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녁이 되면 서쪽하늘에 금성이 독보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밝기를 보니 지금이 금성이 가장 밝게 보이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물론 화성도 금성 바로 밑에서 붉게 빛나고 있긴 하지만 금성의 위압감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네요.
오늘은 날씨도 맑고 미세먼지도 적어서 대낮의 금성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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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사용된 장비는 4년묵은 갤럭시S4 +25년묵은 쌍안경
주섬주섬 장비들고 옥상에 올라갑니다.
25년묵은 쌍안경입니다... 렌즈한쪽은 2005년 11월쯤에 부산 금정산 등반하면서 잃어버림.... 혹시 보신분은 댓글부탁드립니다...ㅋㅋ
게다가 삼각대마저 없어서 저렇게 옥상 물탱크 수도관에 부착! 단열재덕분에 어찌나 딱맞게 들어가던지요!
쌍안경에 폰카를 대고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가운데 흰 점이 금성입니다.
저거찍고 몇번 더 낑낑대고 쪼물락대고 이리저리 찍어봣지만 쌍안경과 폰카의 한계로 인해서 이게 한계인것같습니다.
천체망원경으로 찍으면 얼마나 더 선명하게 나올련지. 기회가 있으면 천체망원경 한대 질러야겟습니다ㅋㅋ
+추가
스텔라리움 천체관측 프로그램으로 확인해보니 현재 금성의 밝기가 -4.6등급이네요.
혹시 잘 안 보이시는 분이나 금성이 여러개로 보이시는 분은 저처럼 액정 닦으면 보입니다
낮에도 보일 정도라니...ㄷㄷ
물탱크 호스에 끼워놓으시면 상이 흔들리지 않던가요?
저예산 천문대.jpg
달-화성-금성일때 찍었는데 화성은 티도안나네요
가끔 낮에 달도 보이는데 금성도 종종 보이면 괜히 인사하고 싶고 그러네요 ㅎㅎ
특히 새벽녘의 금성은 고즈넉하니 좋더라구요.
천문촬영...먼가 설레고 흥미로워요
제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예쁜 꽃이죠 ㅎㅎ)라는 책을 봐서 아는데
금성 엘지로 바뀌었데요
저 아저씨 커피한잔 시키고 6시간 앉아있더니 지 금성 네
난 들어오면서 오래된 LG 냉장고 찍어놓은걸 기대했는데..
진자 금성이네요^^
작년 12월에 찍은 초승달과 금성입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