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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자식에게 죄인이 되는 것 같네요..

나는 어른이 되면 일 때문에 자녀와 못 놀아주는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자식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같은 공간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
라며 알게 모르게 되뇌이며 살았는데..
막상 부모가 되니
돈때문에 일을 해야하고 빚을 갚아야 하니
자녀보다 일터에서 시간을 투자해서 실력을 쌓아야 하고..
집에 와서보니 아빠없이 혼자노느라 심심하고
지루했을 아이가 생각나고
육아하느라 힘들었을 와이프에게도 미안하고
하루를 돈 벌고자 돈 아끼려고 나는 자장면 2500짜리 먹고
거래처에는 스벅 커피 4잔을 사가야 하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죽고 싶어도 자식때문에 죽지 못했다는 부모들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친구에게도 이런 얘기하기도 어려워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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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강바다산하늘 2019/10/24 23:08

    '자식 때문에'라는 말은 자녀에게 큰 충격만 줄 뿐입니다.
    사용하지 말아야 할 말 중에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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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든킴 2019/10/24 23:08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그래도 좋은 부모인거 같은데요?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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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국성국성국 2019/10/24 23:09

    집이넓고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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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bsydlsa 2019/10/24 23:09

    임대아파트입니다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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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맨 2019/10/24 23:09

    ㅎㄷㄷ
    형님 애들은 이미 금수저죠.
    30년된 아파트에서 보일러도 못틀고 사는 애들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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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bsydlsa 2019/10/24 23:10

    보증금 800에 있는 임대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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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2112 2019/10/24 23:10

    좋은 부모이신데, 그런 생각을 하시는것 만으로도요. 스스로 비하하실 필요 없으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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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라이언 2019/10/24 23:10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은 느낌...
    그 이후로는 서로 다른 하나의 인격체...사회의 구성원으로 되어가는 느낌....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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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2112 2019/10/24 23:12

    비슷한 생각을 하시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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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s9000x 2019/10/24 23:12

    공감하는 감정입니다...너무 상심해 있지 말고 그 아이가 장성했을때도 생각해보고
    하루 열심히 나를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 사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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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반자 2019/10/24 23:13

    너무 그런 부담 자기실 필요 없습니다... 아이는 어느 정도 크면 아이 나름의 인생을 사는 거죠.. 많이 놀아 준다고 좋은 부모 되는 것도 아니죠..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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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스컬 2019/10/24 23:14

    애 둘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됩니다...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마세요!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비슷하게 애들키웁니다.
    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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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ke. 2019/10/24 23:14

    건강 잘 챙기세요
    가족분들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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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코♥ 2019/10/24 23:15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스트레스 상황이 왔을때 넘길 마음가짐이 됩니다.
    싫어하지만 돈때문에 하면 희생하는 마음이 들어 억울해집니다.
    저희집은 보증금 300짜리 임대에요. 청소하기 쉬운 작은집을 좋아해서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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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덕™ 2019/10/24 23:15

    힘내세요
    지금 당장 행복한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따스한.말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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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네우스 2019/10/24 23:17

    온전한 내 상황 그저 편하게 말할수있는 친구가 살면서 점점 없어지죠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그럼 사람 없다는게 한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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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 2019/10/24 23:23

    선배님 존경합니다
    제 미래같네요..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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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태양을위해 2019/10/24 23:27

    힘내세요..
    우리 부모님들도 우리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을까요?
    죄스러워하지 마시구요.. 부모의 마음을 알아간다고 생각하게요.
    그럼 아이들도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면..
    우리의 지금 마음을 좀 알아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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