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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넘나 키우고 싶은데
그럴 여유도 안돼고 지가 관리할 여건이 안되는데 굳이 데려와서 꾸역꾸역 키운다고 지랄하던 동생 개가 결국 6년만에 가는거 보니까
내가 여유가 된다고 해도 키울수 있을까 싶던데...
서로 사랑했다면 그 개도 6년간 무척 행복했을 거에요
lllongkeepll// 행복이야 했을수도 있는데 고양이보단 제 멘탈이 걱정되서요
코카스파니엘이었는데 데려올때부터 갑상선부터해서 자궁까지 같은 코카들한테 있다는 질환들 다 갖고 있던 애라서 좀 항상 늘어져있었거든요
그래도 먹을거 앞에서 겁나 깝치고 가기 바로 이틀전까지도 쌩쌩했는데
가기 하루전날 갑자기 애가 먹을거 앞에서도 안까불고 소변을 보는데 색이 거무튀튀한게 섞여나와서 병원 가보니 왜 이제서야 왔냐고 하더라구요
바로 보름전에 검사받았을땐 멀쩡했는데
자궁근종에 고름이 보름사이에 갑자기 엄청 차오르면서 빈혈이 너무 심각해졌다고
적혈구 수치가 11~7이 정상수치고 5이하로 내려가면 죽은걸로 취급한다고 하는데 저희집 개가 검사받은 당일 적혈구 수치가 1.13 나왔었어요
보름전에 검사받았을때 6 조금 넘게 나와서 빈혈약도 받아서 먹였는데
의사선생님이 치료는 할 수 있지만 체구가 커서 피 수혈을 하려면 돈이 엄청 많이 깨진다고 어떻게 할거냐고 해서 동생이랑 얘기해서 수술 시키기로 하고 다음날 다시 가기로 했는데
결국 다음날 아침에 가버리더라구요
근처에 강아지 장례식장 같은게 없어서 멀리 부산까지 직접 개 데리고 가서 화장 시키고 왔는데
장례식장 도착해서 개를 만져봤을때 사후경직와서 굳은거 보니까 좀 많이 그렇더라구요
염하고 화장하고 뼈는 가루내서 가져온 다음 동생한테 줬는데
전 제가 데려온것도 아니고 그다지 책임감도 갖고 있진 않아서 딱히 개랑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도 굉장히 좀 허전하고 그런데
제가 이쁘다고 데려다가 키우다가 죽었을때 느낄 감정이 솔직히 무섭다는거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