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게이는 아니지만 이쁘장한 오토코노코에 미쳐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레이디보이나 쉬메일 같은걸 찾아보다가
현실에서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져서 게이 어플을 깔게 됐다
그리고 한 일주일 눈팅을 했는데 그냥 평범한 남자들 밖에 안 보이더라
밖에서 마주치면 그냥 준수하게 생겼네 싶을 정도의 외모를 가진 평범한 남자들 뿐이었다
물론 미소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곱상하게 생긴 애들도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여자애 사진이 보이길래 이 어플에 레즈도 있나 싶어서 들어가봤는데
소개란에 남자라고 되어 있더라
19살이었는데 꼴통학교에 다니는지 머리가 꽤 길었다
작은 얼굴에 큰 눈을 가진 귀여운 스타일이었는데
사진만 보면 완전히 여자아이 그 자체였다ㅋㅋ
풀발해서 메시지 보내니까 답장은 빨리 오더라
내가 게이 어플을 하면서 알게된게 있는데 나 같은 변태들이 환장하는 이쁘장한 남자아이, 소위 오토코노코들은
사실 게이 사회에서 큰 인기를 못끄는건 물론이고 오히려 배척받기 쉽상인 듯 했다
게이들은 여자같은 남자를 '끼순이' 라고 부르며 혐오했고 최대한 일반인 남자처럼 보이는
그네들 언어로 '일틱' 한 남자들에 목숨을 걸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그 애도 게이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해 외로워하는 중인 듯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사진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만나자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지 않았을테니까.
걔 알바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최대한 단장한 후에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날 아마 오늘처럼 비가 오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내리는건 아니고 그냥 차가움이 느껴질 정도로만
부슬비만 내리는 밤이었다.
약속 장소 근처로 가보니 지하철역 입구 앞에서 앞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람 그림자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 쪽은 내 사진을 못 봤으니까 나를 알아채지 못했지만 나는 한 눈에 알아봤다
갈색으로 염색한 단발 머리에 남성복이라고도 여성복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모호한 패션으로 갖춰 입은 아이가 거기 있었다
웅크리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긴 머리가 방해되는지 귀옆으로 쓸어넘기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자아이의 그것이었다
나는 긴장되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긴장되는 마음을 가다듬고 지하철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걔는 입구의 지붕 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었음
거의 지하철이 끊겼을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동네 자체가 어둑어둑해서
더 긴장이 됐던 기억이 난다
가까이 다가가자 말을 걸기도 전에 그애가 핸드폰에서 고개를 들고 나를 봤다
정말 사진이랑 똑같더라.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사진보다 더 나았던 것 같다.
갈색으로 염색한 단발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왔고, 눈은 커다랗게 빛났으며 입술은 붉었다.
그 아래로 앙상한 목이 쇄골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라운드 티의 헐렁한 목 주변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당황하던 것도 잠시, 뿅뿅처럼 헤헤 웃으며
'저.. 어플..' 하고 짧게 말했다
그러자 그애가 어색하게 웃으며 아 안녕하세요.. 하고 일어나서 인사하더라
변성기가 안 온건지 늦게 오는건지 목소리도 가늘어서 확실히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키는 나보다 15cm 정도 작아서 고개를 살짝 들고 올려다 보는데, 여자애랑 대화하는 기분이라 진짜 심장이 엄청 뛰었었다
이윽고 내가 비도 오니까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어찌 어찌 말을 꺼냈고 우리는 근처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2층의 구석자리로 가서 앉았는데 어색한지 그 애가 자꾸 웃더라
그리고는 사진 안보고 번개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함
순간 내가 뿅뿅같이 생겼다는건가 싶어서 벙쪄 있는데
근데 생각보다 잘 생기셔서 깜짝놀랐어요.... 하면서 수줍게 웃더라
진짜 옆자리로 가서 그 발칙한 입술을 내 입으로 틀어막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음
내가 여장은 언제부터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랬다고 오늘부터 여장을 시작해야지 싶어서 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모습이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궁금했던거 다 물어봤다.. '여자화장실이랑 남자화장실 중 어디로 가냐'에서 부터
주위에서 여자로 많이들 오해하지 않냐,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냐 까지 등등
지금 생각하면 개쓰레기 같았는데 애가 착해선지 기분 나빠하지 않고 다 대답해주더라..
화장실은 오히려 남자 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해서 여자화장실을 가고 자기가 무슨 학원들 다니는데
3개월 동안 자기가 남자인걸 아무도 몰랐다고 하고ㅋㅋㅋ 부모님이랑은 떨어져서 친구네 집에서 산다는 얘기를 해줬다
아마 복잡한 가정사정이 있는 것 같았는데 더 이상은 안 물어봤다
내 아들이 생긴게 아무리 이쁘고 귀여워도 여장을 하고 다닌다면 어느 부모가 좋아할까
그렇게 커피 마시면서 학교는 어떠냐 알바는 어떠냐 얘기하다가 잔을 거의 다 비웠을 무렵
그 애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제부터 뭐할거에요..?' 라고 묻더라
나는 무슨 얘긴지 단박에 알아들었다
왜냐하면 이 게이 어플에서 만남이란건 거의 90퍼센트가 성적인 목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임
쪽지로 대강의 신상정보만을 주고받은 뒤 공중화장실에서 오랄을 하거나 대딸을 하는등
마치 중고나라에서 신발 직거래 하듯이 성욕을 해소하곤 함
그래서 나는 이 아이가 이제부터 우리는 떡을 치냐 마냐를 묻고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 들은거지..
하지만 나는 사실 오토코노코에 흥미를 갖고 있는건 사실이었지만 성적인 교류까지 하고 싶냐고 묻자면 애매하달까 솔직히 말하면 용기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집에가자. 내가 바래다 줄게 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걔가 순간 벙찐 표정을 짓더니 아 네.. 하고 따라 일어나더라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음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하며 그 애 집까지 걸어가길 10분 정도.
여기까지면 됐다고 걔가 멈춰서더라
그리고는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면서 내 손을 꼭 잡는데 깜짝 놀라서 뿌리치지도 못하고 어찌하지도 못하고 난 얼어있었다
늦은 밤이었고 이슬비에 젖은 머리칼이 가로등 불빛 아래 빛나고 있었다
커다랗고 맑은 눈은 약간의 망설임을 가진 채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천천히 감겼다
그냥 바래다 준다고 했던게 그 아이에게 치명타로 작용한 것 같았다
겉모습은 물론이요 내면까지 여자아이와 다름 없었던 그 녀석은
떡은 물론이고 대딸이나 오랄도 강요하지 않고 그저 집에 바래다 준다는 뿅뿅이
'자신을 지켜준다'는 환상을 품고 만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어땠냐면 머리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다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가기엔 아까운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남자랑? 하지만 이쁘니까 상관 없는 것 아닐까?
찰나의 순간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 것도 잠시 나는 눈을 감은 그 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댔다
그냥 굿바이 인사의 개념으로 작은 뽀뽀만 하고 말려 했던게 뽀뽀는 어느새 키스가 되고 키스는 어느새 딥키스가 되어
나는 이윽고 그 오토코노코와 혀와 혀가 얽히는 설왕설래를 하고 있었다
입술을 떼고 그애를 보니 빨개진 얼굴로 웃고 있더라
그 당시엔 머리속이 새하얗기도 했고 별 다른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서
그저 귀엽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다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남자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고, 여자와 키스를 한 것 같은 고양감에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였다
나는 말없이 그 애 머리를 쓰다듬어줬고
우리는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한 채
그 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그 후로 몇일간은 계속 쪽지를 주고 받았다.
재밌던 점은 그애가 여자아이 그 자체라서 그런지 여자와 카톡하는 기분이 났는데
그렇다고 밀고 당기고 튕기는 김치년 같은 느낌은 전혀 안 들었다는거다
무슨 말을 할 때마다 항상 귀여웠고 내가 답장이 늦거나 건성이어도
신경쓰지 않고 나를 배려해준다는 느낌이 들더라
정말로 한 동안은 '진짜 여자보다 훨씬 나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으로 머릿 속이 꽉 차더라
그리고 얼마 후에 약속을 잡아서 근처 공원에서 만났다
그날도 역시 걔 알바가 끝난 시간이라 밤 늦은 때였는데
인적도 드물어서 공원에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
그리고 그 날은 처음 만났던 날과는 달리
좀 신경쓰고 왔는지 전보다 더 생기가 돈달까, 반짝반짝 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알바에 지치고 처음 보는 남자랑 번개한다는 긴장감에 위축되어있엇다면
이번에는 정말 데이트를 하러 나온 느낌?
짧은 반바지에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대놓고 여장은 아닌 것이 그렇다고 남자로 보인느 것도 아닌
그 모호한 경계에서 능숙하게 외줄타기를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오토코노코의 새하얀 허벅지를 보게 되서 한참 전부터 반꼴 상태였다
그렇게 벤치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데 솔직히 걔 얘기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키스 타이밍만 계속 재고 있었다ㅋㅋ
이미 남자라는 거부감은 온데 간데 없고, 눈 앞에 있는 귀여운 애의 입술을 핥고 빨고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음
그러다가 내 손이 걔 허벅지에 살짝 닿았는데
걔가 부끄러운지 고개 숙이고 웃더라
그린라이트란느 생각이 들어서 걔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밤의 어둠 속에서도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하얀 허벅지는 꼭 갓 태어난 아기처럼 부드러웠다
내 살결은 까칠까칠하고 거칠기만 해서, 확실히 호르몬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허벅지를 쓰담 쓰담 하다가 걔 사타구니에 딱 닿았는데
걔도 발기가 된게 느껴졌다.
다른 남자들 똘똘이라면 존나 징그럽고 더럽게 느껴졌을텐데 걔는 그냥 귀엽게만 느껴지더라
부끄러워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데 , 더 기분 좋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손가락으로 솟아오른 그애의 바지 위를 쓰다듬고 장난을 치듯 손가락 끝으로 빙글빙글 돌렸다
그 꾹 다문 입술 사이로 ㅅㅇ 같은게 새어나왔다.
나는 더이상 못 참고 그 애의 고개를 들어 올려서 지난번처럼 격정적으로 입술을 부딪혔다
그렇게 한참을 물고 빨고 하다가, 내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걔 손을 붙잡고 벤치 뒤 쪽 풀 숲으로 갔다
걔는 깜짝 놀라서 당황해하고 있는데 그 모습 조차 귀엽더라.
손 꼭 잡고 풀 숲으로 들어간 뒤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살짝 아래로 힘을 줬다.
걔는 의미를 알아챘는지 지면 위로 무릎을 살짝 꿇었고, 나의 솟아 오른 바지 위로
얼굴을 가까이 했다.
느낌을 설명하자면, 정말 좋았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왠만한 여자보다 더 귀여운 얼굴로 내 똘똘이를 맛있다는 듯 빨아주는데
같은 남자라서 어떤게 기분 좋은지도 알고 있고,
정액도 거부감 없이 삼켜줬다.
그 모습이 나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입을 맞추려 했는데
'아.. 저기, 입에..'
하면서 난처해하더라.
그 배려해주는 모습까지도 귀여워서 나는 풀 숲 안에서 또 깊은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나는
현자타임 와서 어플 지우고 잠수 탔음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1. 오토코노코 만남
2. 입싸함
3. 현자타임와서 연락처 지움. (현재 후회중)
디시펌
호모같군
광고 언제나오나 봤는데 안나오네
배신감든다 ㅅㅂ
호모같군
아니 궁금해서 잠깐 봤는데 너무 자세하게 알긴 싫엌ㅋㅋㅋㅋㅋㅋㅋㅋ
광고 언제나오나 봤는데 안나오네
배신감든다 ㅅㅂ
보통 마지막에 이런내용 동인지/ㅇ동 아는사람있는게 국룰아니냐 시1발
이런거 어디서 보냐
디시 무슨갤임
아니왜 그냥 끝나는거야 진짜같게
ㄹㅇ있을 법한 일이라 주작 아닌 것 같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