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35mm f1.8 을 구매하고 찍었던 결과물들

제가 렌즈를 구매할때 주요적으로 보는 것은 해상력 그리고 퍼포먼스입니다
그렇다보니 필연적으로 gm급의 렌즈들을 구매하는 수순이었는데 fe35mm f1.8은 전혀 다른 포지셔닝의 렌즈였죠
여느 렌즈들 처럼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어버리는
며칠 가져놀다 머리맡 수납장이나 책상 구석에 박혀있을 그런 렌즈일줄 알았습니다
어떤 렌즈를 사용할때보다 주변에서 좋은얘기를 가장많이 해주셨고
실제로 주변 사진가 분들도 35mm에 대하여 특별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짧게라도 35mm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ddp패션위크에서 촬영한 일반인 혹은 관광객 그리고 프리랜서 모델분들 입니다.
35mm로 촬영하면서 기존 렌즈들과 조금 다르게 느꼈던 것은
내가 피사체와 같이 호흡할수 있는 거리에 들어가서 촬영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미동에서 사운드드로잉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송철의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로 갔을때
이 얘기가 무슨말인지 와닿지 않았고
그저 작가들이 흔히들 쓰는 인용구에 지나지 않겠거니 하고 넘겨들었는데
35mm라는 화각을 왜 그렇게 수식하셨는지
체감해보니 알겠더군요
모델이 보여줄수있는 눈빛과 에티튜드 보다
좀더 사람대 사람으로써 무언가를 나눌수있는 렌즈였습니다
이후 제주도를 가게 되었을때
35mm와 135mm 두렌즈 들고갔지만
135mm를 마운트 하는일은 없었습니다

내 삶을 가장 내 기억과 동일하게 담을수 있는 화각
내가 본 대로 담는 사진
35mm를 구입하고 r4바디에서 다른렌즈를 마운트 한적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올렸던 사진 3장입니다
해당 사진들도 다 35mm로 작업하였으며
마지막 사진은 파노라마 촬영으로 세로로 5장 찍은 사진입니다
광각 렌즈도 요즘 참 고민이 많은데
파노라마 사진 합성을 최근에서야 알게되어 광각의 필요성을 조금은 덜어냈습니다
비록 구매한지 한달가량 밖에 안되었지만
소니 3년 가량 써오며 rx1rm2 렌즈만큼이나 만족도가 높은 렌즈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