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남이섬 인근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60대입니다.
몸무게가 90kg에 육박하여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집사람과 매일 남이섬 앞으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이 누구의 소유인 줄 알고 있기에 20년 넘게 살면서도 가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도 변함없이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집을 나섰고, 남이섬 주차장까지 걸어가
그곳을 몇바퀴 도는데 평소같으면 그 시간에 주차된 차량이 거의 없을 시간입니다만
관광버스 1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승객은 아무도 없고 기사님 혼자 컵라면에 소주를 마시고 있더군요.
집사람에게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니 사이다겠지 소주는 아닐 것이라고 답변을 하기에
다시 차량 근처를 돌며 천천히 바라보았더니 틀림없이 소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만약에 주취상태에서 손님을 태우고 운전을 한다면 혹 큰 사고가 날 것이 염려되어
112 신고를 하였더니 읍내파출소에서 출동을 하여 확인을 한 결과 술을 마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근에 모텔을 잡아놓았고, 오늘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경찰관이 연락을 하면서도
신고를 잘 해주셨다는 말을 덧붙이더군요.
조금 의심나는 것은 숙소를 잡아놓았는데 왜 굳이 차에서 궁상스럽게 술을 마시는 것인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것은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마나님께서 너무 오지랍을 부리는 것이라고 한마디하기에 보배의 여러 님들께 물어봅니다.
정말 제가 오지랍이 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