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아빠~ 우리 요즘엔 왜 캠핑을 안가?"
"안 가긴 왜 안가~ 이제 매주 갈 텐데^^"
올해도 어김없이 동계 캠핑을 시작합니다.
아내는 이번 주말 장모님을 보살펴야 해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지맹이랑 열심히 놀다가 와 알겠지?"
"지맹인 나한테 맡기고 엄니랑 잘 지내고 있어!"
아내와 전 서로의 공간에서 최선을 다 하기로..^^
오늘은 캠핑장 가기 전에 산정호수로 향합니다.
딸아이가 동아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서 공연을 하거든요.
주민센터 자치 프로그램 활동으로 결성된 댄스팀 '댄스 나르샤'입니다.
자신있는 딸아이의 모습이 무척 대견스럽습니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언제 봐도 정겨운 장박지의 모습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해가 서산으로 지네요.
딸아이가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일단 마시멜로를 구워서 급한 불을 끕니다.
등갈비, 소고기, 닭발, 라면 콤보!!
산정호수에서 너무 돌아다녔나...
별로 한 것도 없는 하루인데..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요..
10시도 채 안됐는데 잠자리에 듭니다.
딸아이도 저도..
베개에 머리를 대는 순간 꿈나라로...
zzZ..
오랜만에 늦잠을 푹 잤네요.
눈뜨자마자 고양이 세수를 하고 산책을 나섭니다.
딸아이는 아침부터 기분이 좋나 봅니다.
푱푱푱 잘도 날아 다닙니다.
아빠와 딸......
"아빠~ 하나 둘 셋 하면 뛰어. 알겠지?"
"잠깐! 아빤 아직 준비다 안 됐는딩..."
"똑바로 좀 하라고! 이 아빠야!"
캠핑장 앞 한탄강에는 고래가 있습니다.
고래를 닮은 언덕이라고 딸아이가 지은 이름입니다.
'고래의 언덕'아 반갑구나!!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저물어가는 해처럼 이 가을도 조금 있으면 지나갈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큰 아쉬움이 밀려 옵니다.
작년에도 장박을 시작한 날 아내가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도 아내 없이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아내가 없어서 서운하기 보다는..
아내가 없어도 씩씩해지자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주말에 떨어져 지낼 날이 오겠죠.
아내는 장모님과, 저는 지맹이와..
이틀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늘 그랬듯 기쁘게 재회를 할 겁니다.
사람이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 뿐이라고 합니다.
비록 힘든 현실에 직면해 있을지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사진이 10장밖에 안 올라가서 아쉽네요.
풀 스토리는....
https://hyun1092hyun.blog.me/221698394009
https://cohabe.com/sisa/121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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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치맥, 치우로...^^
와... 부럽습니다...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반자님도 캠핑 고고싱! 하세요!
선추천 후정독~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핑갈때마다 고기값 엄청 들것 같은데 혹시 따로 벌크로 구매하시나요?
저희는 보통 동네 식자재 마트에서 적당량을 구매합니다.
가끔은 캠핑장 가는길에 코스트코 들러 덩어리 고기를 사기도 하고요.
캬..오랜만에 뵙네요..항상 따뜻한 사진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사진도 좋고 딸과의 사이가 좋네요!!
딸아이가 11살인데 아직도 매일 뽀뽀합니다 -_-v
동계캠 도전을 못하겠어요 전 ㅠㅠ
실은 저희도 몇 년전에 장박을 할까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확! 시작을 했는데 자연스럽게 장박생활에 스며 들더라고요.
바닥과 난방 기구만 신경쓰면 크게 어려울 거 없습니다.
어서 시작하세요!
행복한 모습 보기 너무 좋습니다.
으카카카 님도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