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실에서 이물질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올린 질문글에 달아주신 답변대로
필름실에 이물질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필름실이 아니고, 셔터막과 미러 사이에 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필름 갈 때는 안 보였던 것이죠.
그런데 상당히 오묘한 상황입니다.

이물질을 보시면 셔터막 재질의 조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하주행식 티타늄 금속막 셔터입니다.
물론 셔터막 조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본 카메라에서 나온 물질이란 전제를 하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필름조각이나 매거진에서 나온 물질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 카메라의 셔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물질이 가린 것만 빼면 사진도 잘 나왔고
셔터막의 겉모습 또한 멀쩡해 보입니다.
레버 감기 전과 후의 모습입니다.

.
.

몇달 전 빛샘현상으로 수리를 맡겼고 바디에 얼룩이 심해서 동시에 상판을 통채로 갈은 적이 있습니다.
혹시 그 때 셔터쪽을 잘못 건드려서, 갈면서 잔여물질이 남은 것인지
아니면 현재 꼭 있어야하는 피스가 떨어져나온 상황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