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맞선임이 이빨이 아프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외출로 치과를 가서 X레이를 찍음
사랑니가 드르렁한데다가
맨날 라보떼만 쳐먹어서 그런가 썪기까지함
심지어 아래쪽 사랑니라, 밖에가서 뽑으려 했는데
근처에 뽑아주는 병원도 없고
남아있는 휴가도 없고, 군대에서 뽑으면 공짜인데다가
사실 넘나 아파서 찬밥 더운밥 가릴떄 아니라서
국군강릉병원에서 사랑니 발치수술을 하기로함
행정관 시1발년이 사랑니 발치하고 바로 부대로 복귀 하라함
(전장비가 코앞 이었음)
사랑니 수술하면 경우에따라 입실하는 경우가 있어서
입실 못하게 사정을 잘 설명하고
바로 잡아오라고 나를 같이 보냄
나는 개꿀이라고 선임 데리고 갔고
입대전에 사랑니 발치 경험이 있는 나에게
선임은 한가득 쫄아서 아프냐? 진짜 아프냐? 죽냐? 이러면서 물어보길래
그냥 턱주가리에 케이투따당 한번 맞았다고 생각하십쇼 이러니까
존나 근심걱정가득한 얼굴로 나를 떄렸음
병원 도착하고 대충 그렇게 그냥반은 치과 들어갔고
할게 없어진 나는
나는 피엑스가서 냉동 돌려먹으러 감
수술 끝나고 살아있나 데리러갔더니
아니 시1발
치과앞에서 시끌시끌 하길래
각혈을 하면서 실신을 했다는거임
...? ㅅㅂ?
군의병 한테 듣기로는,
가끔 항생제 안맞는 애들이 저렇게 토하는데
거기다가 꿰맨 상처애서 피가나오고
그거보고 너무 놀래서
쇼크가 와서 실신까지 했다던가 뭐라던가
덕분에 그양반은 2주간 입실했고
나는 행정관 십1새끼한테 왜 못잡아 왔냐고 개털리고
그인간이 서류 뻉끼치던거 할줄 아는 사람이 없어져서
중대 전장비가 작살남
자기네 얘가 하던일을 처리못하는 행정관...
역시 개판이어야 울 군대지
사람 하나없다고 터질조직이면 망하는게 맞다
역시 헬피엔딩
나도 국군병원가서 사랑니 뽑는데 1시간 반동안 지렛대 망치질 곡괭이 다 하고 겨우 뽑음 ㅠㅠ
뽑기전에 군의관아조씨가 잘못하면 턱 마비올수 있다 그래서
하, 거 해주기 싫어서 구라치네 했는데 진짜 죽을뻔 ㅠㅠ
덤으로 너무 아픈 나머지 약 안받아 왔는데 그때 1층 로비에 외진온 같은 대대 병사 애들이
내 이름 부르면서 약 받아가라고하는 소리듣고 간호장교랑 같이 나 찾으러 돌아댕겼다드라 ㅋㅋ ㅠ
역시 개판이어야 울 군대지
자기네 얘가 하던일을 처리못하는 행정관...
역시 헬피엔딩
사람 하나없다고 터질조직이면 망하는게 맞다
나도 국군병원가서 사랑니 뽑는데 1시간 반동안 지렛대 망치질 곡괭이 다 하고 겨우 뽑음 ㅠㅠ
뽑기전에 군의관아조씨가 잘못하면 턱 마비올수 있다 그래서
하, 거 해주기 싫어서 구라치네 했는데 진짜 죽을뻔 ㅠㅠ
덤으로 너무 아픈 나머지 약 안받아 왔는데 그때 1층 로비에 외진온 같은 대대 병사 애들이
내 이름 부르면서 약 받아가라고하는 소리듣고 간호장교랑 같이 나 찾으러 돌아댕겼다드라 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