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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울 지역 최고 까진 학교 였던 그 여상에 대한 추억..

IMF 터지기전였나 터진 이후였나 암튼 그쯤였는데
내 앞동에 살던 아파트 동네 친구가 있었음
당시에는 전화방이 유행였음
특정 번호에 전화하면 채팅방에 접속이 가능했고
방 번호를 누를때마다 그방에 있는 사람과 통화가 가능함(지역사람만)
나름 나 어디 학교 다니는 누구야 하면서 상대방 남자를 쫒아내고(?) 그방에 있던 여자랑 통화하면서
꼬시는 시스템였음
내가 당시 잘나가는 학생였으니(?) 다른 학생들을 물리치고 통화하는데
어디 학교 다니냐 물어보니 옥돌여상에 다닌다함
우리지역에서는 누구나 아는 여상 였음 소위 옥돌이라고 줄여 말하는대 진짜 최고 멍청한 애들만 다니는 학교
최고 문제아만 다니는 최고의 최고의 사람 취급 못받던 그런 학교 였음
그냥 내가 사는 지역은 누구나 아는 학교.. ㄷㄷ
암튼 우리가 사는 아파트로 부르니 자기 동네 후배 두명 데리고 온다함
마치 나도 동네친구랑 고교친구가 있어 얼른 오라고 하니 아파트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함
시간이 되서 나가니 아놔 ~ 그 옥돌여상 후배 두명이 당시 너무 어린 동생였음 ㄷㄷ
버스정류장에서 집이 비는 동네 친구 집으로 갔는데
집 도착해서 뭐 당시 시스템으로 고교 친구는 그 옥돌하고 내 동네친구 방에서 거시기 하러 들어갔고
나랑 동네친구는 티비를 보는데 그 어린 여자애들이 담배를 핌
당시 나랑 동네친구는 담배를 안피던 시기임 ㅋㅋ
내가 동네 친구보고 야 너 절대로 저 애들 건들면 안된다 말도 걸지마라 했는데
동네 친구가 야 니 친구가 옥돌 여자 데리고 내방 갔냐 하면서 나도 해야지 함
그러면서 그 담배피는 어린두명중 한명에게 너 해봤냐?? 하면서 물어봄
순간 짜증이 확올라와서 동네친구 데리고 안방으로 가서 한소리함 ㅡㅡ
그 와중에 내 고교친구가 그 옥돌이랑 거사를 치르고나왔는데
첨 했다함 아다 상징을 옥돌에게 받침..
결론은 그뒤로 나는 집에 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내 동네친구랑 그 옥돌이랑 또 했다함 ㄷㄷ
역시 옥돌은 브랜드임
오늘 5년 후배랑 술먹다가 뭔 이유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학창시절 애기하다 옥돌여상 말이 나옴
너때도 옥돌이 최고 였냐 하니
형 옥돌은 사람 취급 못받아요 하는데 빵 터짐 ㄷㄷㄷㄷ 암튼 그렇다고요..
그 옥돌은 지금 이름이 바뀜
재미있는건 그 옥돌학교 바로 옆 여고가 내 지역 가장 최고로 공부 잘하는 여고였음
너무 웃긴게 가장 공부 잘하는 학교와 가장 공부 못하는 학교가 붙어 있었음
그때나 지금이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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