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돼서 내가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이번 달 안에는 반드시 취업하겠노라 다짐하고
일자리센터나 구청 외에
며칠간 개인적으로 취업사이트 밤새도록 집중 검색하고
다음날 이력서와 영혼을 갈아넣어 자기소개서 써서 제출하기를 반복했네요.
"여기 들어가면 정말 좋겠다"했던 곳이 한곳 있었는데
오늘 합격 통보받았어요.
10년간 집에서만 일해서
세상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직장생활을 잘할지
걱정도 크지만
지금은 맘껏 기뻐할 생각입니다.
연봉도 괜찮고
복리후생도 대기업 수준이고
넘 좋네요.
앞으로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보배에도 글 자주 올릴게요.
오늘 같은 날 한잔 해야 하는데
완전 금주를 죽을 때까지 할 거라고 마음 먹었으니
맛난 저녁 사먹으려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