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피스크는 너무나 뚱뚱해서 아이들하고 같이 운동도 못했다.
피스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앉아 그 무거운 몸으로 쉭쉭대며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피스크는 그저 게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규칙을 찾아내 이해해갔고,
게임을 '통제' 하는 실력을 키운다.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빌런들의 수용소
킹핀의 아침식사에 해머헤드가 와서 깝치지만 그러든 말든 내 아침이 더 중요함
감옥에서 썩어가던 킹핀을 비밀리에 찾아온 아이언맨
이미 토니가 자신을 찾아온건 평범한 상황이 아니며
뒤가 구린 무언가를 원함을 알게되는 킹핀
캡틴아메리카에게 개인적 원한이 많은 킹핀은
아이언맨과 쉴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찔러넣어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하고,
캡아와 초인등록법안 반대파 잡아들이기에 똥꼬가 달아오른
마리아 힐은 수단방법을 가릴 때가 아니라며 토니로 하여금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명령한다.
한편, 먼저 수용소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해머헤드는
킹핀이 갇힌 동안 어수선해진 뒷골목들을 정리하고
범죄자들과 빌런들을 규합해 나간다.
아이언맨도 바보는 아니기에, 킹핀에게 거래의 보증금이 될만한
쓸만한 정보들을 불어넣으라고 한다.
킹핀의 정보덕에 캡아의 일당들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하면서
킹핀은 쉴드와 아이언맨의 신뢰를 얻어간다.
애시당초 쉴드의 지시가 있어서 킹핀을 찾아갔을 당시에는
킹핀이 협상의 대가로 요구하는게 그래봐야
감형이나 더 좋은 수감시설을 제공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킹핀은 아예 자신을 감옥에서 빼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제 아무리 막나가는 아이언맨이라지만 빌런이 대놓고
감옥에서 나가겠다는걸 협상으로 내걸자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를 시전하며
마리아 힐에게 대들지만
"ㅋㅋ 님 지금까지 내가 준 정보로 재미보고 이제와서 밑장빼기임?
실망이네, 사실 캡아랑 핵심멤버들이 숨은 일급정보를 알고 있는데 그럼 안줘야지 뭐. 뺑이치쇼!!"
배째를 시전하는데다, 캡아 소리가 나오자 눈이 홰까닥 돌아버린
쉴드는 그 자리에서 똥줄탄 마리아는 "OK! 석방!"을 외쳐버리고
어쨌든 거래는 거래니까, 킹핀은 풀어주고 받은 정보로
캡아의 은신처를 습겨어어어억!
아이언맨 : 오잉~? 건물이 희한하게 스캔방지 기능이 있어서
내 슈트로도 안에 뭐가 있는지 안보이넹
!잔짜잔!
해머헤드 : ?! 너가 거기서 왜나와?
아이언맨 : ?! 너가 거기서 왜나와?
캡아랑 등록법안 반대파들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해머헤드가 아득바득 긁어모은 조무래기들과 빌런들만 한가득
애초에 킹핀은 시작부터 모든 걸 계획하고 쉴드에게 접근했던 것.
자신보다 해머헤드가 먼저 풀려날있을 동안 해머헤드가 자신의 빈자리를 차지해
암흑가를 정리하고 대장 노릇을 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쉴드와 아이언맨 뒷통수를 쳐서 감옥에서도 나오고 해머헤드도 조져서 손도 안대고 다시 대장자리를 꿀-꺽 먹어치울 생각이었다.
한편으로는 캡틴아메리카로서는 찌라시 정보를 조금씩 킹핀에게 공유함으로서
소수의 희생을 하더라도 저항활동을 계속 이어가려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졌던 것.
쉴드와 아이언맨은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킹핀에게만 놀아나며
킹핀의 심부름만 대신 해주고 만 꼴.
대가리가 큰 만큼 두뇌도 크고 무거운 거시여
역시 아이언스컬
생각해보니 아이언맨은 어쨌든 실적 개꿀 아니냐
캡틴이 이렇게 빌런 방치할 동안 우리가 이렇게 빌런을 쩔게 소탕했다!! 하고 광고도 되고
대가리가 큰 만큼 두뇌도 크고 무거운 거시여
MCU 영화에서도 빈센트 도노프리오 보고싶다.
역시 아이언스컬
생각해보니 아이언맨은 어쨌든 실적 개꿀 아니냐
캡틴이 이렇게 빌런 방치할 동안 우리가 이렇게 빌런을 쩔게 소탕했다!! 하고 광고도 되고
짜증나는 가지런한 이빨부터 작살내고 싶었는데
빡돌지 않을까 우선
빈센트좌 킹핀 그립읍니다...
드라마서도 멋진 빌런이었지
피지컬이 미쳤지만 코믹스던 드라마던 전체적으로 스마트한 악당이었지.
드라마 진짜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
킹핀은 피지컬보다는 머리로 싸우는 타입이지 피지컬로 가면 굴욕적인 장면 은근히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