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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의 국뽕 ㅂ신이 왜 빙시ㄴ인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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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이 얼마나 개차반인지 알려주는 좋은 반례가 있는데,

바로 어니스트 섀클턴이라는 탐험가였음. 무려 아문센 이전에 남극점 밟을 수 있었던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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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반도 영국 출신이고, 스콧이 준비한 개 대신 말 마인드도 저 양반이 원조. 사실 스콧의 남극점 가는 라인도 섀클턴과 비슷했음. 말 다 죽어서 사람이 썰매 끈 고행길도 이 사람 탐험대가 시범을 먼저 보여줬지.

 

즉 스콧이 한 거의 모든 뻘짓을 저 사람이 먼저 한 거임. 그런데 스콧은 남극점 가긴 갔는데 저 사람은 안 갔음. ????

 

왜냐면 섀클턴은 남극점 150킬로미터 앞에서 '더 가다간 식량부족으로 다 죽는다. 죽은 사자보다는 산 당나귀가 낫다' 고 선언하고 돌아갔기 때문임.

그래서 섀클턴은 비록 남극점을 밟지 못했지만, 당시 남극점에 가장 가까이 도달한 인간 + 극지에서 모든 탐험대원을 무사귀환시킨 탐험가 칭호를 얻고 칭송받음.

스콧과 아문센이 남극점 경쟁을 시작한 것도 섀클턴이 다음 번에는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그리고 스콧은 남극점 경쟁을 준비하면서 섀클턴이 실패한 모든 장비들과 루트를 그대로 답습함. 당연히 동향 사람인 섀클턴도, 다른 내노라하는 탐험가들도 니 도랐냐고 뜯어말렸지만 그걸 죄다 씹었음.

 

당연히 결과는 섀클턴의 그 개고생을 반복하는 거였지만, 스콧은 섀클턴처럼 중도귀환을 택하지 않고 결과는 남극점 밟았으니 탐험대 전원 사망. 

알면 알수록 빙신도 이런 등신이 없음. ㄹㅇ로.

 

 

한편 아문센이 남극점 밟고 귀환했을 때, 영국에서는 삔또 상했다고 외면하는 와중에 진심으로 축하해준 몇 안되는 사람이 섀클턴이었음.

그리고 섀클턴은 남극점 정복 대신 남극 횡단 계획을 세우면서 아문센의 개썰매 등 요소를 전부 도입하고, 자신과 스콧을 실패시킨 말과 설상차 등은 깔끔하게 포기함.

 

하지만 그 탐험도 운빨 ㅈ같이 없어서, 탐험대 27명하고 같이 남극에 3년 동안 갇히게 되는데... 

이 양반은 자신 포함 탐험대 전원을 무사생존 시키는 정신나간 업적을 세워버리면서 스콧을 시궁창까지 쳐박아버림.

 

 

 

댓글
  • 마법청소년 2019/11/12 12:49

    잠깐
    막문단 뭐???
    남극한복판에서 3년을 갇혔는데 전원 생존????

  • 도치식러시아법 2019/11/12 12:50

    남극에서 3년고립이면 살아돌아왔을때 거의 죽은사람 돌아온거랑 같은 반응이었겠네

  • 봉완미 2019/11/12 12:48

    인듀어런스호 이야기 감동적이었음

  • Clover_Machine 2019/11/12 13:22

    남극은 아니고, 바로 앞 섬에 갇혔었음
    근데 더 쩌는게, 근처 섬으로 건너가서 포경선이라도 구해보겠다며 3천Km였나 횡단했다..
    그 거친 남극바다를 무동력 구명정으로(몇 m만 더 나갔으면 남태평양까지 떠내려가는거였음)

  • 슬리핑캣 2019/11/12 12:52

    저게 아문센보다 더 쩐데?
    저시절에 3년간 27명 전원생존이라니

  • 봉완미 2019/11/12 12:48

    인듀어런스호 이야기 감동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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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9/11/12 12:50

    과정 하나 하나가 기적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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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법청소년 2019/11/12 12:49

    잠깐
    막문단 뭐???
    남극한복판에서 3년을 갇혔는데 전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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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완미 2019/11/12 12:51

    한복판까지는 아니고 남극해에 3년간 고립됬는데 전원 생존하는데 성공함. 근데 그게 되게 기적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라 한번 찾아서 봐도 좋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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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9/11/12 12:52

    한복판은 좀 과장이네. 수정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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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ver_Machine 2019/11/12 13:22

    남극은 아니고, 바로 앞 섬에 갇혔었음
    근데 더 쩌는게, 근처 섬으로 건너가서 포경선이라도 구해보겠다며 3천Km였나 횡단했다..
    그 거친 남극바다를 무동력 구명정으로(몇 m만 더 나갔으면 남태평양까지 떠내려가는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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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d1234 2019/11/12 12:49

    남극한복판 3년동안 27명 전원생존이 쉬벌;;; 현대장비를 끌고가도 현대식 쉘터가 없는한 쌉불가능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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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치식러시아법 2019/11/12 12:50

    위대한 실패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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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치식러시아법 2019/11/12 12:50

    남극에서 3년고립이면 살아돌아왔을때 거의 죽은사람 돌아온거랑 같은 반응이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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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9/11/12 12:51

    딱 그 반응이었지.
    처음에는 귀신 취급하다가 그 다음에는 전원이 경의를 표했다는 썰이 잇음
    하필 저 양반이 타고 넘어온 산이 이전에는 누구도 못 넘는다고 등정한 적이 없는 산이어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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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완미 2019/11/12 12:52

    실제로. 4명이 구조를 위한 선발대를 구성해서 남극에 있는 포경기지까지 가는데 성공했는데. 그 포경기지 사람들이 선발대보고 귀신이 살아서 온줄 알았다고 했을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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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법청소년 2019/11/12 12:55

    3년전에 남극에서 실종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한 반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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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완미 2019/11/12 12:56

    ㅇㅇ 그렇지 ㅋㅋㅋ 아무도 넘어본적이 없는 산을 넘어온것도 대단한데 그 사람이 3년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사람이라고 하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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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리핑캣 2019/11/12 12:52

    저게 아문센보다 더 쩐데?
    저시절에 3년간 27명 전원생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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