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사진 보정게시판에 오지 않으려고요

현업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으로 먹고사는 만큼 사진으로 봉사 하기 위해서
보정요청 게시판에서 매일 급한 영정사진과 일반 사진관에서 사진찍기
어려운 아이들 여권사진을 보정해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프로필 사진까지 보정 요청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글을 썼다가 반말과 평생 공짜는 바라지 말라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사이트도 아니고 slr 클럽은 기본적으로 사진가들이 모인 사이트 입니다
변호사 옆에서 무료 변호를 하고 의사 옆에서 무료 진료를 하며 치킨집 사장님 옆에서 무료로 닭을 나눠주는게 정상인가요?
물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와 사회적 책임의 의미로는 가능하지요
그러나 상식적인 선을 넘어서는 요청과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사진을 망치는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몇년 동안 보정요청 게시판에서 참 많은 분들의 사진을 보정해 드렸는데
오늘 일을 격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의 사진 봉사도 반복되면 저와 같은
상업 사진가와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것 같아 더이상 보정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참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