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일본인들의 훈훈한 일화

-'마치 너네들은 인간도 아니야 라는 것 같았다' 남성은 대피소 근처 바깥에서 태풍부는 밤을 지샜다-

이번 하기비스 때의 일본.

외국인 관광객과 귀가가 힘든 일본인들을 위해 피난처로서 도쿄문화회관의 뒷공간을 개방한 곳에 노숙자인 그도 들어섰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반응은 '여긴 입구니까 (들어오라가 아닌) 여기 계시지 마세요'

"마치 너네는 인간도 아냐 라는 소릴 들은 것 같은 기분이었죠. 우리들 역시 사람이에요"

타이토구의 재해대책본부에서는 '구민을 위해 제공하는 장소이므로, 우리 구에 주소(거주지)가 없다'라는 이유로, 매서운 태풍이 휘몰아치는 12일 밤, 노숙자들의 피난처 이용을 거절하였다.(이 핑계는 말이 안되는 게, 외국인 관광객과 귀가 곤란 일본인 중에 구민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임)

그렇게 쫓겨난 노숙자들 중 누군가가 대피소로 정해져있는 초등학교에 가보겠다며 태풍을 뚫고 걸어갔지만 '거절당했다'며 공원으로 되돌아왔다.

사실 문화회관은 안이 다 보이는데, 공간은 매우 여유가 많았음에도 노숙자들의 입장은 거부됨.

사실 이건 여기서도 찬반 갈릴 것 같긴 함.

노숙자가 들어오면 도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등...

근데 조금 전 일본 뉴스보니 사망자가 50명 넘었다던데.. 저런 재난 속에서 아무리 노숙자라지만 죽던가 말던가 바깥으로만 쫓아내는건 그것도 도리는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