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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11년차 이렇게삽니다.

출근은 알아서 혼자
애들학교갈때나 정상적인 패턴생활
방학이나 주말은 아침이란게 없음
전화
아줌마 수다는 3시간도 전화통붙잡고 멀쩡함
용건이 없으면 나에게 전화따위는 없음
가끔 콧소리들리는 전화가오면 가슴철렁함
부탁이거나 지기분좋거나
저녁
저녁뭐먹지 라는 개소리만 수백번
가정사 충실한 주부라면 지가 할일일터인데
밥하기싫어 나가서 먹자라는 소리로 들림

돈얘기나오면 일할거야 소리 3년째
쇼핑몰한다고 없는 살림에 쪼개고 쪼개서 시작함
얼마버는지 안 알려줌
지사업 지가하는데 상관할빠아니라 생각해서 관심끔
부업으로 사업하나하는데 내사업엔 관심쩔고
금액부분은 지가 관리함
요즘 돈얘기나오면 언성높아지고 욕도함
심하게 헤어질까도 생각중
가끔 낮에전화하면 안받음
대부분이 낮잠자느라 안받는건 알겠는데
집이라도 낮에 치워놓으면 될것을
아줌마 만나고 수다떨다가 집에와선
내일치우지 뭐 이딴 마인드
초반엔 자기하는일도 열심히하고
챙겨주는 마인드도 좋았는데
지금은 내일이 아닌 남의일이 더 중요한 사람같음
아랫집누가 윗집에누가 누가이혼한다더라
대체 이딴얘기가 무슨도움이 되는지...
속상해서 막 적어봅니다.
사는게 낙이 없네요
결론은 애들때문에 삽니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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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