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마누라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네요. 운영하는 가개를
처분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임자가 있어 15년 일하고
들어올때(퇴직금 털어 차렸었는데) 가격을 조금 상회하여
이번주 토요일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2층이고 목이 좋아
이정도에 거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기회가 왔을때 결정해야지 나중은 처분하겠다는
생각은 위험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계약하자고 와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저는 부푼꿈에
잡혀 있습니다 탈출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까요.
사실 아녀자와 남자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뭐랄까 여성분들을 비하하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마누라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제가개의 상권이 예전만큼 못하여 겨우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이래서는 자꾸 상권도 떨어지고 손님도
줄고 생각하여 처분을 하자는건데 마누라는 처분하고
뭐 할건지가 우선이라 수시로 재촉하네요. 나중에는 그금액도
못 받으면 어찌할건데....
추가적으로 괜히 내취미생활에나 태클을 걸고 들어옵니다.
사진하면 돈 많이들어간다고 어디서 귀동냥은 들었는지...
사실 처음 장비구입에는 좀 들어가지만 이후에는 특별히
들어가는 금전은 없잖아요. 장비도 애들이 용돈준거 꼬기꼬기
모았다가 구입한 장비들이고 비싼장비도 안쓰는데..
난 취미생활은 3가지정도 해요.
바둑모임 1회, 사진모임 1회, 자전거타기(아라뱃길 하절기만)
바둑모임은 월2만원 회비이고요.
사진이야 아시다시피 식사비정도이고 자전거는 처음 살때
가개근처의 삼천리자전거대리점에서 내가 구입하여는 모델이
50만원하더군요. 하여 11번가에서 30만원을 안들이고 구입했거든요.
그리고 자전거활동시는 들어가는게 없잖아요.
사실 술도 안먹는 나로서는 이정도 취미생활이 과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럴때마다 너는 모임이 몇개니 따지며
맞불을 지르게 되거든요.
마누라모임은 취미모임이 아니라 다들 그냥 사람들 모임인데
4-5가지는 되더라구요. 정확히 셀수도 없음..우씨 누가 모임많은겨...
마누라는 남의 말에는 귀가 쫑끗해서 카메라장비가 몇백만원드느니
자전거가 엄청 고가니 신경전벌릴때마다 말이 많고 내말은 믿지도
않네요. 왜 그렇게 의심병이 많은지....
제나이에 생각하기에는 이제 인생이 남기를 10여년도 아닐수
있는데 맨날 힘들여 일하면 뭐하나요 즐기며 건강도 챙겨야죠.
차라리 가개팔고 그돈으로 적당히 쓰면서 연금받고 생활하면
대략 10년정도 충당할 생각입니다.
가감정도가 있겠지만 대충 계산하면요. 다른 업종을 개업하면
원위치로 돌아가지요...그런 불상사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요거는 내사전에 마누라에게 줄 최후카드입니다
결혼한 아들놈은 처분을 반대하고 역시 출가한 딸내미는 적극
찬성하더군요. 아들놈은 60중반인 우리 나이엔 감각이 없나봐요.
아님 벌써 재산 걱정허나요...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나이에 밤새며 장사하는데 마누라나 저나 매일 몸이 아파서
골골하는데도요. 특히 마누라는 죽겠네를 입에 달고 사는데
딸래미는 사정을 깊이 알고 있듯이 그만 접으라 합니다.
결국 마누라와 아들놈은 처분반대, 저와 딸래미는 처분찬성...
그래도 가장인 제가 밀고나가갈 생각입니다.
나중일은 나중일이고 일단 처분하고 좀 쉬면서 앞날을 심도있게
생각하려고요
아무리 대화를 해도 마누라와 의견의 충돌이 있어 힘드네요.
젊었을적에는 안그러더니 나이 먹으니 사사건건 충돌입니다.
그래서 황혼이혼이 성행하나봅니다..
https://cohabe.com/sisa/11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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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개 가 아니라 가게 입니다.
아녀자는 아이와 여자를 함께 일컫는 말이구요.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다르다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훌륭한 지적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아재..
자녀분들이 좋은 직장 다니고
형편이 많이 쪼달리지 않는다면
어르신 생각 밀고 나가시는게 맞다고 보아집니다^^
제가 말씀드리기 죄송스럽지만
32살 3년차 자영업자입니다
저도 벌써부터 몇달이라도 쉬고 싶은걸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주제넘게 사모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게
결정은 남자가 하지만 책임은 여자가 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남자가 대화로 풀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부모님의 이야기인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사모님께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뭘 할꺼냐 물으시는거 같네요..
80세까지 살때 앞으로 10년간 가게정리한 돈으로 생활한다면 그 뒤10년은 어찌할 계획인지 차근 차근 말씀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당장 가게 정리한 다음 일이 아닌 가족의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냐 라고 물어보시는거 같아요.
가게를 계속 하자니 몸이 축나고 힘들고 상권은 죽어가는게 보이고 나중에 이 돈도 못받을꺼 같고...
밀어 부치는 결정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고 안심시켜서 한편이 되어 나아가는게 불화도 막고 힘들어져도 이겨날 원동력이 되실꺼 같습니다
대충 월200정도면 부부 둘이 먹고 살수 있다는 통계가 있더군요
집은 있으니 가게정리한 돈으로 은행융자 조금 갚고 10년정도 월100정도쓰고 연금100정도
받아 사용해보면 될거 같아서요
막연한 생각이지만요 10년이상 살거같지도 않거든요 ㅎㅎ
막상 부풀었다가 또 다시 자영업하려면 허탈감이 올거 같습니다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윗줄 읽을때 대충 많아도 40대겠다 했는데 60대시라니 뭔가 엄청 신세대 시네요...
역시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힘내세요...