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게단편소설♤ 2화 [범과 삼각별]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은 가상의인물이며
누군가를 콕집어 비하하려는의도가 전혀없습니다
만약 이글로인해 누군가 상처받는다면
즉시 내릴것이며 저는 죄가없습니다
[범과 삼각별]
'오오 x되는데!!'
열기가 싸늘히 가라앉은 이른아침
호랑이처럼 살라며 지어준 멋진이름의
오늘도 김범(27.취업준비생)군은 벤츠전시장앞을 서성인다
[메르세덴스 벤츠를 월 65만원에만나볼수있...
...유예할부 프로그램 전시장방문시...@~#@^]
새로나온 프로모션에 눈길이가지만
지금의 주머니사정으론 말리부도 어림없다.
그래도 구경은 공짜아니던가
벤츠의 위상처럼 드높고 커다란 자동문이열린다.
'딜러없이 저 혼자볼게요~커피 한잔만주세요'
/아 네 고객님
이달에만 8번째다
당직딜러의 미간이 잔뜩찌푸려지고
인포의 아가씨도 시급9800원에
저런놈 커피나 타자니 지난 대학생활이 서글퍼질즈음
이내 가래침을 머그컵에 내밷는다
'아 차는 벤츠지 역시ㅎㅎ 안그래요?'
/...
(싸가지없는딜러새끼 너때문에 벤츠가 욕먹는거야)
신차냄새에 눈이풀려 흐느적대던
김범군을 깨운"카톡"
[너이쌍놈에새끼 빨리쳐 안기어들어와]
'저 이만가볼게요 혹시 프로모션좋으면 문자주시구요'
집으로 돌아가는버스는 수많은사람으로 북적였다
창가에 머리를대고 눈을감는다
이어폰속 흘러나오는 도끼의 벤츠타령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멀쎄이딧~ 멀쎄이딧~
그것은 성전이며 곧 찬송가였다
'어쭈 병신카푸어새끼네 ㅎㅎ'
신호대기중 자신의 시선아래로 깔린
520d가 눈에들어왔다
대충봐도 어려보이는놈이 썬루프는 활짝열고
그위로 연신 담배연기를 내뿜고있었다
개인세무사를 차린 bmw속 그 젊은사내는
과연 버스안 따가운시선을 눈치챘을까
버스가 우렁차게 박차고나간다
'불조심해라ㅋㅋ버스에도 따이네ㅋㅋ'
김범군은 재빨리 스마트폰을꺼내 배설을시작한다
내용은 보나마나 뻔할것.언급할이유가 있을까
한참을 언쟁 역시 사실기반 팩트로
자료 깔아가며 털어주니 꼼짝도 못하는구나
이때의 정복감은 무엇으로도 표현할수없다
아뿔싸 내려야한다
?!어어 아저씨
잠깐만요!!!!
버스문에 쾅쾅거리며 정권을날리는 범이의 손이 벌개질쯤
버스가멈췄다
/학생미쳤어?
'아 내릴때 못찍었어요 1900원나온단말예요'
그의 정복감은 비참함과 비례했다
그래
뚜벅이면어때 나중에 꼭 살건데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