Drtg 1위, 넷레이팅 3위로 확인되는군요.)
그 레이커스 수비의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그게 트랜지션 수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랩터스전에서 랩터스가 그걸 잘 공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서는 관련해서 가장 볼만한 글 하나 발췌번역해 보겠습니다. 
(뭔가 제가 개인적으로 부연하고 싶은 부분은 괄호 처리해서 부연해 볼께요.)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19/11/11/20958875/lakers-defense-toronto-raptors-transition-kyle-kuzma-frank-vogel-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

사실 그간 강력한 수비에 힘입어 연승중이어서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레이커스 수비의 약점은 상대팀의 트랜지션 게임을 막지 못하는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토전에서 그 약점이 터지면서 졌다는 얘기가 많고요. 
(물론 쿠즈마의 형편없는 수비도 큰 역할 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레이커스의 수비 약점인 쿠즈마 수비 관련해서는 다음 부분에서 상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Cleaning the Glass에 따르면 토론토전 이전까지 레이커스의 하프코트 수비는 
100 포제션 당 80.8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하프코트 수비는 리그 전체에서도 단연 1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트랜지션 수비는 그렇게 견고하지 못하다고 하고요. 
상대에게 트랜지션 허용하는 빈도는 28위, 트랜지션 수비 효율은 20위라고 하니 
수비 좋은 수비팀에 어울리지 않는 하나의 분야가 바로 트랜지션 수비였던 것이죠.
반면 토론토 공격은 트랜지션으로 시작하는 포제션 횟수로 3위, 트랜지션 효율은 1위라고 하니
트랜지션 수비가 아킬레스건인 레이커스 수비의 완벽한 카운터가 토론토였던 것이죠.
(Cleaning the Glass 자료는 유료라서 확인이 불가능하고 무료인 공홈 자료로 확인해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토론토가 트랜지션 공격이 강력한 무기이고, 레이커스가 트랜지션 수비가 아킬레스건이라서 
토론토의 트랜지션 공격이 레이커스의 카운터일 수 있다는 사실은 동일하게 확인됩니다.
우선 트랜지션 공격으로 보면 뭘로 봐도 토론토는 트랜지션 공격 정말 잘하는 팀이에요. 
트랜지션 공격으로 시작하는 공격 포제션이 게임당 24.4회로 리그 3위이고

이걸 빈도%로 21.8%로 무려 리그 1위이며 

트랜지션 공격 많이 한다고 효율이 좋지 않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트랜지션 공격 효율도 1위에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경기당 트랜지션으로 올리는 점수가 제일 많은 팀이 토론토입니다. 

그렇다면 레이커스의 트랜지션 수비는 어떤지 함 보실께요. 
아래는 트랜지션 공격을 허용하는 경기당 포제션 숫자 탑10 인데요.. 
그러니까 1위 휴스턴이 트랜지션 공격을 허용하는 포제션 수가 제일 많은 거고 
이게 트랜지션 공격을 많이 허용한다는 거니까 여기서는 순위가 상위권일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순위가 낮을수록 좋은 거고요. 여기서 레이커스의 순위가 6위인 것이 확인됩니다. 
레이커스가 페이스가 빠른 팀이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트랜지션 공격 참 많이 허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트랜지션 공격을 허용하는 빈도% 역시 4위인 것이 확인되죠. 
트랜지션 공격 엄청 허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트랜지션 공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고 있는지를 보면 효율 지표도 15위입니다. 
아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효율적으로 잘 막고 있는 것은 아니고 
수비 효율 1,2위를 다투는 팀의 수비 효율로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지요. 
레이커스랑 수비 효율 1,2위 다투는 유타 보시면 트랜지션 수비 효율도 2위로 매우 좋은 것이 확인됩니다. 
레이커스의 트랜지션 수비 효율과는 대조적이지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경기당 트랜지션으로 허용하는 점수 보시면 리그 7위입니다. 
실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거 아니므로 여기서 7위라는 건 
트랜지션 수비 하위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수치로 확인해보니, 레이커스의 트랜지션 수비가 얼마나 수비팀에 어울리지 않게 잘 못하는지
한 눈에 확인이 되지요.)
사실 이 부분(=트랜지션 수비)에 대해 레이커스 측에서 인지 및 대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보겔 감독의 포스트게임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네. 그들은 리그에서 제일 빠른 팀입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도 알고 있던 바입니다. 
우리는 공격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공격을 잘 하지 못할 때 토론토측의 질주를 우리가 리커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트랜지션 공격 무서운 팀이 골스였잖아요. 골스랑 경기할 때 가장 주의해야 되는 점 중 하나로 
우선 자팀의 공격의 퀄리티/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왜냐면 공격에서 메이드를 하고 나면 그래도 수비로 전환하기까지 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잖아요. 
그렇지만 공격에서 메이드를 못하고 골스가 수비 리바를 가져간다면 
그 순간 골스의 무서운 트랜지션 공격이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골스의 트랜지션 공격에 대한 최선의 방어법이 
자팀 공격의 퀄리티/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던 거고
보겔 감독의 얘기도 같은 얘기입니다. 
상대팀의 트랜지션 공격에 대한 최선의 방어법은 
일차적으로는 우리팀 공격 자체를 많이 메이드시키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트랜지션 수비에도 대단한 노력을 보여서 
스프린트해서 백코트하고 리커버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기는 했지만
그러지 못할 때도 있었고 오늘밤 그 댓가를 치루었습니다."

양팀이 슈팅 숫자, 자유투 숫자, 턴오버 등등 모든 것이 비슷했는데 
단 하나의 큰 차이가 트랜지션 득점 차이였습니다. 
토론토 32점 vs 레이커스 8점으로, 토론토의 트랜지션 득점이 레이커스의 그것보다 4배나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32점 중 4점이 경기의 클로징 타임에 나와서 경기의 승패를 갈라버렸죠.
둘다 쿠즈마의 슛미스가 크리티컬했고 
두 경우 모두 수비하기 위해 즉시 백코트했던 유일한 선수가 쿠즈마였기는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쿠즈마를 칭찬해줄 수야 있지만요...;;;
(그렇지만 그보다는 둘다 오픈이었던 슛을 미스했던 것이 너무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는 했죠. 
그리고 그보다 더 결정적인 건 쿠즈마가 먼저 건너가 있다고 해서 
수비에 무슨 큰 도움이 되는 수비수가 아니라는 점이 슬플 뿐이네요. 
무슨 저만한 키의 포워드가 지공이든 속공이든 어쩜 그리 대인 마크가 잘 안되는지 기가 찰 뿐입니다;;;ㅠ)

(대체로 시아캄에 대해서는 Spicy Pascal 이라고 많이들 부르더군요. Spicy P 라고 줄여서 많이 부르고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 누구보다 경계해야 하는 선수가 속공 공격하는 Spicy P인데 
시아캄을 견제해서 뛰어가는 레이커스 선수가 아무도 없었네요. 
이걸 대체 누구 잘못이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고요;;;) 
갈매기의 포스트게임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우리가 백코트를 하지 못했던 것은 다소간은 노력의 문제이긴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 더 나아져야 합니다."
7연승 기간 중 전반에는 다소 고전하다가 4쿼터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왔던 점을 고려하면
트랜지션 수비에서 백코트를 하지 못했던 그 '노력'은 또다른 영역이기는 하고
확실히 이번 토론토전에서 갈매기가 얘기한 
그 수비에서 합심해서 다같이 백코트 열심히 해서 트랜지션 좋은 팀을 막아보는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순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위 장면은 르브론이 제일 큰 책임이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저런 상황에서 열심히 쫓아가서 체이스다운 블락하는 게 르브론의 주특기 중 하나인데 
위 상황은 무슨 오픈을 저리도 잘 못넣고 하니까 르브론 멘탈이 살짝 붕괴되었나 봅니다
만 팀의 리더인 베테랑이 그래서는 안되지요-.-;;;
암튼 위 두 영상이 두번의 연속적인 수비 포제션이었는데, 무려 클러치 상황에서 두 포제션 연속으로 
리그 최고의 트랜지션 팀을 상대로 트랜지션 대비/수비가 안되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브래들리의 말입니다. 
"컨트롤 가능한 부분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저를 짜증나게 합니다. 
특히 경기 마지막에 우리는 슛이 안들어갔을 때 얼른 백코트했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인터뷰들은 팀 전체가 이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가 바로 이 인지입니다.
르브론의 포스트게임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네. 우리의 최우선적 걱정은 우리의 트랜지션 수비입니다.
우리는 트랜지션 수비에 있어 점점 나아지기를 원합니다. 특히나 토론토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요. 
우리는 토론토가 라인업에 누가 있든지간에 극도로 빠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속공 득점에서 32-8 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거의 비슷했고요."
실제로 레이커스는 좋은 팀입니다. 
비록 트랜지션 이슈가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이긴 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보면 좋은 수비팀이고요.
물론 퍼리미터 슈팅, 벤치 플레이, '노력'에서의 지속성 
이 세 가지는 주요하게 향상되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사실 레이커스 벤치가 하워드 덕분에 매우 좋을 수 있었는데, 쿠즈마가 공수 모두에서 심각하게 잘 못하면서
하워드가 올려놓은 레벨을 쿠즈마 KCP가 더 엄청나게 깍아먹고 있는 중이지요..
KCP는 계속 잘 못하니까 가차없이 출장시간이 훅훅 줄고 있고 
퍼포먼스에 따라 출장시간이 좌우되는 것 같은데
쿠즈마는 그런 게 없는 것이 좀 답답하기는 하네요. 
사실 이런 점 때문에도 레이커스는 누구보다 이궈달라가 와주면 너무너무 고마운 상황이긴 하죠. 
포워드 뎁스가 얇아서 쿠즈마가 저 모양인데도 쿠즈마 출장시간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레이커스가 때때로 얼마나 플레이를 잘하고 얼마나 도미넌트해 보이는지를 고려하면 
이 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더 나아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만한 이유도 충분하긴 합니다.
현재는 트랜지션 수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에 조직 전체가 한 뜻인 것으로 보이는군요.
3-1. 사실 저 속공 득점 32 vs 8 이라는 수치가 괜히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위의 클러치 순간 뿐 아니라 경기 내내 
트랜지션 수비가 얼마나 잘 안되었었는지는 한 두 장면이 아니기는 한데요..
그 중 짤이 만들어져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 하나만 가져와 볼께요. 
밴블릿이 요즘 아래와 같은 롱3를 꽤나 쏜다고 하더군요. 
아래 장면에서 레이커스의 수비는 밴블릿의 저 롱3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를 못했던 건데 
역시 맥기는 맥기입니다. 
대체 맥기는 무슨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본인이 마크해줘야 하는 근거리 공격수들을 놓치는지 
참 갑갑해요;;;-.-
머 사실 맥기는 대체 누구를 막고 있는지 모르겠다 싶은 경우가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요-.-

4. 레이커스 수비의 심각한 약점 쿠즈마 
제가 예전에도 이번 시즌 쿠즈마의 중요한 두 가지 과제로 
3점 슈팅 문제와 수비에서 약점으로 타겟이 되어서 공략당하는 문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이번 토론토전에서 시아캄이 쿠즈마의 현 상태를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내서 보여주었네요. 

사실 지난 시즌에는 론도랑 쿠즈마랑 쌍으로 둘이서 그렇게 상대팀들의 공략대상이 되더니 
(걍 론도 쿠즈마 상대로 픽앤롤 한 번 해주면 론도 쿠즈마가 그 공격을 막으리라는 기대가 전혀 안 되었죠. 
이번에 시아캄이 그렇게 아이솔로만 쿠즈마를 공략하는데도 
그 동일한 패턴의 공격을 쿠즈마가 한 번을 못막았던 것에서 보듯이요.
머 시아캄이 한 번 미끄러져서 어쩌다 보니 한 번 막힌 적이 있었기는 했던 것 같네요;;;) 
이번 시즌은 일단은 론도가 없으니, 쿠즈마를 아이솔로 공격할 수 있는 선수들은 한번씩은 해보는 것 같고 
그 중에 수준급의 아이솔 시전하는 피지컬 좋은 윙이 있으면 쿠즈마가 얼마나 약점이 될 수 있는지가 
이번에 확실하게 드러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쿠즈마가 공격으로 기여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수비에서의 저 정도 약점을 보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수비에서 저 정도로 약점이 되는거면 공격에서 루윌만큼은 때려박아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쿠즈마는 수비에서의 스텝업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수비에서의 스텝업이 없으면 
어차피 공격에서의 아웃풋이 루윌 정도 급이 되지 못한다면 
수비에서의 손실분을 상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쿠즈마의 쓰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질 것입니다.) 
사실 레이커스 수비가 시아캄의 슈팅은 정말 잘 막고 있었단 말이죠. 
경기 전체 시아캄 야투가 9/25, 3점이 1/8 이었는데요..
일일이 세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 9개의 샷 메이드 중 저 클러치에서 트랜지션으로 2개(4점) 줬던 거 제외하고 보면 
대부분 쿠즈마가 준 점수인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에요. 
3점 8개 중 1개 들어간 거 저 하나는 쿠즈마 상대 아이솔로 넣었던 3점인 게 확실하고요.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쿠즈마의 수비에 대한 조롱 및 성토가 아주 난리가 났네요. 
6피트 9 신장의 아톰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아니 아톰을 뭘로 보고 그러냐고 쿠즈마가 그 정도의 공격력을 한 시즌이라도 보여준 적 있냐는 얘기도 나오고 
아톰은 커녕 키큰 조던 클락슨이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단순히 'bad' defender 정도로는 표현을 못하는 수준이라는 얘기도 보이네요.. 
대체적으로 팬들이야 쿠즈마에 대한 원성이 장난 없고 
다만 전문가들/비트라이터들은 현재 루징팀이 아니고 위닝팀에 팀동료들이 좋아지다 보니까 
쿠즈마의 약점이 완전 도드라지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사실 쿠즈마의 약점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기는 한데요 
그동안은 그래도 그렇게까지 이슈화는 되지 않았는데 
팀의 레벨이 올라가고 나니까 단번에 표가 확 나게 되는거죠. 
쿠즈마의 약점에 대한 진단은 팬들이나 전문가들/비트라이터들이나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도 전문가들/비트라이터들 쪽은 
쿠즈마의 공격 재능이 레이커스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쿠즈마가 바뀐 상황에 잘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쪽으로 약간은 기울어져 있는 것 같기는 하고요..
어차피 쿠즈마의 수비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진단은 대체로 비슷한 상황이라
여기서는 LFR 측의 쿠즈마 분석 함 자세히 보도록 할께요. 
(여기 LFR 측에서 만드는 비디오에서 분석하는 목소리가 Pete Zayas 라는 양반인데 
이분이 최근에는 레이커스 방송 Spectrum Sportsnet에도 진출해서 경기/선수 분석하고 그러시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The Athletic 에도 진출한 모양이더군요. 
예전에는 그냥 레이커스 팬베이스 내에서 유명하신 분석가 양반이셨는데 
이제는 전국구로 진출하시는 듯 합니다..  
그 정도로 일개 팬이 떠드는 얘기 정도/수준은 애진작에 아니었다는 말이고요.)

대체로 쿠즈마의 수비에 대한 비판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너무 소프트하다는 것과 허슬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수비의 기본기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요약본만 봐도 수비를 잘할 수가 없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죠;;;)
4-1. 약한 피지컬
기본적으로 포워드인 양반이라 포워드 수비를 잘해줘야 하는데 
피지컬한 윙 상대로는 사이즈도 비슷한 6피트 9인 분이 너무 쉽게 밀립니다. 
아래도 보면 버티지 못하고 툭 한 번에 가볍게 뒤로 튕겨나가는 게 보이죠.

아래 장면 보면 시아캄이 팔 한 번 밀치고 자세를 낮춰서 오른팔을 쿠즈마의 팔 아래에 두고 
어깨를 아래로 집어넣으니까 그냥 바로 벗겨집니다. 걍 피지컬(힘)에서 너무 쉽게 밀리는 거죠. 
다시 한 번 사이즈를 얘기하자면 쿠즈마 사이즈 6피트 9에요. 
(시아캄도 프로필 상으로는 6피트 9라고 나오네요..)
사이즈도 비슷한 조건의 선수가 이 정도로 쉽게 밀리는 게 어딨나요...ㅠ

4-2. 페인트존에서 컨택 회피 
페인트존에서도 너무 소프트해요. 아래 장면 보시면 무슨 저렇게 컨택을 피하나 몰라요. 
특별히 파울 트러블에 걸려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파울을 하더라도 터프하게 수비하는 게 더 낫죠. 
저렇게 뒤로 물러나면 걍 쉬운 2점이잖아요-.-
아까도 얘기했듯 쿠즈마가 속공 수비한다고 해서 수비가 잘 되지 않는 게 
그 이유가 아래에서 보듯이 정말 너무 지나치게 소프트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봅니다. 

4-3. 기본기 문제: 풋워크
얘는 어떻게 된 게 풋워크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보이는데요..
사이드 스텝을 저렇게 합(hop = 껑충껑충 뛰는 형태) 하는 게 어디서 배운 풋워크인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껑충껑충 뛰어다니니까 클로즈아웃 속도가 늦어져서 아래처럼 오픈샷을 쉽게 허용하는 거죠. 
방향전환에도 취약하게 되고요.
이렇게 풋워크의 기본이 안되어 있으니 대인방어부터가 제대로 될 리가요;;;

아래 장면 보시면 수비하는 기본자세가 한 발이 아래처럼 저렇게 나와 있으면 어쩝니까;;;
쿠즈마 수비할 때 보면 저렇게 한 발이 앞으로 나와있는 걸 자주 보는데 
저러니까 엉덩이가 완전히 열리면서 상대의 방향전환에 매우 취약해져 버리죠-.-
저게 한두 번 보고 있는 게 아닌데 지금까지도 조금도 개선이 안된 것이 
이제라고 개선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4. Mental Mistake
그렇다고 멘탈적인 실수는 없냐면 그렇지 않죠. 
아래와 같은 수비가 대표적으로 배드 파울이죠. 쿼터 마무리샷에 저런 파울을 왜하나 몰라요-.-

아래에서는 매치업 부쉐를 놓쳐서 박스아웃 전혀 안됐고 
결국 부쉐의 공리에 이은 손쉬운 팁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얘는 가만보면 박스아웃 못하고 놓칠 때가 좀 많아요. 속공 뛰어나갈 생각만 많고요. 
그 속공도 우리팀이 수비리바를 잡아야 속공이 될 거 아닙니까-.-

4-5. 공격에서도 소프트
사실 쿠즈마의 소프트함은 아래와 같은 공격에서도 볼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6피트 9의 선수가 무슨 레이업인가요. 덩크 가야죠-.- 
저거 레이업하다가 결국 블락당했잖아요..

4-6.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려있는 가능성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의 그래비티가 있기 때문에 
323 제외하고 제 3의 스코어러가 필요한 레이커스에게 쿠즈마가 중요한 조각이라고는 합니다. 
쿠즈마가 득점력이 있어서 그래비티도 있고 
그 그래비티를 활용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플레이메이킹도 곧잘 하고 그러기는 하거든요. 
그렇지만 이 LFR 측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점 성공률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이런 것도 사실 대체로 견해들이 비슷합니다. 
저도 그렇고 LFR 측을 비롯한 전문가들이나 비트라이터들도 대체로 그렇고요. 
왜냐면 쿠즈마가 세컨 유닛으로 활용되고 말 거라면 쿠즈마의 다양한 공격스킬들이 유용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봐야 그 모든 공격스킬들이 323보다 좋을 리는 만무하고 
그러면 323이 공격을 주도하는 라인업에서는 쿠즈마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스페이싱이거든요.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쓰이려면 쿠즈마는 3점이 무조건 개선되어야만 합니다. 
3점 개선 안되면 클러치 때 쿠즈마 못쓰죠. 
수비에서도 그리 플러스는 아닌데 공격에서마저 플러스가 되지 못하면 클러치 때 어찌 쓰겠습니까;;; 
그리고 클러치 때 쿠즈마가 할 수 있는 주된 역할이 바로 스페이싱/3점이고요. 
그 스페이싱/3점 아니면 굳이 클러치에 쿠즈마를 쓸 이유가 없어집니다.)
LFR 측에서는 현재까지 이번 시즌 쿠즈마의 슛이 짧아서 문제였지 좌우가 흔들리는 문제는 없었다며 
이걸 볼 때 쿠즈마가 부상에서 온전하게 회복해서 제 궤도에 들어오면 
쿠즈마의 3점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하네요. 
그리고 아래처럼 부쉐의 숏롤도 막고 그런 다음 뒤이어 코너의 밴블릿도 잘 막아서 터프샷을 유도한 걸 보면 

수비에서 아주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금까지 high stakes 상황(=판돈이 많이 걸린, 승부가 너무 중요한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뛰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이런 high stakes 상황에서 뛰는 경험이 쌓이고 하면
그리고 지금 주변에 도움을 줄만한 베테랑 코치/선수들도 많고 하니까 본인이 계속 열심히 노력하기만 한다면 
레이커스가 필요로 하는 수준까지는 올라와줄 수 있지 않겠냐는 말로 마무리하고 있군요. 
물론 좀더 터프하게 플레이할 필요는 있다는 얘기와 함께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토론토전 같은 경우는 피지컬한 윙인 시아캄이 있어서 
쿠즈마의 수비에서의 약점이 더 도드라진 것 같기는 하고 
그래서 그런 경우가 아닐 때는 어떨지 좀 보기는 해야할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레이커스가 플옵에 진출한다면 플옵에서 만날 팀들은 
피지컬한 윙이 있는 팀들이 많을 거기 때문에 
쿠즈마의 수비가 좀더 개선이 되거나 
내지는 피지컬한 윙 있는 팀 상대로는 쿠즈마의 쓰임을 제한하고 
미드시즌 때 누가 됐든 쓸만한 윙 한 명(이라고 쓰고 이궈달라라고 읽게 되는군요ㅠ) 
무조건 영입해야 된다고 봅니다.
D39처럼 누구 한 명 딱 걸리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4-7. 레이커스 팬덤 내에서 쿠즈마에 대한 성토가 얼마나 엄청나냐면
일단 주되게는 레이커스가 이제는 더이상 탱킹팀이 아니고 플옵팀이기 때문에 
더이상은 쿠즈마의 수비를 참고 봐줄 여유가 없다는 의견이 가장 지배적인 것 같고요..
We are not tanking anymore. This is a playoff team. We can't afford to not play defense.
경기 내내 갈매기가 시아캄 잘 막고 있었는데 쿠즈마가 입장하자마자 45초만에 
시아캄이 5점 뚝딱 넣는 거 보고 너무 좌절이었다는 얘기도 보이네요..
As soon as siakam saw that kuzma was guarding him he would attack and score. It was so frustrating to watch AD shut him down only to watch him get 5 points in 45 seconds every time kuzma checked in
그리고 쿠즈마의 멘탈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엠게에서는 겉멋으로 얘기되는 것 같던데 같은 내용에 대한 지적들도 많더군요.
Kuzma’s biggest problem is becoming Mr. Hollywood.
사실 쿠즈마의 워크에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습니다.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들리는 얘기도 그렇고 
비트라이터들도 쿠즈마의 워크에씩 관련해서는 칭찬하는 걸 많이 봤고 
그래서 쿠즈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그러는 것 같던데 
농구 외적으로는 좀 시끄럽기는 한 것 같더군요. 뭔가 가십란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중이신 것 같고요. 
따끈따끈한 가십으로는 헤어진 옛 여친(이름이 Nicole Shiraz라고 하네요)이랑 
최근에 다시 만난다는 가십이 들리네요. 
최근에 다시 만난다는 얘기가 많은 가운데 그 여친 분께서 
최근에 레이커스 경기 레이커스 벤치 바로 옆의 코트사이드 좌석에 나타났다고요. 
https://www.sportsgossip.com/kyle-kuzmas-ex-nicole-shiraz-sitting-courtside-at-lakers-game-as-rumors-of-them-getting-back-together-swirl/?utm_source=NBACentral&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Twitter

4-8. 쿠즈마의 수비가 이번에 워낙에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쿠즈마의 수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는 하고 
그래도 이번에 이슈화가 되면서 예전 분석 영상들까지 막 소환되고 그랬는데요..
아래 장면이 쿠즈마가 수비에서 미스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분석한 장면인데요..

보시면 하든과 카펠라가 픽앤롤을 하는데, 론조볼은 스위치할 거라고 생각해서 카펠라 따라가는데 
쿠즈마가 스위치를 안하고 카펠라 쪽을 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론조볼이 깜놀해서 하든에게 가고 쿠즈마도 하든에게 가고 둘다 하든에게 몰리면서 
결국 카펠라가 골밑에 혼자 있게 되죠. 
그래서 그걸 보고는 르브론이 카펠라 덩크 막으러 얼른 카펠라 마크하러 가고 
그래서 르브론의 매치업이었던 터커가 오픈이 된 것입니다. 
원래대로면 론조 쿠즈마 스위칭이 되었어야 하고 
(저렇게 론조와 쿠즈마 사이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으면 십중팔구는 쿠즈마가 약속대로 하지 않은 것입니다. 
나중에 감독님이나 선수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많고요. 
기본적으로 수비 센스가 쿠즈마가 론조 센스의 반도 못따라가기도 하고요.) 
르브론이 카펠라 태깅을 하러 가는 상황이면 쿠즈마가 터커에게 로테이션을 가줘야 했던 상황이죠. 
보시면 결국 그래도 론조는 하든을 막았고, 르브론은 카펠라를 막았는데 
쿠즈마는 어느 누구도 수비를 못하고 포지션닝이 버벅 그 자체입니다. 
(사고는 쿠즈마가 치고 1차적인 뒷수습도 론조와 르브론이 한 것입니다.
그러느라 르브론의 마크맨이 오픈이 된 것이고요.)
저 영상 클립의 제목도 보면 미스커뮤니케이션 있을 때 보면 많은 경우 쿠즈마가 끼어 있다는 제목입니다. 
그런데 보면 저런 장면들이 토막토막 짤방으로 잘려서 '르브론이 수비를 안한다'로 쓱 끼워맞춰지더군요. 
솔직히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쿠즈마가 르브론한테 수비로 뭐라고 할 수 있는 뭐가 있냐고요-.-
기본기도 좋지 않고, 터프함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수비 미스커뮤니케이션의 근본원인이 대체로 쿠즈마인데요...;;;
예전 쿠즈마 수비 영상들을 보다 보니 
지난 시즌에 국내에서 르브론의 수비가 문제가 되었던 방식이라는 것이 
지금 봐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어서 열 한번 내봤습니다. 
솔직히 현지 레이커스 팬덤에서 
그리고 저 위의 LFR 측을 비롯한 (레이커스 경기들을 모두 팔로우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르브론의 수비가 유독 이슈가 된 적이 없는데 
국내에서 조롱하는 분들은 레이커스 경기들은 충분히 보고 맥락은 알고들 
르브론이 수비를 하네 안하네 얘기들을 하는 건지 좀 의심되기는 했네요...
5. 길이에는 길이로
제가 저번에 이번 시즌 레이커스 스쿼드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피지컬/길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피지컬/길이를 내세워서 인사이드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그렇게 3점이 잘 들어가지 않는데도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이고요. 
7연승 하던 구간의 레이커스와 상대팀의 Rim과 3점 지역 (파울 포함) 슛시도와 
각각의 슛효율(TS%)를 함 확인해 볼께요. 

3점은 레이커스가 상대팀보다 더 잘 넣었을 때도 있고 
(정확히는 상대팀이 레이커스보다 더 못넣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아닐 때도 있지만 
확실한 거 하나는 Rim 구역만은 레이커스가 뒤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토론토전에서는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졌다고도 할 수 있고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1. 우선은 외곽이 오픈이 나도 잘 들어가지 않으니까 스페이싱이 점점더 잘 안되고 
스페이싱이 잘 안되고 인사이드 수비로 자꾸 몰리니까 
르브론은 돌파하고 나서도 외곽으로 공 빼주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 되었는데 
그렇게 오픈 기회를 줘도 이걸 넣어주지 못할 때가 많으니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저번 히트전에 이어 이번에도 토론토가 전반에는 노골적으로 지역 방어를 많이 썼었는데 
저 지역 방어를 응징해 주지 못할 정도의 외곽슛 상태면 
향후 레이커스는 지역방어 꽤나 많이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클러치에는 토론토 수비가 걍 르브론 돌파부터 막고 봤죠. 
토론토의 계산은 외곽에서 넣어봐야 르브론 돌파에 공략당하는 것보다는 
레이커스 외곽이 터져서 공략당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레이커스 외곽이 터져봐야 그리 훅 터지지는 못할 거라고 판단한 거고 이게 적중했고요. 
외곽을 좀 주더라도 인사이드를 막고 보는 것이 레이커스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단은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2. 그런데 레이커스 인사이드를 막는다고 막아지냐면 그게 그리 쉽게 막아지지는 않거든요. 
7연승 기간 중에도 스페이싱은 다소 빡빡한 편이었는데도 
그럼에도 인사이드를 저 정도로 공략하다니 역시 323이 대단하구나 했었고요. 
그런데 토론토가 323의 인사이드 폭격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었냐면 
길이에는 길이로 대응해서 토론토에서도 부쉐, 시아캄 같은 길쭉이들로 대응해서 
323의 인사이드 폭격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었던 걸로 보였습니다. 
부쉐, 시아캄도 길고, 기본적으로 토론토의 라인업 구성이 포지션마다 길쭉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번에 클리퍼스 토론토 경기까지 거치면서 
이번 시즌 토론토가 플옵에서 상당히 선전할 것 같다는 예상들도 꽤나 보이더군요..
Lakers & Clippers are going to win a ton of games because most teams don't h에이브이e the personnel or discipline of Toronto. That team has length at every position and defends like crazy for 48 minutes. Going to be a tough out in the playoffs.
https://twitter.com/UnwrittenRul3s/status/1194139090070855681
아래는 시아캄이 르브론의 인사이드 공격을 블럭한 후 토론토의 트랜지션 공격이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아래는 부쉐가 카루소 블락한 후 바로 공격 코트로 뛰어가서 트랜지션 공격 성공하는 장면이고요. 
위의 장면과 아래 장면이 
레이커스가 어떤 패턴으로 이 경기를 졌는지가 매우 함축적으로 보이는 두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래는 부쉐가 르브론의 인사이드 공격을 블락한 후 다음 포제션에서 터프한 피니쉬를 하고 
바로 다음 포제션에서 다시 갈매기를 블락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토론토에 대해 아니 왠 배구 스쿼드를 보냈냐는 멘션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ㅋ
They sent the volleyball squad on LeBron and AD tonight
이런 시아캄과 부쉐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의 페인트존은 더더욱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졌고 
결국 르브론은 후반에 필드골 하나만을 성공시키며 4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물론 13리바 15어시에 2턴오버 밖에 안하기는 했지만 후반에는 레이업을 계속적으로 놓치면서 
결국 4/6로 시작했던 야투가 경기 마지막은 5/15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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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루고 싶은 내용이 몇 가지 더 되지만 이제 다음 게임 시작하기까지 얼마 안남았기도 했고 
나머지 내용들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여기까지 다루도록 할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댓글
  • 김재규장군 2019/11/13 09:52

    선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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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번즈 2019/11/13 09:53

    정성글 선추천 대단하시네요 분석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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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보이 2019/11/13 09:55

    쿠즈마 보는데 화딱지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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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Ethier 2019/11/13 09:55

    추천드립니다.
    이제 NBA에도 근본론을 좀 도입해야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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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서준 2019/11/13 09:57

    작년에 쿠즈마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다들 수비수비 뭐라고해도 매력적인 공격력에 잊엇는데
    올해 팀자체가 수비력이 좋다 보니 수비에 집중하며 게임보는데 쿠즈마는 사람 수비가 아니네요..
    이정도인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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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웅 2019/11/13 09:58

    선추천 후감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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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까비 2019/11/13 10:15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틀랜드의 트랜지션 수비 효율 지표가 높다는게 충격이네요 ㅎㅎ
    쿠즈마 이 10새는... 일단 자기 위치에 대한 생각을 좀 바꿔야될꺼같아요.
    생존(?)한 유망주로 취급받아서 그런지, 부상복귀후 몸을 사리고 있는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부족한 허슬플레이는 아쉽습니다.
    본문 평대로 탱킹팀이 아닌 우승도전팀이기에, 부족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보겔 감독이 가비지 전용으로 쓸 법도 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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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생선 2019/11/13 10:16

    쿠즈마가 부상복귀한지 얼마안되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는거 같습니다. 저번시즌 보스턴 헤이워드 플레이보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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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24

    김재규장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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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26

    앤디번즈// 물론 제 분석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는 현지의 여러 컨텐츠들을 보다 보면 대체적인 줄거리가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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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27

    굳보이// 지금은 정말 화가 많이 나죠ㅠ 결국은 크게 스텝업해서 팬들이 많이 참고 보고 있는 것에 대해 멋지게 화답하는 쿠즈마가 되면 좋겠는데 가능하려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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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28

    A.Ethier// 근본론이 근본이 있다 없다로 따지는 거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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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30

    박서준// 저는 그래도 작년보다 조금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토론토전 보니까 아니구나 그대로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기는 합니다ㅠㅠ 부상에서 좀더 회복되면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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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30

    최태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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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36

    싸까비// 맞습니다. 다른 것들은 부상회복중이니까 이해하고 갈 수 있다고 쳐도, 무슨 샷클락 5초 밖에 안지났는데 뜬금 3점을 난사한다거나 하는 식의 배드샷들이나, 박스아웃하지 않는 거나, 허슬 플레이를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부분은 충분히 비판받을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디플렉션이 지난 시즌에도 많은 편 아니었는데 이번 시즌은 아예 제로더군요. 깜놀했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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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0:37

    꼬마생선// ㅇㅇ 아무래도 그런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비에서 저리 소프트한 거는 이번 시즌만 그런 게 아니기는 한데요ㅠ 그래도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몸이 좀 올라오면서 한층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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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AGGIO 2019/11/13 10:54

    정말 좋은 글 잘봤습니다. 쿠즈마는 대학농구도 오래 한 놈이 어떻게 저리도 수비가 안될까요? 좀 이해가 안갈정도입니다. 올려주신 수비 스텝보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레이커스 계약 기간 내에 반등할 수 있을지...현재로서는 플옵에서는 써먹기 힘든 카드가 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나름 레이커스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던 조던 클락슨이 클블 소속으로 플옵에서 얼마나 죽을 쒔는지 생각해보면, 쿠즈마의 공격이 플옵에서도 통할지 아직은 의문입니다. 플옵은 정규 시즌보다 더 느린 템포에서 빡빡한 수비가 이어지는데 과연 쿠즈마의 공격이 통할지. 시즌 시작 전부터 윙 포지션의 빈약한 뎁스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쿠즈마까지 이러니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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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카트니 2019/11/13 11:11

    매니아에서도 보기드문 정성스런 분석글입니다. 레이커스 팬들만 보자면 매니아보다 불펜이 정보얻기 더 좋은곳. 너무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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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47쌍둥이 2019/11/13 11:34

    와......정성스러운 분석글을 여기서 보네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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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oltiger 2019/11/13 12:30

    혹시 기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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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oltiger 2019/11/13 12:30

    혹시 기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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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검조일평 2019/11/13 12:37

    정성스러운 분석글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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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19/11/13 13:00

    추천합니다. 여전히 정말좋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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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1

    R.BAGGIO// 그래서 무엇보다 쿠즈마는 3점이 중요할 것 같아요. 론도가 중요한 것도 론도+쿠즈마 라면 플옵에서도 통할 수 있는 벤치 경쟁력이 될 수도 있을 거고요..
    저 LFR 측에서는 이번 시즌 쿠즈마 3점이 좌우가 흔들리는 문제가 아니라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던데, 부디 3점이 훅 좀 올라와주면 좋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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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2

    매카트니//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엠게에서 가볍게 말씀들 나누시는 거 보는 것도 재밌기도 하고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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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2

    3347쌍둥이//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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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3

    cooltiger// 일개 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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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4

    마검조일평// 하악 그림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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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14:24

    소고기덮밥//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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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저비터 2019/11/13 19:38

    양질의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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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3 22:51

    부저비터//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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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돔구장 2019/11/13 23:37

    올시즌 레이커스가 수비가 좋아서 쿠즈마가 더 집중공략이 되는거같아요.
    다른쪽은 빡빡하니, 쿠즈마 나오면 무조건 쿠즈마쪽만 죽어라 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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