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민족을 보라

이 미친 민족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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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민족을 보라
아기를 포대기로 싸고
유모차를 끌고
목발을 짚고
아이부터 할배까지
온 가족이 소풍 가듯 나온
저 미친 민족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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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상행선에
김밥처럼 늘어선 버스들
마치 행락철에 들썩이는
축제의 모습이 아닌가?
박근혜 탄핵을 이끌던
농부들의 트랙터 행렬과 같은,
분노 아닌 날 것 그대로의
황금빛 들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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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축제로 만드는
이 미친 민족을 보라
해학과 기발한 상상이
노래와 춤으로 어우러져
서초동 광장에 피어난
저 해맑은 별들을 보라
어둠을 밝히는
수 백만의 꽃들 너머로
활활 타오르는 심장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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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세계가
두려움으로 주목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심장이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청년의 가슴이다
세계 민주주의의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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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그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던
인도의 시성 타고르,
당신의 예지는 맞고도 틀리다
이 미친 민족은
동방의 작은 우리를 벗어나
지구촌을 밝히는 등대이자
꺼지지 않는 횃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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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는가 그대는
차가운 분노를 녹여
서로의 가슴을 맞대고
해학으로 빚어내는
이 미친 민족의
노래와 축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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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강박이다
이 미친 민족이 가슴에 담아둔 강박,
그래서 저토록 눈부시게
울음을 웃음으로 빚어내는 것이다
오래 묵은 슬픔과 한을
노래로 엮어 춤을 추는 것이다
이 미친 민족의 그런 가슴을
볼 수 있어야 사람이다
.
보았는가?
축제가 끝난 거리의 강박을
얼마나 정결한지
그것은 마치 성자와 같은
숭고한 영혼이자 천국의 거리다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그렇게 지구촌에 희망을 쓰는
평화와 상생을 노래하는
순결한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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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외침은
바다의 윤슬처럼
반짝이는 깨우침을 준다
이것은 개혁에 대한 강박이요
평화와 상생에 대한 강박이다
그렇게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우리가 해야만 하는 강박이다
이것을 보아야 진짜다
.
이것은 우리 사회의
모순과 제도를 넘어선
또 다른 강박이다
한반도를 넘어
인류평화를 지향하는
하얀 민족의
순결한 심장이다
.
그래서 분노가 아니다
이것은 인류에게 주는
사랑의 노래요 축제다
그래서 차라리 강박이다.
모두가 해야만 하는
시대정신이다
모든 미움과 악을 녹여
함께 어깨동무 하자는
역사의식이다
.
이 미친 민족을 보라!
그저 바라보아선 안 된다
가슴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볼 수 있다
그래야 지난날의 과오를 접고
미래의 가치와 만날 수 있다
저 미치도록 아름다운 몸짓,
그것은
평화와 상생에 대한 강박이다
하얀 민족의 순결한 노래다
.
세계여,
이 미친 민족을 보라!
그들의 손을 잡으라
그리고
함께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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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촛불 문화제'는 국내를 넘어 이미 세계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시민 혁명의 주체입니다. 인류평화와 상생을 견인하는....
(Edward Lee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