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 글 보고 머리가 아팠어요. 하도 한심하고 유럽 사대주의까지 끼얹어져 있어서 징그러웠거든요
엠팍이야 남초 커뮤니티고 흡연자 비율도 남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좌담에서 똘레랑스니 어쩌니 하면서 물고 빨아주지만... 그냥 길거리에서 편하게 담배는 빨고 싶고 남한테 욕 먹기 싫은 벌레들이 한국의 사회 관용성이 어쩌구 하면서 합리화 하고 ja위 하는 거에 불과하죠
흡연을 용인하는 것과 사회적 여유 어쩌고 하는 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일례로 일본이 있죠. 남한테 민폐 끼치면 안되는 걸 매우매우 강조하는 나라인데 거기는 길빵 부모랑 맞담배 실내흡연 다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문화적 관용성이 높습니까? 멍청한 소리죠..
한국이 사회 관용성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그걸 흡연충 합리화 시키는데 쓰다니... 보석을 개똥 장식하는데 쓰는 거랑 똑같은 짓입니다.
사회적 관용, 여유라는 것은 타인과 약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와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는 거죠.
타인의 기호에 대한 배려? 개인주의적인 성향? 불펜에서 그렇게 싫어하는 문신녀들 보고 싸보인다고 손가락질 하는게 아니라 와 저 사람은 문신을 엄청 좋아하나부다. 문신에 어떤 매력이 있지? 하고 생각해보거나 지 몸뚱이인데 알아서 하라지 뭐. 하고 일말의 존중을 보이는 게 배려죠.
유럽의 사회적 관용이 어쩌니 하는데 그 나라에서 된장찌개라도 끓여먹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압니까? 동네 전체에서 내 방으로 몰려와서 문 두드려요 악취 난다고. 거기다 대고
[된장찌개에 대한 증오심만큼 유럽 사회 특징을 보여주는게 없죠] 이딴 글 쓰고 있으면 제정신으로 안보이겠죠? 아니면 뭐 유럽인들이 집구석에서 코마개 하면서 "오우 한국인이 집밥이 그리웠나보쿤! 츄라이 츄라이!" 이러면서 티비보고 있을 것 같음?
흡연충 노터치 하는걸 '타인의 기호에 대한 배려' 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냥 내 지능이 떨어지는구나 하고 이능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기호" 라는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인적인 행위를 지칭하는 거죠. 유럽에서 코리안 기호 라고 버스 안에서 청국장 먹고 있으면 가만 내비둘 것 같아요?
그냥 국가들끼리 서로 다른 요인으로 서로 다른 부분에 민감하고 너그러운 부분이 차이가 있는 것 뿐입니다. 동성애자나 노출심한 여자 발견하면 돌멩이로 떄려죽이는 몇몇 무슬림 국가도 길가에서 버젓히 담배 피우는 "관용"이 넘쳐 흐르죠.
한국이 술에 대해 너그럽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유럽이나 외국은 담배에 대해 너그러운 것 뿐입니다. 한국이 술에 대해 너그럽다고 관용이 넘치는 사회가 아니듯 유럽이 길빵에 너그럽다고 관용이 넘치는 것도 아니에요. 한국이 훨씬 각박한 사회 일수 있겠지만 그 기준이 길빵은 아니에요.
머리통을 모자걸이로 쓰는 흡연충들도 길 한복판에서 청국장 끓이거나 홍어 사서 버스에 타는 짓은 안할 거에요. 그거 이해해주는게 관용이라는 도그 사운드도 안할 거에요. 그냥 불쌍하게도, 담배 냄새가 청국장 냄새나 홍어 냄새 만큼 혐오스럽다는 걸 인식 못할 뿐이죠. 뇌가 니코틴에 절어서요.
난 담배 안피우는데 좌담글에 추천 박았다? 똑같은 사람들이죠. 내가 담배냄새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참을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각박해서 요란 떠는 걸로 보이는 거에요.
흡연충 짓거리는 민폐지 관용이 발휘되야할 '취향'이 아닙니다. 관용이 발휘되야 하는 취향 같은건...몸매 썩었는데 어울리지도 않는 옷 입고 다니고 이런 걸 말하는거죠. 불펜이 그렇게 혐오하는 문신이라든가. 거슬리지만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그런거요.
저런 떨거지들이 제일 역겨운 점이 뭔줄 압니까? "배려" 라는 말을 일방통행으로 지 유리한 방향으로만 쓴다는거에요. 한국 사회가 관용이 떨어지고 각박한게 그리 안타까우면, 담배 냄새랑 길빵 싫어하는 분들 기호 좀 "배려" 하세요.
당장 식당에서 애들 뛰어다니는데 제지 안하는 엄마가 여초 사이트에다 "애들이 좀 떠들 수도 있지 한국 사회는 관용이 부족하다" 이딴 글 썼으면 당장 꼬나문 담배 집어 던지고 키보드에 욕 두드릴 거면서..아니면 거기다가도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문화 예외를 못참는 강요적 문화" 옹호해주실 건가요?
아주 그냥....랄이 풍년이네 풍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