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촬영 세미나 간단 후기...

제대로 된 분에게 조류 촬영을 배울수 있는 제대로 된 기회다 싶어서 혹시나 해서 신청을 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던듯 합니다...
개인적 일정상 목요일 (서울 -> 양평) / 금요일 (양평 -> 포항) / 토요일 (포항 -> 전주) / 일요일 (전주 -> 서울)까지.
도합 1000km 정도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다른 일정도, 포항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매우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좀 피곤하긴 해서, 이 글 쓰면서도 계속 꾸벅꾸벅 졸고 있지만요. ㅋㅋ
서울에서 가신분이 한분 더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분도 대단하신것 같아요...ㄷㄷㄷ
딸기밭군님 명성이야 이미 머... 조류 사진에 있어서는 유명한 분이시라, 기대 많이 하고 갔었는데,
기대 만큼 유용한 세미나였습니다.
실내에서 진행한 사전 세미나를 통해서, 물수리 자체에 대한 여러 정보 습득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물수리는 전세계에 퍼져있는데 단일 목 단일종이라고 하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고,
다른 종류와 다르게 사냥할때 발톱을 X 자로 세운다는 정보도 처음 들었습니다.
많은 공부를 하셨던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오후에는 실외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촬영 시간도 충분해서 체험하는데에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바디는, 속도보다는 크롭에 여유를 좀 더 두려고 a7R4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구입할수 없는 400GM을 써본것도 좋았고...
600GM은 한대밖에 없어서 a9M2에 고정된건 좀 아쉬웠네요.
조류 촬영을 경험해보니, 처음드는 생각으로는,
조류 사진가 분들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육안으로 보일까 말까하는 아주 먼 거리에서 날고 있는데, 저게 물수리라고 말씀하시는....(...)
그리고 저는 600mm 정도 되면 정확하게 보고 있는 프레임을 파악하는것도 어렵더라고요.
육안으로 새가 보이는데, 렌즈쪽에서 보면 어디쯤인지 600mm 렌즈로는 파악이 어렵더군요.
시력과 경험이 엄청난.... ㅎㄷㄷㄷㄷㄷㄷㄷ
아 그리고, 찍어보고 나니 600mm도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 올릴 사진들은 다 크롭입니다.....
실제로 찍으시는 분들은 600mm + 크롭바디 + 컨버터 활용을 많이 하신다고하시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물수리의 케이스인데,
정말 다행히도(?) 마지막에 철수 직전에 눈앞에서 사냥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후기에 잘 담겨 있을거같은데, 저는 실수를 좀 했어요... ㅠ
손으로 들고 찍다보니, 프레임이 살짝 어긋나서 다시 프레임 찾는데, 초반에는 초점이 안맞더라고요 ㅠㅠ
사진은 아직 보정법을 잘 모르겠어서 간단히 몇장만 올려봅니다.
위에서 네장의 사진들은, 날고 있는 모습이고, 넷 다 크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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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사냥을 위해서 떨어지는 중인데, 이런 장면 포착이 어렵더라고요. 순식간에 훅 떨어져서.

이 모습은 입수 직후인데, 보시다시피 초점이 안맞은건 감안하고 봐주세요 ㅠ
손으로 들고 찍다가 살짝 손에서 놓쳐서 크게 흔들려서..
이건 제 실수 입니다 ㅠㅠ

아래 사진들은, 사냥에 성공한 직후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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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
AF 부분은 충분히 좋지 않은가 싶고요.
a9을 제외하고는 블랙아웃과 미묘한 딜레이가 있기 때문에, 새찍을거면 a9 + 600GM + 1.4 컨버터는 보유해야할것 같네요.
저는 400GM + 1.4 컨버터 물린 렌즈와, 200-600 렌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평소라면 살려고 쳐다볼수도 없는 400GM을 직접 써보니까 참 빠르고 좋더군요.
생각보다는 가볍고요.
암튼, 본 이벤트 기획해주시고 실행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