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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F 개봉기

2017년 2월 23일 오후 3시.
후지필름의 X100F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후지 마니아가 된 계기는 X100 시리즈의 첫 모델인 X100 때문이였습니다.
처음엔 디자인에 매료되어 구매를 했지만 사용을 하면서 점점 후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첫 모델이라 아쉬운점이 없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사용자의 요청에 대한 피드백까지 제 마음을 사로잡기엔 부족함이 없는 브랜드였습니다.
오늘은 개봉기와 간단한 테스트의 느낌 위주로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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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첫 미러리스 모델인 X100과 X-PRO1 이후부터는 패키지가 점점 단순해 지고 있습니다.
이번 역시 원가절감의 느낌은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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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박스를 열면 안쪽엔 이렇게 X로고가 타공된 하얀 패키지가 나오게 됩니다.
뚜껑을 열면 초기와는 좀 다른 느낌의 구성이 보입니다.
라이카 만큼은 아닐지라도 초기 구성과 비슷하게 해주면 좀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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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일체형인 X100 시리즈에 굳이 렌즈 미니 가이드를 넣어준것은 조금 의아 합니다.
X100 시리즈의 호환 악세사리를 소개하는 가이드를 넣어주는것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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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성품으로는 매뉴얼과 보증서, 카탈로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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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자의 뚜껑을 열면 이렇게 단순한 구성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1,599,000원 짜리 카메라 패키지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라이카와 애플이 이런점은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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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후지필름은 겉 박스엔 씰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본체 비닐에 씰이 붙어 있습니다.
이 씰은 개봉하게 되면 로고 인쇄가 떨어지게 되어 새상품인지 구분하기 좋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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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패키지에 들어 있는 구성품은
본체, 충전기, 충전케이블, 배터리, 넥스트랩, 스트랩가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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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저는 후지 마니아 입니다만 x100시리즈를 꺼낼때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이번 X100F는 그 탄성이 좀더 오래 지속 되었습니다. (패키지의 실망감은 어느새 잊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그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나 완성도 높아진 디자인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새로운 제품이 나올때마다 아쉬웠던 부분이 보완되어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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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모델인 X100과 나란히 두고 촬영해 봤습니다.
전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컨맨드 휠 다이얼이 새롭게 적용된 것입니다.
X100의 전면 디자인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내장 플래쉬와 광학파인더 부분의 간격과 배열이였습니다.
파인더 변환레버 옆에 위치했던 보조광 램프를 위로 올리고 플래쉬와 광학파인더 사이에 나사를 위치하게 함으로써
전면부 디자인이 이제야 완성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적 변화는 많은곳에서 정보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간단하게 정리 하겠습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지만 도장의 표면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마치 그라파이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퀄리티 입니다.
지난 X100의 도장면은 입자감이 느껴지는 무광의 약간 거친 느낌이라면 이번 X100F는 뽀얀 무광의 느낌 입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훨씬 고급스럽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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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단하게 사용해본 소감을 몇가지만 적고 다음 2부 부터 좀더 디테일한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기존 X100 시리즈보다 진보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가장 크게 진보된 부분은 바로 동영상 입니다.
화질도 좋아졌지만 동영상 촬영시 AF 속도는 놀랍도록 빨라졌습니다.
X-PRO2 출시 이전의 모델과 이후의 모델에서 느껴지는 동영상 품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목적이 아닌 일반 유저들의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일반 유저이기 때문입니다)
X-T1까지는 동영상 촬영시 모아레가 심해 눈에 거슬리곤 했습니다.
이 부분을 X-PRO2가 많이 보완했다면 X-T2는 많이 아시듯 4K까지 탑재가 되었습니다.
X-PRO2와 X-T2의 동영상 성능의 또한가지 차이는 조이스틱으로 AF를 변경 하는 부분입니다.
X-PRO2는 조이스틱으로 AF를 변경할 수 없지만
X-T2는 조이스틱으로 촬영시 AF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X100F는 X-PRO2와 비슷한 RF방식의 카메라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시 조이스틱으로 AF를 변경하지 못할거라 생각을 했는데 변경이 가능합니다!
AF의 변경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이젠 후지도 동영상이 가능하다가 아니라 동영상도 괜찮아졌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 유저 기준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AF구동 소음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 입니다.
(이 부분은 외장 마이크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또 좋아진 부분은 높아진 화소수와 아크로스 모드의 지원, 그리고 그레인 효과 입니다.
X-PRO2 이후 모델에 적용되는 모드로 제가 즐거 사용하는 모드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의 적용.
아직 제대로 사용해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좋아진 부분이 있다면 아쉬운 부분도 남아 있습니다.
X100 시리즈와 X-PRO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중 하나는 OVF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X100T로 넘어오면서 ERF가 적용되었는데(OVF하단의 전자파인더) 이 부분이 언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처럼 OVF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들중에는 ERF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X-PRO2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는, 아니 X-PRO2는 좀더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만
ERF 사용시 AF 속도 저하가 발생됩니다.
X-PRO2 발매시 처음 이 부분을 발견하고 본사에 문의했습니다.
원인은 들었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던 부분 입니다.
차후 펌웨어로 해결될거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후속기인 X100F에서도 동일한 증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 동영상으로 설명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불호와 의견이 엇갈리는 최대개방 근접촬영시 소프트한 화질 입니다.
X100시리즈는 최대개방 근접촬영시 소프트한 이미지가 나옵니다.
기존 렌즈를 그대로 도입한 X100F 역시 최대개방 근접 촬영시 이미지는 소프트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충분히 납득이 가고 이해를 하지만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부분 역시 긴 설명과 예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좀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후지필름의 X100F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줄것인지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 벌레키오 2017/02/24 20:52

    구형 디자인이 더 이쁘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말끔해져버린 느낌

    (nGiEIT)

  • 기어가는356馬力 2017/02/24 20:54

    안올리실듯 하였으나 기대를 저 버리지 안으시고 뽐뿌를 주시고 감사합니다.

    (nGiEIT)

  • [60D]먼지 2017/02/24 21:09

    아휴 ㅠㅠ

    (nGiEIT)

(nGi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