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에 와 있습니다.

출장 차 온지 이틀째 입니다.
칠레 입국하자마자 외교부 경고문자가 ㅎㄷㄷ했습니다.
시위대가 행인에게 오물투척 후 강도 하니 조심하라고..ㄷㄷ
남미는 처음인데 공항 입국장 들어서자마자 택시 호객꾼들 장난아니고.. 어깨동무하면서 웰컴투칠레 이러는데 무서웠습니다..
공항에서 차 렌트 했구요,렌터카 직원도 저에게 저녁에는 호텔에 붙어있으라더군요. 시위 있다는 곳은 피해서 숙소로 왔는데, 오는 길에도 빈부격차가 느껴졌습니다. 신호때문에 차 멈추면 창문닦아 주시려는 아저씨, 물건 파는 아저씨, 구걸하시는 분 까지..
제가 묵는 곳은 도시 중심지역 같은데, 분위기가 많이 모던합니다. 낮에 마트에서 식료품 모조리 사다가 저녁에 꼼짝달싹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저녁 7시 정도면 차는 다니는데 이곳은 행인이 제로입니다. 경찰차 사이렌소리가 거짓말 안보태고 5분에 한 번씩 들립니다.
어제 저녁엔 지진이 있었는데 제가 묵는 곳이 15층인데 방방탄 것 같이 디용디용 하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집에 가고싶어유ㄷㄷ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