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였던 삼촌이 경찰직을 떠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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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난 우리삼촌이
멋있는 사람인지 전혀몰랐어
까끌까끌한 턱수염으로
날 괴롭히는
그냥 그저그런 삼촌이였거든?
그런데
난 요즘들어
우리 삼촌이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워
아주오래전에
우리 삼촌은 경찰이였어
아마도 그날의 사건이 아니였으면
아직 경찰일수도 있을거같아
예전 그날
사고현장 근처에 있던 삼촌이
1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대
한눈에 봐도
외상이 심각했던 여자는
삼촌이 어떻게
응급조치조차 할수없는 상황이였다지
심각한 정체시간대에
삼촌은 구급대오는시간
1초가 한시간같았대
그렇게 그여자주변 소지품을
보게되었는데
작은 선물상자안에
아기신발 초음파사진 편지가 있더래
그 편지내용은
"10년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
우리도 엄마 아빠가 되었어"
뭐 그런 내용이였던거야
그때 삼촌은
정말 몸이 반응했나봐
피투성이였던 그 여자를
경찰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하기시작했어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겠지
그런데
이송중 사망하셨고
지극히 내생각이지만
아마도 이송전부터 돌
아가셨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어ㅜㅜ
그뒤 삼촌은 여차저차
징계를 받았고
돌연 경찰직을 떠나셨어
그런 우리삼촌
지금은 뭐하시냐고?
시골에서 논갈고 밭갈면서
소방관하시고계셔!
돌아가신분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삼촌이 난 자랑스러워
한가지 바램이있다면
낼모래 45살바라보는 우리삼촌
장가좀 갔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애물단지같아ㅋㅋ
주말 잘보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