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쓰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서울대 총학사건에 대한 게시글이 유머게시판에 있기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오늘의 유머사이트에서 주로 눈팅을 해온 유저입니다.
존댓말문화나 서로를 존중하려고 하는 문화(타 커뮤니티에 비해)에 매력을 느껴 계속해서 활동해왔습니다.
이번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오유에 대해 예전부터 들던 생각과, 이번에 든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대생이고, 이번 총학이 큰 잘못을 하여 사퇴한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생만 로그인 가능한 에브리타임(학교별로다르다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이라는 어플에서도 충분히 학내 여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총학에서 표절 및 댓글조작하셨던 분들은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책임지고 사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런 일 조차 모르거나 아는 경우 당연히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죠.
그 게시물을 보고 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대생들을 싸잡아 욕하는 댓글들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스펙도 부모님이 만들어준다던가.. 머리만 좋지 인성이 덜 됐다든가.
이 글을 쓰는 제일 큰 이유는 많은 분들이 서울대생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편견을 가지는 행위가 마치 메갈이나 일베의 것이나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먼저 사실관계부터 정리하자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서울대생이라고 으스대거나 인성이 덜 되어먹지는 않았습니다.
어디가서 서울대라고 밝히는 걸 차라리 더 꺼려합니다. 괜히 편견들을 갖거든요..
실제로 제가 알바를 했을 때에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서울대생인데 영어도 못해요? 서울대생이라고 그것도 못외워요? 입니다ㅋ쿠ㅜ
학교 과잠도 서울대 입구역 외에서는 잘 입지도 못합니다. 괜히 남들이 보면 으스댄다고 생각하거나 자랑한다고 생각할까봐서요.
보통 서울대생들은 다 언행조심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뜯거든요.. 공부만 하느라 사회를 모른다.. 서울대엔 이상한애들이 많다.. 그럴까봐요..
서울대생도 다 똑같아요. 좌파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우파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일베도 있고, 메갈도 있고,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있고, 착하디 착한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학창시절에 덜 놀아가며 공부를 좀 했을 일반인들인거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서울대 총학 잘못한거 맞고, 욕해도 돼요. 욕먹을만 합니다.
단지 서울대생 전체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ㅜㅜ
경성제국대학의 잔재? 서울대 카르텔 적폐?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를 온 저희 잘못인가요..? 저희가 일본을 과연 좋아해서 서울대를 온걸까요..? 카르텔가입하려고 온 걸까요..?여러분이 서울대생의 부모님이고, 친구고, 서울대생이라면 서울대가 적폐니까 가지말라고 하실건가요? 그냥 제일 좋은 대학에서 좋은 공부하고 싶어서 온거죠..취직도 잘될테구... 똑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테니까요.
그리고 너무 부분적인것만 보고 전체를 욕하는 건 제일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오유에서도 보여요..
왜냐면 메갈들의 논리, 일베들의 논리거든요.
몰카찍은 몇몇 남성들, 성범죄 저지를 몇몇 남성들을 가지고한국남자는 한남이다.라고 욕하는 메갈들
오유 오프라인모임에서 있었던 미수사건(?)으로 기억해요, 그 사건을 가지고 오유를 싸잡아 욕하던 일베들 처럼 말이죠..
살면서 편견을 가질 수는 있어요. 당연한거죠. 하지만 일베랑 메갈은 욕해도 돼요. 왜냐구요? 단체(커뮤니티)의 목적, 정체성 자체가 불순하니까요ㅎㅎ
근데 그건 단편적인 편견을 당사자를 마주하지 않고 꺼내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에요. 조선족들을 많이들 욕하시지만,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를 도와주신 것도 조선족 아주머니셨거든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울대총학 욕해도 좋아요.. 잘못한거 엄청 많아요... 저희도 엄청 욕하고 있어요..
근데 일반 서울대생까지 싸잡아서 욕하는건 안좋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서울대에도 저런애들이 있네.. 저런애들 때문에 괜히 다른 친구들이 욕먹지..라는 생각, 말 한마디에 똑똑하고 착한 친구들이 불의에 맞서 싸울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ㅎㅎ
그리고 편견! 작은 단면을 가지고 단체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그거는 그 단체의 목적자체가 나쁠때만!
여튼 옛날에 비해 오유가 날이 선 모습이 많이 보여요. 쉽게 욕도 많이하고... 애정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 .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22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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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안에 정말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학생들이 있을텐데.. 정당도 아니고 함부로 묶어서 비난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엄청큼
심각하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ㅎㅎ
뭐 총학이란게 학생들이 대표하도록 뽑아준거라 그런것도 있다고 하고 뭐 말이 많긴 한데,
욕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욕 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서울대여서 똑똑한데 인성없다고 욕하는거지, 지방대였으면 무식한게 못배워먹어서라고 욕했고, 알만한 대학이면 학교가봐야 인성 저래서 쓸데없다고 그러고, 어떻게 해도 욕합니다.
부러움반 시기반으로 '똑똑한데 어떻다'는 말을 자주 들으셔서 스트레스도 좀 받으신 것 같은데, 무식한 사람은 무식해서 그렇다는 말을 항상 듣고 살고, 몸이 약한사람은 비리비리해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살고, 운동해서 몸 좋은 사람은 무식한게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찼냐는 말을 듣고 살죠.
깨어있는 사람이라면 현상을 보고 해결하기위해 고민을 할 겁니다.
현상이 있어서 욕하는게 아니라, 욕하는데 핑계거리가 필요해서 가져다 붙이는 것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똑똑하건, 건강하건, 몸이좋던, 활발하던 어떻든 개인의 어떤 하나의 특질이 그 사람을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신경쓰이신다면, 지식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짊어지셨다 생각하시고, 미처 글쓴님이 고려하는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만큼 더 많은 것들을 받아들여줘야한다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
너는 서울대 나왔으니까 갑질하는 놈일 것이라고,
서울대 출신 개개인을 싸잡아 욕하는게 아닙니다.
서울대 출신이라도 인성이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죠.
그러나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학벌주의, 엘리트주의에 편승해 특권의식을 가진 사람도 많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특권의식의 정점으로서 서울대라는 상징을 비난하는 것이지, 개개인으로서 서울대생을 비난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오유가 기능이 좀 변해서 예전보다 다른모습이 보이기도하고 유입되는 사람들 중에는 예전의 오유를 모르시거나 혹은 모른체하시는 분들도 오시는듯 합니다. 사람들의 성향도 늘 한결같지는 않은지라, 저도 요즘엔 시사적인 부분이 보이는 글은 의견을 쓰기가 좀 꺼려지기도 하구요. 근데 아마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이미 서울대의 일부가 전체를 말하지 않는다는것, 모든 서울대생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있는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울대의 문제가 서울대 전체의 의견이 아니듯, 오유안에서도 소리내어 표현하고 글로쓰고 반응하는 것이 모든이의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시간이 가면 이 또한 순간일테니 또 다른 모습의 선비정신으로 서로를 다독여주는 날도 오겠지요..
인터넷이 다 대나무 숲이죠. 하고 싶은말 일부러 하는 말들이 모이기도 하고 그럽니다. 굳이 상처 받을 필요 없어요. 오늘 상처 받아도 내일 또 위로 받는 그런 곳이니까. 남 상처 주는 말이나 의견에 추천이 많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어요. 스트레스 풀기 위한 의사 표시가 많기 마련이죠.
저런 사람이 있으면 이런사람도 있는 법아니겠어요!! 작성자님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셔용!! 건강에 해롭습니다!
가장 궁금한게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권에 대해 서울대생들이 반대를 한것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상아탑의 최고봉이라 일컷는 서울대생들의 시점이 우리때와 많이 달라졌다는것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그것은 마치 기득권의 그들과 같아졌구나 라고 느꼈고 젊은 세대들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고나 라고도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일반 서울대생들의 의견이 어떤지 그리고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진실을 알고 바른말을 하는 서울대 생들은 왜 찾아보기 힘들었는지 대신 답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옛날 님이 가입할때의 오유가 아니에요 모든건 변하고, 오유도 변했죠
너무 맘상하진 마세요 ㅜ
의사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서울대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변호사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강남산다고 욕하지 마세요.
이거 다 똑같은 거에요. 뭐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욕하는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서울대 나온 사람이 총 몇명인 줄 아세요? 20만명이 넘어요. 길에 치이는 게 서울대 출신이에요. 서울대 나온 거 대단할 것도 없고 그들도 또 서울대에 악플같은 거 다는 사람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별 그냥 의미없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냥 서울대도 별거없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서울대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ㅠ" 이런 글 쓰는 게 오히려 더 특권의식처럼 느껴질 겁니다. 지금도 2만명이 넘게 다니고 있고, 졸업생이 20만명은 되는데 서울대 출신이 무슨 아젠다 하나로 대표될 수는 없어요.
결론 : 총학도 당신도 나도 다 생각이 다른 거 여기 있는 누구나 다 압니다. 자기 학교 총학에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대학생이 80프로는 될텐데 걱정은 노노.
님 그냥 드리는 말씀인데요
살면서 익숙해지셔야 할 거에요
타인들의 질투라는 거에...
그냥 그렇더라고요..
오유 이미 시게 베스트 안올라오게 된 이후로 끝입니다.
예전에는 서울대하면 그래도 엘리트 후보들이고 그래도 평균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조국의 미래를 보려거든 관악을 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정도로 나름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그저 공부나 잘할뿐 별반 다른 학교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다들 각자도생하는것만으로도 벅차다는건 알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엘리트 후보들도 결국은 자기 몸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시대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럴때일수록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저력이 있을거라고 기대는 해봤지만
이제는 서울대라고 딱히 다를건 없다고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모여있는게 집단이고 그런 집단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모여있는거지만
그래도 나름 지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울대도 자정능력이라거나 그런걸 느끼기 어려울 정도면
다른곳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제일 실망스럽게 느껴져서 그러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언론들은 착하고 올바른 서울대생의 말에 관심 없습니다.
그저 언론에 입맛에 맞는 사람들의 말만 전하죠.
오유는 이미 뽐뿌화 되가고 있어요
극진보만 있지 중립 및 지성은 없어요
총학이 잘못해서 욕먹는거에요.
서울대 다녀서 욕먹는게 아니에요.
그걸 서울대로 걸고 넘어지면서 중학교때부터 다 참고 공부만 해서 왔다느니 하는 tmi 좀 구질구질하지 않아요?
님을 욕한게 아니에요. 아무도 님한테 뭐라고 한 적이 없어요. 묻지도 않았는데 괜히 나서서 서울대생을 다 욕하지 말라느니 하는 댓글을 보니 서울대 다닌다고 티내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티 내셔도 되는데요, 그런 글에서 그렇게 하지 마시고 새글로 쓰세요. 사실 나 중학교때부터 이렇게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 대학에 들어왔다 너무 기쁘다 이렇게요. 그럼다들 수고많았다고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 위해 도움되는 훌륭한 사람 되라고 응원해줄거에요.
잘 생각해 보세요. 님이 왜 그 댓글에 그렇게 예민했는지, 그렇게 티를 내야 했는지, 본인이 건들린 작은 감정을 정당화 시키려고 부분을 보고 전체를 호도하지 말라고 훈계를 하고 있는지.
대학이 전부가 아니에요. 삶은 깁니다.
타박할 주체가 잘못되지 않았을까요
이름을 더럽힌 총학을 조져야지 사퇴했다고 끝?
어차피 졸업하면 나 서울대에서 총학했음 하며 이력서에 무용담 써둘텐데
이런 사람이 오히려 대학이름 파먹을걸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몇달 지나면 다들 기억도 못할겁니다.
글쓴이 말도 이해는 하는데
욕하는 사람도 아주 소수입니다.
전부가 욕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되고.
사실 불합라하고 틀린 일들이 부풀려지고 그로인해 욕을 먹는다면
그게 틀렸다고 행동하는게 옳은일입니다.
나와 관계없다고 가만히 있는데
남들에게 서울대 욕하지 마세요- 하면 이해는 하지만 .
글쓴분 말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그중 꼭 이상한 사람들이 주목받고 전체를 규정하게되죠.
흔한일이에요.
그에대해 욕하는 사람들도 일부입니다.
오유인이시라면. 응당. 3줄 요약 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